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방문할 때마다 자극과 희망을 갖고 일상으로 돌아가곤 하는 학부모입니다. 중1 남자아이를 두었구요
초등학교부터 수학은 혼자 풀어야 한다는 생각은 사교육은 시킨 적은 없지만 영어는 영역도 여러 부분이고 제가 영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자신이 없어 사교육을 시켜왔습니다.
다만 나름 원칙은 아이가 학원 수업에 지치거나 힘들어하는 것은 원치 않아 집 근처 학원에 보냈었습니다. 4월 달에 전학을 하면서 학교공부적응하느라 자연스럽게 학원을 2달 간 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회원으로도 가입하고요..
저희 아이가 학업 성적이 뛰어난것은 아닙니다. 솔직히 여러가지 말도 해주고 나름 사춘기 아들 건드리지 않으려 눈치봐가면서 조언도 해주지만 아이는 듣는지 마는지 그냥 건성으로 예라고만 합니다.
수학은 학원은 안 다녀서인가 자기 혼자 해보겠다고 합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나름 학교생활도 안정되면서 영어학원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매일 가면서 1시간씩 하는 학원을 다녀는데 여러 학원을 다녀보니 대부분 2-3회 가면서 9-10시까지 학원수업을 하는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솔직히 아이가 그 많은 시간을 학원에서 보내면서 제대로 복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라는 는 생각일 들기도 하고 그전까진 관성적으로 그냥 보낸것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선뜻 학원을 선택할 수 가 없었습니다. 또한 학원테스트를 보면서 아이가 그래도 꾸준히 문법도 공부하고 독해도 한 것 같은데 이 정도 밖에 안되나라는 생각에(물론 학원 시험 수준에 다르겠지만) 사교육의 효과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구요.
엄마표영어등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고민하다 내가 왜 아이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나혼자 고민하고 결정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결정을 할수 없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아이한테 물었습니다(솔직히 중간중간 물어보기는 했었습니다) . 아이왈 학원에 가도 괜찮고 안가도 괜찮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럼 엄마랑 같이 해볼래 했더니 기분좋을때는 그래라고 합니다. 기분나쁠때는 알아서 하라구 합니다. 완전 주객이 전도되었지요.
평소에 공부태도는 문제집 펴놓고 하는둥 마는둥 그냥 앉아서 시간을 보냅니다. 문득 방문을 열면 깜짝 놀라며 핸드폰을 내려놓습니다. 영어공부는 하지도 않습니다. 그전의 학원빨인인 중간고사는 90점을 받아왔더라구요. 앞으로는 모르겠습니다. 단어라도 같이 외우자라고 하면 반짝 하루 외웁니다. 그 다음날 제가 말하지 않으면 하지 않고요 너무나도 수동적인 태도에 솔직히 많이 속상하고 저도 어떻게 갈피를 잡아야할지 요즘 저의 고민의 전부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사교육은 되도록이면 최소한으로 줄인다고 노력을 했어도 엄마의 잔소리와 눈치로 그냥 책상에 앉았었나 봅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고 해서 자기주도학습이 절대로 되지 않더라구요
많이 길었습니다. 아이가 별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또 사춘기 아들이다 보니 제가 하는 조언도 존혀 듣지 않고요 나름 엄마표 영어를 한다고 책도 적어보고 사이트도 들어가지만 막상 아들한테 애기를 꺼내면 힘이 쭉 빠집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노터치 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그냥 냅두고 있습니다. 참 자식 키우는 것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정말 좋은 인생 공부 하고 있습니다.
여러 회원님들이 조언 부탁드릴께요
A. 안녕하세요? 어머님. 저희 노워리 상담넷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춘기가 시작된 것 같은 아들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도 몰라... 어머니와 대화도 잘 안돼... 이로 인해 걱정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혹시 아이가 첫 째 아이가 아닌지요?(중1 남자아이라고 하셨으니 외동일 가능성도 있겠으나 외동이 대개 첫 째의 특징을 많이 나타내니까 비슷할 겁니다.) 첫째 아이들의 특징이 둘째, 셋째보다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는 편이에요. 부모님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부모님이 원하고 좋아할 것 같은 행동을 알아서 하는 편이죠. 게다가 부모님의 의견에 이견을 잘 달지 못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렇게 했던 행동들이 아드님에게 있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 듯 합니다.
어머님!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평소에 따로 시간을 내어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스스로 갖기는 어렵습니다. 특별히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인생의 목표가 생겨 공부해야하는 뚜렷한 이유가 없다면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부모님들께서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빼고 (학원에 가지 않는다면, 혹은 학원에 가지 않는다고 해서) 나머지 시간에는 책상에 앉아 자기주도적으로(?) 공부를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시는데 그것도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고요.
왜냐하면 부모님 욕심으로 조금씩, 조금씩 공부 습관을 들이려 하지만 자칫 자녀가 조금씩, 조금씩 공부에서 더 멀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학교 수업에 열심히, 최선을 다 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학원에 가서 밤늦게 공부하고 진이 다 빠져 돌아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등교해서 수업 시간에 자거나... 졸거나... 심지어 학원 숙제를 하느라 수업을 제대로 못 들을 때 아드님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집에서 편하게 쉬며 재충전해서 다음날 학교에서 (늘 그러듯이) 깨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수업을 받을 수 있다면 아드님에겐 학교도 가정도 더 없이 행복한 공간이 아닐까요?
물론 집에 돌아와서 학교 숙제도 좀 하고 가능하다면 예, 복습을 하면 좋겠네요. 그러나 공부에 약간 지친 듯한 자녀에게 수학 문제, 영어 단어 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직, 간접적으로 세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적성, 흥미, 관심 등이 생길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스스로 목표가 생기면 어머니께서 이런 저런 학업에 대해 잔소리(?) 하지 않으셔도 알아서 할 날이 올 겁니다. 아들은 딸하고 달라서 그런 면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내버려 두시는 게 아니라 기다리시는 거죠.
독서할 시간도 필요합니다. 많이 필요합니다. 고등학생이 되면 본격적인 공부가 시작되는데 중학교 1학년 때 책 안 읽으면 언제 읽습니까? 독서는 간접적으로 세상을 배울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란 것을 잘 알고 계시잖아요.
그리고 어머님, 부모와 자녀간의 신뢰의 크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대화와 신뢰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아드님이 관심 있어 하는 것에 대해 같이 관심을 가져 주세요.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 친구들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 주세요. 또한 아드님이 더 심한 사춘기가 되어 부모님과의 갈등이 더 커지기 전에 자녀와 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를 해보시길 권합니다. 시중에 좋은 책이 많이 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교육비를 아껴 아들과 여행을 하는 것을 크게 자랑합니다. 물론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저희 가족들끼리만 나누는 자랑이긴 합니다만.. ^^; 자연을 함께 즐겨도 좋고 맛난 음식을 먹으며 나누는 사랑과 교감은 부모, 자식간의 신뢰를 강하게 해주는 본드 역할을 하거든요. 같이 여행을 하며 나누는 대화는 정말 아름다운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
어머님이, 또한 아드님이 가족과 함께 함으로 행복하고 즐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도 행복하고 즐거우려고 하는 거니까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요,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 글 올려주세요. ^^
Q. 안녕하세요?
방문할 때마다 자극과 희망을 갖고 일상으로 돌아가곤 하는 학부모입니다. 중1 남자아이를 두었구요
초등학교부터 수학은 혼자 풀어야 한다는 생각은 사교육은 시킨 적은 없지만 영어는 영역도 여러 부분이고 제가 영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자신이 없어 사교육을 시켜왔습니다.
다만 나름 원칙은 아이가 학원 수업에 지치거나 힘들어하는 것은 원치 않아 집 근처 학원에 보냈었습니다. 4월 달에 전학을 하면서 학교공부적응하느라 자연스럽게 학원을 2달 간 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회원으로도 가입하고요..
저희 아이가 학업 성적이 뛰어난것은 아닙니다. 솔직히 여러가지 말도 해주고 나름 사춘기 아들 건드리지 않으려 눈치봐가면서 조언도 해주지만 아이는 듣는지 마는지 그냥 건성으로 예라고만 합니다.
수학은 학원은 안 다녀서인가 자기 혼자 해보겠다고 합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나름 학교생활도 안정되면서 영어학원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매일 가면서 1시간씩 하는 학원을 다녀는데 여러 학원을 다녀보니 대부분 2-3회 가면서 9-10시까지 학원수업을 하는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솔직히 아이가 그 많은 시간을 학원에서 보내면서 제대로 복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라는 는 생각일 들기도 하고 그전까진 관성적으로 그냥 보낸것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선뜻 학원을 선택할 수 가 없었습니다. 또한 학원테스트를 보면서 아이가 그래도 꾸준히 문법도 공부하고 독해도 한 것 같은데 이 정도 밖에 안되나라는 생각에(물론 학원 시험 수준에 다르겠지만) 사교육의 효과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구요.
엄마표영어등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고민하다 내가 왜 아이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나혼자 고민하고 결정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결정을 할수 없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아이한테 물었습니다(솔직히 중간중간 물어보기는 했었습니다) . 아이왈 학원에 가도 괜찮고 안가도 괜찮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럼 엄마랑 같이 해볼래 했더니 기분좋을때는 그래라고 합니다. 기분나쁠때는 알아서 하라구 합니다. 완전 주객이 전도되었지요.
평소에 공부태도는 문제집 펴놓고 하는둥 마는둥 그냥 앉아서 시간을 보냅니다. 문득 방문을 열면 깜짝 놀라며 핸드폰을 내려놓습니다. 영어공부는 하지도 않습니다. 그전의 학원빨인인 중간고사는 90점을 받아왔더라구요. 앞으로는 모르겠습니다. 단어라도 같이 외우자라고 하면 반짝 하루 외웁니다. 그 다음날 제가 말하지 않으면 하지 않고요 너무나도 수동적인 태도에 솔직히 많이 속상하고 저도 어떻게 갈피를 잡아야할지 요즘 저의 고민의 전부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사교육은 되도록이면 최소한으로 줄인다고 노력을 했어도 엄마의 잔소리와 눈치로 그냥 책상에 앉았었나 봅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고 해서 자기주도학습이 절대로 되지 않더라구요
많이 길었습니다. 아이가 별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또 사춘기 아들이다 보니 제가 하는 조언도 존혀 듣지 않고요 나름 엄마표 영어를 한다고 책도 적어보고 사이트도 들어가지만 막상 아들한테 애기를 꺼내면 힘이 쭉 빠집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노터치 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그냥 냅두고 있습니다. 참 자식 키우는 것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정말 좋은 인생 공부 하고 있습니다.
여러 회원님들이 조언 부탁드릴께요
A. 안녕하세요? 어머님. 저희 노워리 상담넷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춘기가 시작된 것 같은 아들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도 몰라... 어머니와 대화도 잘 안돼... 이로 인해 걱정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혹시 아이가 첫 째 아이가 아닌지요?(중1 남자아이라고 하셨으니 외동일 가능성도 있겠으나 외동이 대개 첫 째의 특징을 많이 나타내니까 비슷할 겁니다.) 첫째 아이들의 특징이 둘째, 셋째보다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는 편이에요. 부모님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부모님이 원하고 좋아할 것 같은 행동을 알아서 하는 편이죠. 게다가 부모님의 의견에 이견을 잘 달지 못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렇게 했던 행동들이 아드님에게 있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 듯 합니다.
어머님!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평소에 따로 시간을 내어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스스로 갖기는 어렵습니다. 특별히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인생의 목표가 생겨 공부해야하는 뚜렷한 이유가 없다면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부모님들께서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빼고 (학원에 가지 않는다면, 혹은 학원에 가지 않는다고 해서) 나머지 시간에는 책상에 앉아 자기주도적으로(?) 공부를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시는데 그것도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고요.
왜냐하면 부모님 욕심으로 조금씩, 조금씩 공부 습관을 들이려 하지만 자칫 자녀가 조금씩, 조금씩 공부에서 더 멀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학교 수업에 열심히, 최선을 다 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학원에 가서 밤늦게 공부하고 진이 다 빠져 돌아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등교해서 수업 시간에 자거나... 졸거나... 심지어 학원 숙제를 하느라 수업을 제대로 못 들을 때 아드님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집에서 편하게 쉬며 재충전해서 다음날 학교에서 (늘 그러듯이) 깨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수업을 받을 수 있다면 아드님에겐 학교도 가정도 더 없이 행복한 공간이 아닐까요?
물론 집에 돌아와서 학교 숙제도 좀 하고 가능하다면 예, 복습을 하면 좋겠네요. 그러나 공부에 약간 지친 듯한 자녀에게 수학 문제, 영어 단어 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직, 간접적으로 세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적성, 흥미, 관심 등이 생길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스스로 목표가 생기면 어머니께서 이런 저런 학업에 대해 잔소리(?) 하지 않으셔도 알아서 할 날이 올 겁니다. 아들은 딸하고 달라서 그런 면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내버려 두시는 게 아니라 기다리시는 거죠.
독서할 시간도 필요합니다. 많이 필요합니다. 고등학생이 되면 본격적인 공부가 시작되는데 중학교 1학년 때 책 안 읽으면 언제 읽습니까? 독서는 간접적으로 세상을 배울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란 것을 잘 알고 계시잖아요.
그리고 어머님, 부모와 자녀간의 신뢰의 크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대화와 신뢰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아드님이 관심 있어 하는 것에 대해 같이 관심을 가져 주세요.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 친구들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 주세요. 또한 아드님이 더 심한 사춘기가 되어 부모님과의 갈등이 더 커지기 전에 자녀와 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를 해보시길 권합니다. 시중에 좋은 책이 많이 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교육비를 아껴 아들과 여행을 하는 것을 크게 자랑합니다. 물론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저희 가족들끼리만 나누는 자랑이긴 합니다만.. ^^; 자연을 함께 즐겨도 좋고 맛난 음식을 먹으며 나누는 사랑과 교감은 부모, 자식간의 신뢰를 강하게 해주는 본드 역할을 하거든요. 같이 여행을 하며 나누는 대화는 정말 아름다운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
어머님이, 또한 아드님이 가족과 함께 함으로 행복하고 즐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도 행복하고 즐거우려고 하는 거니까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요,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 글 올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