학습 습관 및 태도초1, 공부나 숙제습관 어떻게 잡아주나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19
조회수 296

Q. 안녕하세요.

이번에 초등 입학한 아들이 있습니다. 첫애라 엄마도 아직 배워야 할 부분이 참 많네요.^^

고민되는 부분이 있어 글 남깁니다. 아이가 받아쓰기를 너무 싫어합니다. 시험 보기 전 2번 써 가는 것도, 틀린 경우2번씩 숙제로 해가는 것도 너무 싫고 힘들어합니다. 다른 숙제들도 기분 좋게 시작하지 않아 그 상황을 지켜보는 저도 속상합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집에 오면 대략 2시정도예요. 5시에 태권도를 가니 3시간정도의 여유가 있고 책을 무척 좋아해서 책도 많이 읽고 장난감 갖고 놀다가 자전거도 타고 놉니다. 저는 숙제 먼저 하자하면서 엄청 화를 내요. 저녁 다 먹고 책보고...... 책 그만 보고 숙제하자고하면 겨우 겨우 해냅니다.

학교 적응이 힘들어 그런가 보다 이해는 되는데요. 저녁 늦게라도 한다면 그냥 놔둬야 할까요?

할 일은 하고 책도 읽고 놀아야 한다는 엄마생각~

이런 경우 공부나 숙제습관 어떻게 스트레스 안 받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고민이네요.

 

A. 할일을 먼저 끝내고 자기 시간을 갖게 되면 참 좋겠지만 아이들은 부모 마음과 참 다를 때가 많습니다. 특히 받아쓰기 숙제의 대부분은 틀린 것 5번씩 써오기나 반복 쓰기가 많기 때문에 아이 입장에서 자발적 숙제가 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으면 최상이겠지만, 하기 싫은 것을 해야 하는 과정으로 인식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순서 정도의 선택권은 아이에게 주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이것을 무의식의 자유라 표현하는 분도 계신데, 실제는 자유가 아닌데 선택권만 쥐어져도 본인 스스로 자유를 가졌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다만, 잠자기 직전은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니, 몇 시부터 몇 시까지의 시간 안에서 아이의 생리적 리듬을 깨지 않는 틈을 이용할 수 있게 하세요. 제한된 선택의 자유만 줘도 아이는 존중받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받아쓰기 공부의 형태를 조금 즐겁게 만들어 주세요.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지만 완화시켜 줄 수는 있겠지요. 예를 들면, 첫 번째는 입모양 보고 받침 알아 맞추기(퀴즈처럼), 두 번째는 어려운 글자만 찍어서 골라 맞춰보기, 세 번째는 아이가 부르고 엄마가 받아 적는 과정을 채점하게 하기. 그리고 한꺼번에 다섯 번 쓰기가 아니라 요일을 두고 조금씩 반복의 횟수를 나눠 쓰는 방법으로 알려 주면 아이가 좀 더 효과적으로 받아쓰기 공부를 할 수 있겠지요? 하기 싫은 과정을 조금 퀴즈처럼 바꿔주는 것입니다. 의미 없이 다섯 번 반복 쓰기보다는 훨씬 더 기억의 힘이 크게 작용합니다.

 

여기에 덧붙여, 저는 항상 아이가 하기 싫어하는 과제나 숙제를 해야만 할 경우, 끝난 뒤 아이가 좋아하는 신체 게임이나 간단한 몸놀이를 해주곤 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익숙해지다 보니, 아이 입장에선 재밌게 놀고 싶으면 자기 일을 빨리 끝내야 했기에 좀 더 마음이 움직여 시간 활용이 용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해라, 해라!"보다는 "-하고 빨리 000 하자. 준비하고 있을게." "자전거 대기 중, 숙제 하고 산책가자." 가 좀 더 효과적일 수 있겠죠? 뒤에 얻을 것이 있는 것을 아는 자는 과정을 쉽게 참아낼 능력을 갖게 되는 마시멜로 법칙처럼 말입니다. 실질적 도움을 원하시는 것 같아 과거 기억을 꺼내 보았습니다. 아이마다 다 다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마음을 움직여 줄 수 있는 과정을 부모가 끊임없이 연구해 보는 것이 아이의 좋은 학습태도 유지를 위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공부 스트레스를 모두 다 없애거나 부모가 짊어질 수는 없지만요.

 

이제 1학년, 책 많이 읽고 실컷 놀다 원하는 시간에 숙제 하고 부모랑 놀이하다 잠들면 큰 불만 없는 하루가 되겠는걸요? 도움 되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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