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등학교 6학년으로 몇 가지 조언을 구합니다. 우리 딸은 장점이 호기심 많고, 집중력이 좋고, 책을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좋아하고, 최근들어 잘해야겠다는 욕심을 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편이고, 사고 확장 능력이 우수하고, 자존감이 높습니다. 단점으로 자기 주장이 강하고, 책을 많이 읽는 것에 비해 상식이 낮은 편이구, 또래 아이들에게 인기가 없습니다. 자신감도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최근 들어 많이 좋아지기는 하였으나 전에는 또래 아이 놀이보다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놀이에 더 집중하며, 행동이 느린 편이었습니다. 옆에서 보기에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인 듯 합니다.
(최근 심리검사를 한 결과이고, 제가 관찰한 결과입니다..)
지금은 6학년이 되면서 집에서 지원하지 못 하는 거에 비해 학습능력이 우수하게 나타나고 있고, 친구에게 관심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이의 특징적인 행동으로 인해 지금 반에서 친구가 없는 듯합니다.
지금은 현재 학년내에서 친구가 없이 혼자 생활을 하는 듯합니다. 다른 반에 친한 애가 있지만 그 아이 역시 우리 딸을 절친이 아닌 친구로 생각하는듯합니다. 반에서 아이들이 괴롭히거나 놀리지는 않지만 관심을 가지지 않는 아이로 존재하는 듯 합니다. 지금 상황에 대해 딸은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는 듯하며, 노력하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친구가 생기지 않는 듯합니다. 옆에서 보면 조금은 힘들어 하는 듯 보이기도 하네요.
제가 궁굼한것은....
초등학교의 이러한 분위기가 중학교에 가서도 이어진다는 점인데. 지금 상황이라면 중학교 가서도 기존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으로 인해 딸이 친구를 사귀는것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안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 호기심 많고, 스스로하려고 주도적으로 학습을 하고, 집중력이 큰 장점을 지원하기 위해 대안학교를 가는 것이 맞을지(하지만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많이 고민스럽고)
이사를 해서 아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없는 다른 중학교에 입학을 시키면 친구 사귀는데 도움이 될지(경제적인 부분이 조금은 덜한듯해서 만든 대안입니다)
아니면 '운'이 따라 친구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지금 사는곳 중학교에 진학을 시킬지 고민이 됩니다.
A. 개성있는 따님의 중학교 진학을 고민하시는군요. 장점과 단점으로 세밀히 관찰하신 내용이나 설명으로 보아 아직은 별 문제가 없지만 중학교에 진학을 해서 이런 문제들이 커지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단 아이가 이제 6학년이니 본인의 의견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에 대한 생각도 부모님과는 조금 다를 수 있을 것 같구요. 질문은 "엄마가 보기에는 힘들어 보이는데 어떻니?" 보다는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새로운 친구들과 새롭게 시작하면 어때? 대안학교도 있고, 이사를 갈 수도 있어" 와 같이 현재의 상황을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상황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새롭게 시작하는 중학교 생활을 설계하는 입장에서 얘기를 풀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아이들의 문제는 자라는 과정 속에서 지나가는 내용인데 어른이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심각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험으로 보면 잠깐 외국생활을 했을 때 아이가 학교에 다닌 지 3주 쯤 후부터 제가 그 학교에 점심시간 도우미로 일하게 되었는데 학교가 재미있다던 아이가 매일 점심을 혼자 먹고 점심시간 내내 운동장에서 혼자 꽃을 꺾고 있더라구요. 또래 아이들은 몰려다니며 뭐라 수근대는 것도 같고 가끔 말 시켜보고는 자기들끼리 흉내내며 재미있어하고... 게다가 담임선생님은 아이에게 알아듣게 설명한답시고 소리치듯 이야기를 반복해서 하는 거에요. 참 기가 막혔었죠. 하지만 아이가 뭐 도와달라는 이야기가 없어서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어른 눈에는 보이는 이런 것들이 아이한테는 잘 안보이기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어쨋든 그 후 아이가 매일 꽃을 꺾는 것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궁금해하며 말 거는 친구도 생기고 차츰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더라구요. 그러고 나서도 어느 날 갑자기 뭐가 어쨋는지 우리 애 하나만 놓고 다들 딴 데 가서 밥을 먹어 아이가 울면서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우리 애가 아니면 다른 애가 그러기도 하고... 여자 아이들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고 하는 것은 세계가 같더라구요. 거기도 몰려다니며 노는 아이도 있고 주변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 하며 놀기도 하고 돌아가면서 따돌림 당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그리고는 곧 또 언제 그랬냐고 어울려 놀더라구요.
그런 과정 속에서 거의 매일 울어서 울보 소리를 듣는 아이도 있었구요. 너무 부산스러워서 잘 안끼워주는 아이도 있었어요. 아마 우리의 학교도 거의 똑같을 거에요. 그런데 그 안에서 아이가 매우 불행해하며 힘들어 하고 도움을 청한다면 어른이 개입해서 어떤 조치를 취해줘야겠지만, 그렇지않다면 어쩜 어른의 눈으로 과정 중에 있는 일부분만을 보고 심각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아이의 주변관리 친구관계는 모두 아이의 몫입니다. 자신의 성격을 가지고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이런 저런 깨짐을 통해 배워나가야 합니다. 우리도 어려웠던 경험들을 가지고 있지만 이제와서 잘 생각나지 않는 것들이 많죠. 또 어떤 상처로 기억되더라도 그 후 인간관계에 참고가 되고 있죠.
부모로서 아이가 정말 힘들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관계만 형성되어 있다면 아이가 정말 많이 힘들어서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면 굳이 어른이 아는 척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원만하고 많은 친구가 있고 단짝친구가 챙겨줘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맘에 맞는 친구가 없을 수도 있고 그래서 조금 힘들 수도 있고 그래서 대강 비슷한 친구와 적당히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개성을 알아봐 줄 친구를 계속 찾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관계는 책으로 배울 수도 만들어서 채워줄 수도 없는 영역입니다. 스스로 경험하고 자기에 맞게 하나하나 배워가야 하는 것이죠. 아이의 개성을 알아봐 주며 서로 지원군이 될 수 있는 친구를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아이가 스스로의 개성을 유지하며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배워나가도록 조금 떨어져서 지켜봐 주세요. 불안해 하지 마세요. 우리가 생각하는 모범 답안 말고도 많은 경우들이 있답니다.
오히려 나와 다른 내 아이의 인간관계법을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새로운 환경을 원한다면 아이의 도전 정신에 격려를 보내며 함께 방법을 찾아보세요^^
Q. 초등학교 6학년으로 몇 가지 조언을 구합니다. 우리 딸은 장점이 호기심 많고, 집중력이 좋고, 책을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좋아하고, 최근들어 잘해야겠다는 욕심을 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편이고, 사고 확장 능력이 우수하고, 자존감이 높습니다. 단점으로 자기 주장이 강하고, 책을 많이 읽는 것에 비해 상식이 낮은 편이구, 또래 아이들에게 인기가 없습니다. 자신감도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최근 들어 많이 좋아지기는 하였으나 전에는 또래 아이 놀이보다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놀이에 더 집중하며, 행동이 느린 편이었습니다. 옆에서 보기에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인 듯 합니다.
(최근 심리검사를 한 결과이고, 제가 관찰한 결과입니다..)
지금은 6학년이 되면서 집에서 지원하지 못 하는 거에 비해 학습능력이 우수하게 나타나고 있고, 친구에게 관심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이의 특징적인 행동으로 인해 지금 반에서 친구가 없는 듯합니다.
지금은 현재 학년내에서 친구가 없이 혼자 생활을 하는 듯합니다. 다른 반에 친한 애가 있지만 그 아이 역시 우리 딸을 절친이 아닌 친구로 생각하는듯합니다. 반에서 아이들이 괴롭히거나 놀리지는 않지만 관심을 가지지 않는 아이로 존재하는 듯 합니다. 지금 상황에 대해 딸은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는 듯하며, 노력하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친구가 생기지 않는 듯합니다. 옆에서 보면 조금은 힘들어 하는 듯 보이기도 하네요.
제가 궁굼한것은....
초등학교의 이러한 분위기가 중학교에 가서도 이어진다는 점인데. 지금 상황이라면 중학교 가서도 기존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으로 인해 딸이 친구를 사귀는것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안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 호기심 많고, 스스로하려고 주도적으로 학습을 하고, 집중력이 큰 장점을 지원하기 위해 대안학교를 가는 것이 맞을지(하지만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많이 고민스럽고)
이사를 해서 아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없는 다른 중학교에 입학을 시키면 친구 사귀는데 도움이 될지(경제적인 부분이 조금은 덜한듯해서 만든 대안입니다)
아니면 '운'이 따라 친구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지금 사는곳 중학교에 진학을 시킬지 고민이 됩니다.
A. 개성있는 따님의 중학교 진학을 고민하시는군요. 장점과 단점으로 세밀히 관찰하신 내용이나 설명으로 보아 아직은 별 문제가 없지만 중학교에 진학을 해서 이런 문제들이 커지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단 아이가 이제 6학년이니 본인의 의견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에 대한 생각도 부모님과는 조금 다를 수 있을 것 같구요. 질문은 "엄마가 보기에는 힘들어 보이는데 어떻니?" 보다는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새로운 친구들과 새롭게 시작하면 어때? 대안학교도 있고, 이사를 갈 수도 있어" 와 같이 현재의 상황을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상황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새롭게 시작하는 중학교 생활을 설계하는 입장에서 얘기를 풀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아이들의 문제는 자라는 과정 속에서 지나가는 내용인데 어른이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심각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험으로 보면 잠깐 외국생활을 했을 때 아이가 학교에 다닌 지 3주 쯤 후부터 제가 그 학교에 점심시간 도우미로 일하게 되었는데 학교가 재미있다던 아이가 매일 점심을 혼자 먹고 점심시간 내내 운동장에서 혼자 꽃을 꺾고 있더라구요. 또래 아이들은 몰려다니며 뭐라 수근대는 것도 같고 가끔 말 시켜보고는 자기들끼리 흉내내며 재미있어하고... 게다가 담임선생님은 아이에게 알아듣게 설명한답시고 소리치듯 이야기를 반복해서 하는 거에요. 참 기가 막혔었죠. 하지만 아이가 뭐 도와달라는 이야기가 없어서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어른 눈에는 보이는 이런 것들이 아이한테는 잘 안보이기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어쨋든 그 후 아이가 매일 꽃을 꺾는 것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궁금해하며 말 거는 친구도 생기고 차츰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더라구요. 그러고 나서도 어느 날 갑자기 뭐가 어쨋는지 우리 애 하나만 놓고 다들 딴 데 가서 밥을 먹어 아이가 울면서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우리 애가 아니면 다른 애가 그러기도 하고... 여자 아이들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고 하는 것은 세계가 같더라구요. 거기도 몰려다니며 노는 아이도 있고 주변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 하며 놀기도 하고 돌아가면서 따돌림 당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그리고는 곧 또 언제 그랬냐고 어울려 놀더라구요.
그런 과정 속에서 거의 매일 울어서 울보 소리를 듣는 아이도 있었구요. 너무 부산스러워서 잘 안끼워주는 아이도 있었어요. 아마 우리의 학교도 거의 똑같을 거에요. 그런데 그 안에서 아이가 매우 불행해하며 힘들어 하고 도움을 청한다면 어른이 개입해서 어떤 조치를 취해줘야겠지만, 그렇지않다면 어쩜 어른의 눈으로 과정 중에 있는 일부분만을 보고 심각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아이의 주변관리 친구관계는 모두 아이의 몫입니다. 자신의 성격을 가지고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이런 저런 깨짐을 통해 배워나가야 합니다. 우리도 어려웠던 경험들을 가지고 있지만 이제와서 잘 생각나지 않는 것들이 많죠. 또 어떤 상처로 기억되더라도 그 후 인간관계에 참고가 되고 있죠.
부모로서 아이가 정말 힘들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관계만 형성되어 있다면 아이가 정말 많이 힘들어서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면 굳이 어른이 아는 척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원만하고 많은 친구가 있고 단짝친구가 챙겨줘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맘에 맞는 친구가 없을 수도 있고 그래서 조금 힘들 수도 있고 그래서 대강 비슷한 친구와 적당히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개성을 알아봐 줄 친구를 계속 찾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관계는 책으로 배울 수도 만들어서 채워줄 수도 없는 영역입니다. 스스로 경험하고 자기에 맞게 하나하나 배워가야 하는 것이죠. 아이의 개성을 알아봐 주며 서로 지원군이 될 수 있는 친구를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아이가 스스로의 개성을 유지하며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배워나가도록 조금 떨어져서 지켜봐 주세요. 불안해 하지 마세요. 우리가 생각하는 모범 답안 말고도 많은 경우들이 있답니다.
오히려 나와 다른 내 아이의 인간관계법을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새로운 환경을 원한다면 아이의 도전 정신에 격려를 보내며 함께 방법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