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학습중3, 국어학습법 알려주세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20
조회수 309

Q. 국어에 대한 학습법을 알고 싶습니다.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는데다 점점 어려워지는 국어를 집에서 자기주도학습으로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경기도 지역에서 중3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국어교사입니다.

자녀분이 국어교과에서 어떤 부분에 어려움을 느끼는지 짧은 글로 자세히 알지는 못하므로 국어를 어려워하는 보통의 아이들의 경우를 생각하며 답변을 드립니다.

 

책읽기를 싫어한다는 것으로 보아 먼저는, 국어 시간에 하는 활동 및 시험 준비 전반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아이들이 SNS 등을 이용한 짧을 글 읽기와 쓰기에 길들여져 있어서, 긴 글을 읽고 핵심 내용을 파악하거나, 요약하기, 분석하기, 비판하기 등의 읽기를 어려워합니다. 또한 맞춤법이나 기본 어법을 무시한 짧은 글만 쓰다 보니, 자기 생각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생각을 정리하여 긴 글을 써내는 것도 어려워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국어 활동은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고, 분석하고, 평가하거나, 생각하고 느낀 바를 글로 표현해내는 것이 많습니다. 때문에 읽기 쓰기 훈련이 잘 안되어 있는 학생들은 이 시간을 힘들어하고 싫어하기 쉽습니다.

 

국어시험 역시(자녀의 학교시험은 잘 모르지만,) 교과서 수록 작품이나, 비슷한 수준의 문학 또는 비문학 제재의 글을 읽고 비교하고 핵심내용을 찾아내는 것들이 많고, 수행평가도 말하기, 듣기 등의 활동이나 포트폴리오 등의 평가도 있지만, 읽기, 쓰기가 필수이다 보니, 역시 어려움을 느끼리라 예상됩니다. 때문에 제안하고 싶은 것은,

 

1.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독서를 권합니다. 권장도서를 읽으려고 하면 수준도 안 맞고 흥미도 안 맞을 수 있습니다. 관심분야의 책을 꾸준히(만화나 삽화가 많은 책은 지양합니다)읽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난 후에 짧게라도 생각을 정리해보면 좋겠습니다. 중심내용을 떠올려보고, 작가가 말하려고 했던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고 글로 정리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훈련입니다. 어느 정도 책읽기가 싫지 않은 정도가 되면, 교과서 작품도 미리 읽어보고, 중학교 교과서 수록작품이 나와 있는 책을 사서 보는 것도 좋습니다. 비슷한 주제나 같은 시대 배경 등 상호 비교하기 좋은 작품들을 많이 읽어두면 고등학교 때까지 도움이 많이 됩니다.

 

2. 국어수업에 적극 참여해 보세요. 선생님을 좋아하면 교과도 좋아집니다. 선생님과 친해지려고 노력해 보기를 바랍니다. 조금 틀리거나 엉뚱해도 발표도 해보고, 개인적으로 찾아가 질문도 하고 상담도 하면서 선생님과 친해지고, 선생님의 관심을 받게 되면, 점점 흥미가 생겨서 이전보다 오래 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힘이 생기리라 믿습니다. 저희 학교는 각 과목에 교과부장이 있는데, 국어부장을 자원하여 선생님을 도우면서 개인적으로 대화할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도 선생님과 친해지고, 자연스럽게 국어과목에 대한 상담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겨집니다.

 

3. 단기적으로 점수를 올리는 방법은, 선생님이 정리해 주시는 내용을 잘 적고, 교과서 학습활동을 꼼꼼하게 공부(암기)하는 것입니다. 모든 교과가 그러하듯 시험 문제는 단원별 성취목표에 맞게 출제해야 하는데, 성취 목표에 가장 적합한 활동(질문)이 교과서 학습활동이니 어떤 식으로든 학습활동에서 중요한 문제를 출제합니다.(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학습활동의 모범답안을 아주 정확하게 자기 말로 서술해 냅니다.) 특히 문법단원은 정확한 원리와 규칙이 있는 것이니 정확하게 암기해야겠지요. (실제로 다른 단원은 어려워도 문법은 정확하게 잘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4. 문제집을 활용하기를 권합니다. 실제로 수업태도도 좋고, 필기도 잘하는데, 문제 이해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어학습에 등장하는 아주 기본적인 용어를 모르고 있거나, 이미 전 학년에서 배웠던 국어 이론이 배운 것을 전제로 답지에 나오는데 전혀 모른다는 반응을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어떤 문제집을 사도 기본적인 용어 설명과 문제 해설이 있으니, 자신이 잘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잘 익혀두고, 틀린 문제의 유형과 답지에 나온 예문들을 해설과 함께 꼼꼼히 봐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5. 학교에 비치된 기출문제도 활용하세요. 각 학교마다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도서관에 열람용 기출문제를 비치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같다면 더욱 도움이 되고, 그렇지 않아도 해당 단원에서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오는 지 유형을 아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근본적으로는 국어를 좋아해야 자꾸 읽고 쓰고 싶고, 연습하고 싶고 공부하고 싶어집니다. 무슨 책이든 흥미를 느끼는 분야가 있다면, 꾸준히 읽고, 자기 생각을 낙서 식으로라도 길게 길게 써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국어선생님을 찾아갈 것을 권합니다. 부모님이 상담하는 것보다 학생이 찾아오면 정말 예쁘지요. 더구나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도와달라는 상담은, 교사로 하여금 보람을 느끼게 하는 너무 사랑스러운 부탁입니다. 자녀분에게 용기를 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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