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정서/행동초5 아들, 게임중독이 될까봐 걱정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19
조회수 1148

Q. 컴퓨터게임을 주말에 한시간에서 약간 더주는 정도이고, 사실 상과 벌로 컴퓨터시간을 사용하였습니다. 약간 제 마음대로인 것도,통제한 부분도 있었던게 사실이구요. 게임을 안좋은거라고 규정짓는 것도 있었답니다 (뉴스에 나오는 게임할때의 뇌사진을 아이가 보더니 자기도 느끼는듯 하더라구요)

이 모든게 아이를 게임중독으로 가는 거라 하니 어찌해야할지 난감합니다. 아이한테 게임시간이 충분하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네요!(아마 아이는 게임을 원없이 하고싶었을텐데 엄마가 무서워 지켜줬겠죠?)

 

사실 객관적으로 다른아이들과 비교해도 그렇게 게임없인 못사는 정도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리 제가 통제한 부분이 자꾸 맘에 걸려요, 근데 게임을 하면 너무 몰입하고 막 신경질적으로 변하는게 엄마인 제가 볼때 그냥 두면 큰일나겠다 싶었고 부모교육을 받았던 심리센타소장님도 상과벌을 줄때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걸로 하라고 해서 게임시간으로 상벌을 줘도 되는줄로만 알았답니다.

 

며칠전에 아이와 솔직히 엄마마음을 얘기하고 레벨을 올리는 게임이면 니가 목표를 정해라했구요, 일주일에 3일 정도면 좋을것 같다고해서 그렇게 합의는 봤습니다. 이 정도로 해야하는것인지, 게임중독 강의에서 다뤘던 것처럼 매일 게임을 하되, 놀이를 먼저 하고 허락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아들과 합의본데로 가야할지요? 근데 주변에서 너무 게임에 제약을 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은지라, 주3일만 했을때 더하고 싶은 마음이 남았다가 결국 게임중독으로 갈까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더 큰고민은 동생이 7살 남자아이인데요. 형 하는 게임을 옆에서 계속 본다는 것입니다! 동생마저 게임에 허덕이는 아이가 될까봐 고민됩니다. 어찌 해야할까요?

 

A. 게임지도에 관해 걱정이 많으시군요.

글을 보니 주 몇회, 제한과 자유, 전문가의 적정 방법 등에 대해 고민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조금 더 다른 차원에서 도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게임 중독은 가정 안에서 건강히 자란 아이들에게 일단 일어나지 않습니다. 요는 부모가 몇 회 제한, 주 몇회가 아이의 게임 중독을 만드는 요인이 아니라 가정 환경에서 가족 내 관계나 의사 표현 방법 등이 막혀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한 사항이 되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컴퓨터게임에 관한 주 몇회가 적당하다, 몇 시간이 옳다....하는 모든 내용들은 실제 전문가마다 생각들이 다 다릅니다. 아예 처음부터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도 계시고, 조금씩 제한하며 자녀 나이가 성장함에 따라 서서히 늘려주는 것이 맞다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또 같이 옆에서 게임을 하면 좋다 하시는 분도 계시고, 매일보다는 주 몇회가 낫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지요. 실제 책을 구입해서 보시면 제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아실겁니다.

 

어떤 아이는 게임 시간을 자유롭게 주어도 하지 않는 아이가 있고, 또 어떤 아이는 주는대로 많이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게임을 제한하는 방법과 중독되지 않는 방법을 보지 마시고, 게임말고 나머지 방법으로 아이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러가지 대안을 고민해 보는 것이 먼저랍니다.

 

5학년이면 서서히 자기 입지가 중요해지는 시기라 의견을 무턱대로 묵살하는 것도 좋지 않구요. 만일 자녀분이 부모님과 배드민턴도 치고 간식도 먹으며 재밌는 대화를 한다던지, 같이 놀 수 있는 다른 놀꺼리가 있다면 주 몇 회하는 게임이 뭐 그리 큰 문제가 되겠습니까?

 

대부분 공부나 할 일을 마쳤으면 보상용처럼 게임을 주거나, 부모가 피곤해 눕고 같이 할 일이 없을 때 컴퓨터에 의존하게 하는 것이 문제되는 것이지요. 어머님, 자연스럽게 물흐는 대로 가되 어떤 걱정보다는 아이와 게임 외의 다른 시간에 좀 더 질적인 확실한 끈 하나를 만들어 놓으세요. 게임 중독은대부분의 아이들이 외롭고 할일이 없고, 자기 존재감이 없을 때 일어납니다. 반대로 부모 자녀 관계가 탄탄하고, 게임 외에 다른 놀이나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통로가 많고, 대화가 많은 가족안에서는 게임의 횟수나 통제가 그리 중요하지 않답니다. 방법이나 기술은 관계 다음의 문제입니다.

 

큰 그림을 먼저 그려보신 뒤 게임 중독은 전문가들이 권하는 다양한 방법의 한가지 정도만 적용하셔도 되는 문제입니다. 제 아이도 블로그 운영도 하고, 앨리샤 게임도 하는데, 같이 요리 사진도 찍어 올려 주고 앨리샤 게임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이야기도 많이 나눕니다.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답니다.

아이와 협의한 시간이 있기도 하지만 본인이 어떤 이유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허락을 받고 사용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관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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