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2월생이라 동갑내기보다는 어리다고 봐야겠죠. 제목그대로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입니다.
예를 든다면 그림을 그리다 망치면 다시그리기를 반복합니다.
둘째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첫째는 그림그리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꼼꼼하게 완성하는 반면 둘째는 거침없이 여러장을 그려대지요 성향의 차이라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심하다고 느끼는 것이 방과후 줄넘기 교육을 따로 받고 있습니다. 한번은 제가 휴가라 딸아이 모습을 보고싶어 데리러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딸아이가 수업을 받는 친구중에 줄넘기를 제일 못하더군요. 제눈치를 슬쩍 살피더니 이내 저에게 다가와서 울음을 터트립니다. 저는 지난번보다 몇개 더했으니 참 잘한거다 울필요 없다, 연습하면 점점더 나아질꺼다라고 위로했지만 아빠에게 잘보이고 싶었나봅니다. 그뒤로 저는 그일을 잊고 있었는데 와이프 말로는 그다음주 방과후 시간에 아이가 가기싫다고 했다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줄넘기를 못해서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증세가 생각 이상이였습니다. 줄넘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아이가 울면서 불안해하고 가기 싫어하는 것이죠.
이렇듯이 대부분에 생활에서 이런모습이 간혹 목격됩니다. 무언가 못하고 어려우면 피하려고하죠. 물론 어른들도 그런때가있고 아이 역시 어른과 마찬가지로 힘들고 스트레스라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 극복하는 방법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네요.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는 이런 일들이 많을테니까요.
어렸을때 무조건 잘한다고 칭찬했던 것이 독이된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어떻게 알려주면 극복할수 있을지 아빠로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좋은 지도방법이 없을까요?
두번째로는 허락을 자주 구합니다. 잠들 무렵 ‘엄마 화장실가도되요?’ 이동하는 차안에서 ‘엄마 잠자도 되요?’ 간혹 ‘엄마 물먹어도 되요?’ ‘엄마 놀아도 되요?’ 등등.. 대수롭지 않은일도 허락을 구하네요. 그런건 허락이 필요없다고 이야기하는데도 여전합니다. 항상 무슨일을 할때마다 아이의 의견을 자주 묻습니다. 이런 저런일이 있는데 네가 선택하렴 하는식의 선택권을 아이에게 주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던건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위에 말씀드린 두가지 모두 성향의 문제고 크면서 자연히 고쳐질수도 있으리라 생각은 하지만 당장 제눈에 문제처럼 보이니 걱정이 되어 글을 올려봅니다. 혹시 좋은 육아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부모로서 아이가 불안해 하는 것 같고 매번 허락을 구하고 잘 못 할 것 같으면 금세 포기하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아이를 도와줘야 하나 걱정이 되시지요. 게다가 상담을 하거나 조언을 구하게 되면 괜찮다, 다 지나가는 과정이다. 여유있게 아이를 대해라...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니 정말 맞는 말인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예전 제가 썼던 글 중에 아이들의 기질이나 성향에 대해 썼던 글을 다시 정리해 봅니다.
*타고난 아이들의 기질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초래*
태어나면서 기질적으로 온순하고 영민한 아이들은 집에서나 밖에서나 자기 그릇에 넘치도록 충분한 사랑을 받습니다. 오랜 시간을 통해 쭈욱 받아오기 때문에 누군가 의식적으로 더 노력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태어나면서 발달이 느린 아이들, 예민한 아이들, 타고난 사랑고픔의 그릇이 큰 아이들은 끊임없이 부모 반응을 살피고 밖에서 받아온 상처를 핥아달라 말합니다. 말로 하지 않을 때가 더 많죠. 이해못할 행동으로, 가시 돋힌 행동으로, 모든 일에서 무언의 태도로 내 마음을 나타내고 있는데 부모가 그 신호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그릇에 엉뚱한 비난을 채워 넣는 일을 할 때가 오히려 많습니다. 직접적인 말보다 무의식적인 부모의 행동이 더 많은 비난이 될 때가 많은데요.
<격려 행동의 불일치>가 그 흔한 예입니다. 물을 엎지른 아이에게 “괜찮아, 다시 닦으면 돼”라고 말하고 힘든 표정으로 걸레를 집어 던진다던지... 시험을 본 아이에게 “잘 봤네” 한뒤 “너희 반에 백점은 몇 명인데?”라고 묻는 언어 등이 아이에겐 더 크게 전달이 된다는 것이죠.
만일 내가 부모로써 그러한 상황을 알고 있다면 의식적으로라도 자녀에게 최선을 다해 그 그릇에 언제라도 늦은때는 없다, 진심으로 괜찮다라는 의지(강점인정과 문제상황의 빈도수 낮추기-아래 구체적 상황 다시 작성합니다.)라도 넣어줘야 합니다. 사실 부모 아니면 내 아이 그릇에 그러한 넓고 깊은 마음을 넣어줄 사람도 없구요...
어떤 아이는 10만 채워 넣어줘도 알아서 밝고 활발하게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하며 꿋꿋한 아이가 있는 반면 어떤 아이는 100을 넣어 주는 것 같은데도 더 많은 애정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이런한 상황이 빈익빈 부익부 결과를 초래하게 만듭니다. 10만 요구하는 아이는 부모를 귀찮게 하지도 않으니 실은 더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래서 주지 않아도 될 사랑을 넘치게 더 주게 되고, 100을 요구하는 아이는 부모를 힘들게 하지요. 그래서 힘든 부모의 상황이 알게 모르게 짜증으로 표현 될 때가 많다는 것이죠.
그래서 더 받지 않아도 될 아이는 더 사랑스럽고 더 줘야 될 아이는 더 힘들게 하는 상황을 부모 스스로 만들 때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가 갖고 있는 기질과 부모의 기질이 충돌 할 때입니다. 활발한 아이와 조용한 부모관계에선 부모가 아이 키우는게 버겁습니다. 활발한 부모와 조용한 아이 입장에선 아이가 받는 상처가 크구요. 대범한 부모는 예민한 아이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도 많고 예민한 부모는 대범한 아이의 행동들이 도무지 이해 되지 않는 난감한 아이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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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부모가 가져야 할 태도는 간단합니다. 이제 인생 몇 살 살지 않은 아이가 부모를 맞추는 것보다 그래도 삼십년 넘게 산 어른이 아이를 맞추는 것이 쉽다는 효율성을 생각해 보는거죠. 세상 살며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없다는 말씀 중요합니다. 그러나 예민한 아이들의 경우는 그러한 상황에 자주 놓이지 않게 하며 시간을 벌어줘야 합니다.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그냥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 텃밭이 단단해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진심으로 괜찮다는 부모의 의지표명의 두가지 예를 들어 볼게요.
첫 번째, 강점 인정입니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큰 아이는 너무 꼼꼼하고 둘째는 너무 빈 자리가 많습니다. 큰 아이에겐 “어휴, 이렇게 꼼꼼히 그리기 정말 힘들었을텐데...좀 쉬엄 쉬엄 그려. 손목 아팠을텐데도 참 끈기가 대단하다.”
둘째에겐 “지렁이 한 마리가 아주 장군같이 떡 버티고 있어서 위풍당당해 보이는구나. 그림에 힘이 있어 보여. 참 지난 번에 메뚜기 옮기던 개미 본 적 있었지? 그것도 옆에 그려주는 게 어때?” 라고 말해줍니다.
이 상황을 다시 역으로 만들어 볼까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어. 시간 많이 걸리고 짜증나고...내용이 중요한거지, 모든 그림을 이렇게 어떻게 그리니? 그렇게 짜증내고 그릴거면 그만해. 그렇게까지 안해도 된다니까. ”
“이렇게 대충 대충 그리면 어떻게 하니? 제대로 채워서 그려야지”
모자란 부분을 짚어 이야기하는 것이 잘못된 것을 도우려는 부모 마음입니다. 그래서 보통 부모들은 부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며 자꾸 용기를 북돋아 주려 애를 쓰지요. 그런데 그러다 보면 오히려 그러한 격려가 아이들에겐 대부분 부담이나 거부로 영향을 끼칩니다. 반대로 강점을 찾아 가볍에 짚어주면 오히려 내가 하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들이 줄어드는 현상이 일어나지요.
또 하나,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되는 상황.
가정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면 가볍게 넘어가기가 쉬운데 이 상황이 학원이나 어떤 기관에서 벌어지게 되면 나도 모르게 무겁게 진행이 될 때가 많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는 거죠. 부모랑 같이 줄넘기 하다 일어난 일이면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부담없는 운동인데 똑같은 운동이어도 평가를 받아야 하거나 기관에서 행해지는 내용은 비교가 되니 하기 싫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도 마찬가지랍니다. 가정에서 편히 그릴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지는 대신 학원에서는 과제를 완성해야 하는 일련의 단계가 주어지고 그림그리는 극적인 태도도 문제로 여겨질 때가 많아요.
아이가 방과후에 줄넘기를 잘 못하는 똑같은 상황이었어도 부모가 지켜보지 않았다면 무심코 넘어갔을 수 있는 문제이고 실제 대부분 아이들이 그러합니다. 지켜보는 과정에서 아무 말 하지 않았다지만 얼굴 표정이라던지 나를 보고 있는 시선이 분명 아이에게 부담이 되었을거구요. 전 1학년이 아니고 어른이라지만 그 상황에 나를 던져놓고 생각해보면 두 번다시 학원이던 방과후던 등록하고 싶지 않습니다.
괜찮다고 말해도 줄넘기 못하는 것이 본인이 다른 아이를 통해 느껴지는데 그게 정말 괜찮은 상황일까요? 게다가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고 있는데 말입니다.
물론 문제는 줄넘기 상황 하나가 아니겠죠. 많은 부분에서 아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부모의 못미더움이 내가 말하는 격려와 달리 비언어적 상황으로 어떻게 전달이 되어졌을지 가만히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특히 12월생이라면 부모 아니라 다른 상황에서도 또래를 통해 수도 없이 느꼈을 겁니다. 신생아로 치자면 갓 태어난 아이와 돌 지난 아이가 달리기 하는 모양새니까요. (하루만 아이들을 꾸준히 관찰해보면 30명 안에서 생년월일이 늦은 아이들을 바로 골라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부모가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지켜보는 상황을 피하시고, 또 같은 자리에서 일정한 결과로 나오는 상황을 굳이 여러번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편한 상태에서 아이가 자신의 강점을 계속적인 언어로 인정을 받다보면 다른 상황에 갔을 때 그 단단한 경험이 강한 돋움판이 되어 뜀틀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합니다.
아이가 계속 묻고 확인을 하는 것은요, 위에서 말씀드렸던 비언어적 표현으로 부모님께 내 고픈 그릇에 자꾸 사랑을 채워달라, 나를 인정해 달라는 시위입니다. 이렇게 시위를 벌일 땐 물대포를 쏘거나, 회유하려 하지말고 같이 앉아 공감하고 촛불 들어주면 되지요. 열 번 물으면 열 번 웃는 얼굴로 “그럼, 당연히 되지. 물론 하고 싶은대로” 말해주는 것이 같이 앉아 촛불 들어주는 것입니다. 두 번 참아주다 나머지 지치거나 화난 표정으로 “그런 것 그만 묻는거야. 하지 말라니까 왜 자꾸 그렇게 말해”라고 말하는 것은 예민한 아이에게 물대포 쏘는 격이지요.
자녀분의 빈 그릇에 꽉차고 넘칠만큼의 강점 이해를 담아 보세요. 3, 4학년 정도가 되는 어느날 아이 입에서 그만 넣으란 말이 나오며 부모님의 시간을 보내란 말이 나올 겁니다.
Q. 12월생이라 동갑내기보다는 어리다고 봐야겠죠. 제목그대로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입니다.
예를 든다면 그림을 그리다 망치면 다시그리기를 반복합니다.
둘째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첫째는 그림그리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꼼꼼하게 완성하는 반면 둘째는 거침없이 여러장을 그려대지요 성향의 차이라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심하다고 느끼는 것이 방과후 줄넘기 교육을 따로 받고 있습니다. 한번은 제가 휴가라 딸아이 모습을 보고싶어 데리러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딸아이가 수업을 받는 친구중에 줄넘기를 제일 못하더군요. 제눈치를 슬쩍 살피더니 이내 저에게 다가와서 울음을 터트립니다. 저는 지난번보다 몇개 더했으니 참 잘한거다 울필요 없다, 연습하면 점점더 나아질꺼다라고 위로했지만 아빠에게 잘보이고 싶었나봅니다. 그뒤로 저는 그일을 잊고 있었는데 와이프 말로는 그다음주 방과후 시간에 아이가 가기싫다고 했다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줄넘기를 못해서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증세가 생각 이상이였습니다. 줄넘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아이가 울면서 불안해하고 가기 싫어하는 것이죠.
이렇듯이 대부분에 생활에서 이런모습이 간혹 목격됩니다. 무언가 못하고 어려우면 피하려고하죠. 물론 어른들도 그런때가있고 아이 역시 어른과 마찬가지로 힘들고 스트레스라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 극복하는 방법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네요.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는 이런 일들이 많을테니까요.
어렸을때 무조건 잘한다고 칭찬했던 것이 독이된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어떻게 알려주면 극복할수 있을지 아빠로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좋은 지도방법이 없을까요?
두번째로는 허락을 자주 구합니다. 잠들 무렵 ‘엄마 화장실가도되요?’ 이동하는 차안에서 ‘엄마 잠자도 되요?’ 간혹 ‘엄마 물먹어도 되요?’ ‘엄마 놀아도 되요?’ 등등.. 대수롭지 않은일도 허락을 구하네요. 그런건 허락이 필요없다고 이야기하는데도 여전합니다. 항상 무슨일을 할때마다 아이의 의견을 자주 묻습니다. 이런 저런일이 있는데 네가 선택하렴 하는식의 선택권을 아이에게 주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던건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위에 말씀드린 두가지 모두 성향의 문제고 크면서 자연히 고쳐질수도 있으리라 생각은 하지만 당장 제눈에 문제처럼 보이니 걱정이 되어 글을 올려봅니다. 혹시 좋은 육아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부모로서 아이가 불안해 하는 것 같고 매번 허락을 구하고 잘 못 할 것 같으면 금세 포기하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아이를 도와줘야 하나 걱정이 되시지요. 게다가 상담을 하거나 조언을 구하게 되면 괜찮다, 다 지나가는 과정이다. 여유있게 아이를 대해라...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니 정말 맞는 말인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예전 제가 썼던 글 중에 아이들의 기질이나 성향에 대해 썼던 글을 다시 정리해 봅니다.
*타고난 아이들의 기질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초래*
태어나면서 기질적으로 온순하고 영민한 아이들은 집에서나 밖에서나 자기 그릇에 넘치도록 충분한 사랑을 받습니다. 오랜 시간을 통해 쭈욱 받아오기 때문에 누군가 의식적으로 더 노력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태어나면서 발달이 느린 아이들, 예민한 아이들, 타고난 사랑고픔의 그릇이 큰 아이들은 끊임없이 부모 반응을 살피고 밖에서 받아온 상처를 핥아달라 말합니다. 말로 하지 않을 때가 더 많죠. 이해못할 행동으로, 가시 돋힌 행동으로, 모든 일에서 무언의 태도로 내 마음을 나타내고 있는데 부모가 그 신호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그릇에 엉뚱한 비난을 채워 넣는 일을 할 때가 오히려 많습니다. 직접적인 말보다 무의식적인 부모의 행동이 더 많은 비난이 될 때가 많은데요.
<격려 행동의 불일치>가 그 흔한 예입니다. 물을 엎지른 아이에게 “괜찮아, 다시 닦으면 돼”라고 말하고 힘든 표정으로 걸레를 집어 던진다던지... 시험을 본 아이에게 “잘 봤네” 한뒤 “너희 반에 백점은 몇 명인데?”라고 묻는 언어 등이 아이에겐 더 크게 전달이 된다는 것이죠.
만일 내가 부모로써 그러한 상황을 알고 있다면 의식적으로라도 자녀에게 최선을 다해 그 그릇에 언제라도 늦은때는 없다, 진심으로 괜찮다라는 의지(강점인정과 문제상황의 빈도수 낮추기-아래 구체적 상황 다시 작성합니다.)라도 넣어줘야 합니다. 사실 부모 아니면 내 아이 그릇에 그러한 넓고 깊은 마음을 넣어줄 사람도 없구요...
어떤 아이는 10만 채워 넣어줘도 알아서 밝고 활발하게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하며 꿋꿋한 아이가 있는 반면 어떤 아이는 100을 넣어 주는 것 같은데도 더 많은 애정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이런한 상황이 빈익빈 부익부 결과를 초래하게 만듭니다. 10만 요구하는 아이는 부모를 귀찮게 하지도 않으니 실은 더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래서 주지 않아도 될 사랑을 넘치게 더 주게 되고, 100을 요구하는 아이는 부모를 힘들게 하지요. 그래서 힘든 부모의 상황이 알게 모르게 짜증으로 표현 될 때가 많다는 것이죠.
그래서 더 받지 않아도 될 아이는 더 사랑스럽고 더 줘야 될 아이는 더 힘들게 하는 상황을 부모 스스로 만들 때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가 갖고 있는 기질과 부모의 기질이 충돌 할 때입니다. 활발한 아이와 조용한 부모관계에선 부모가 아이 키우는게 버겁습니다. 활발한 부모와 조용한 아이 입장에선 아이가 받는 상처가 크구요. 대범한 부모는 예민한 아이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도 많고 예민한 부모는 대범한 아이의 행동들이 도무지 이해 되지 않는 난감한 아이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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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부모가 가져야 할 태도는 간단합니다. 이제 인생 몇 살 살지 않은 아이가 부모를 맞추는 것보다 그래도 삼십년 넘게 산 어른이 아이를 맞추는 것이 쉽다는 효율성을 생각해 보는거죠. 세상 살며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없다는 말씀 중요합니다. 그러나 예민한 아이들의 경우는 그러한 상황에 자주 놓이지 않게 하며 시간을 벌어줘야 합니다.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그냥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 텃밭이 단단해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진심으로 괜찮다는 부모의 의지표명의 두가지 예를 들어 볼게요.
첫 번째, 강점 인정입니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큰 아이는 너무 꼼꼼하고 둘째는 너무 빈 자리가 많습니다. 큰 아이에겐 “어휴, 이렇게 꼼꼼히 그리기 정말 힘들었을텐데...좀 쉬엄 쉬엄 그려. 손목 아팠을텐데도 참 끈기가 대단하다.”
둘째에겐 “지렁이 한 마리가 아주 장군같이 떡 버티고 있어서 위풍당당해 보이는구나. 그림에 힘이 있어 보여. 참 지난 번에 메뚜기 옮기던 개미 본 적 있었지? 그것도 옆에 그려주는 게 어때?” 라고 말해줍니다.
이 상황을 다시 역으로 만들어 볼까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어. 시간 많이 걸리고 짜증나고...내용이 중요한거지, 모든 그림을 이렇게 어떻게 그리니? 그렇게 짜증내고 그릴거면 그만해. 그렇게까지 안해도 된다니까. ”
“이렇게 대충 대충 그리면 어떻게 하니? 제대로 채워서 그려야지”
모자란 부분을 짚어 이야기하는 것이 잘못된 것을 도우려는 부모 마음입니다. 그래서 보통 부모들은 부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며 자꾸 용기를 북돋아 주려 애를 쓰지요. 그런데 그러다 보면 오히려 그러한 격려가 아이들에겐 대부분 부담이나 거부로 영향을 끼칩니다. 반대로 강점을 찾아 가볍에 짚어주면 오히려 내가 하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들이 줄어드는 현상이 일어나지요.
또 하나,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되는 상황.
가정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면 가볍게 넘어가기가 쉬운데 이 상황이 학원이나 어떤 기관에서 벌어지게 되면 나도 모르게 무겁게 진행이 될 때가 많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는 거죠. 부모랑 같이 줄넘기 하다 일어난 일이면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부담없는 운동인데 똑같은 운동이어도 평가를 받아야 하거나 기관에서 행해지는 내용은 비교가 되니 하기 싫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도 마찬가지랍니다. 가정에서 편히 그릴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지는 대신 학원에서는 과제를 완성해야 하는 일련의 단계가 주어지고 그림그리는 극적인 태도도 문제로 여겨질 때가 많아요.
아이가 방과후에 줄넘기를 잘 못하는 똑같은 상황이었어도 부모가 지켜보지 않았다면 무심코 넘어갔을 수 있는 문제이고 실제 대부분 아이들이 그러합니다. 지켜보는 과정에서 아무 말 하지 않았다지만 얼굴 표정이라던지 나를 보고 있는 시선이 분명 아이에게 부담이 되었을거구요. 전 1학년이 아니고 어른이라지만 그 상황에 나를 던져놓고 생각해보면 두 번다시 학원이던 방과후던 등록하고 싶지 않습니다.
괜찮다고 말해도 줄넘기 못하는 것이 본인이 다른 아이를 통해 느껴지는데 그게 정말 괜찮은 상황일까요? 게다가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고 있는데 말입니다.
물론 문제는 줄넘기 상황 하나가 아니겠죠. 많은 부분에서 아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부모의 못미더움이 내가 말하는 격려와 달리 비언어적 상황으로 어떻게 전달이 되어졌을지 가만히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특히 12월생이라면 부모 아니라 다른 상황에서도 또래를 통해 수도 없이 느꼈을 겁니다. 신생아로 치자면 갓 태어난 아이와 돌 지난 아이가 달리기 하는 모양새니까요. (하루만 아이들을 꾸준히 관찰해보면 30명 안에서 생년월일이 늦은 아이들을 바로 골라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부모가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지켜보는 상황을 피하시고, 또 같은 자리에서 일정한 결과로 나오는 상황을 굳이 여러번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편한 상태에서 아이가 자신의 강점을 계속적인 언어로 인정을 받다보면 다른 상황에 갔을 때 그 단단한 경험이 강한 돋움판이 되어 뜀틀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합니다.
아이가 계속 묻고 확인을 하는 것은요, 위에서 말씀드렸던 비언어적 표현으로 부모님께 내 고픈 그릇에 자꾸 사랑을 채워달라, 나를 인정해 달라는 시위입니다. 이렇게 시위를 벌일 땐 물대포를 쏘거나, 회유하려 하지말고 같이 앉아 공감하고 촛불 들어주면 되지요. 열 번 물으면 열 번 웃는 얼굴로 “그럼, 당연히 되지. 물론 하고 싶은대로” 말해주는 것이 같이 앉아 촛불 들어주는 것입니다. 두 번 참아주다 나머지 지치거나 화난 표정으로 “그런 것 그만 묻는거야. 하지 말라니까 왜 자꾸 그렇게 말해”라고 말하는 것은 예민한 아이에게 물대포 쏘는 격이지요.
자녀분의 빈 그릇에 꽉차고 넘칠만큼의 강점 이해를 담아 보세요. 3, 4학년 정도가 되는 어느날 아이 입에서 그만 넣으란 말이 나오며 부모님의 시간을 보내란 말이 나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