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의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시골의 작은 학교로 한학년에 한 반 22명의 학생이 6학년까지 같이 지내는 학교입니다. 저의 아이 학급에서는 학년초부터 학교에 장난감을 가져오는 게 허용이 되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장난감을 가지고 학교에 다녔습니다.
그렇게 지내는 중에 간간이 누가 장난감을 잃었다는 이야기, 누가 장난감을 몰래 가져갔다는 이야기들이 들려 왔지만, 지나가는 일이겠거니 했지요. 아이들 사이에 장난감이 교환되기도 하고 가끔 그 교환이 썩 유쾌하지 않은 적도 있지만, 그것도 그런대로 아이는 받아들였습니다. 학년초 첫 학급 모임 때, 선생님께 장난감을 금지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건의도 해 보았지만 선생님 의견은, 아이들이 스스로 조절해 갈 거라며 그냥 그대로 허용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이들 관계도 무르익어 온 11월 어느 날, 저의아이가 가져갔던 장난감을 모두 잃어버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의 아이는 그 상황에서 대항하지도 못하고, 선생님께 상황을 알리지도 않았고, 그저 울면서 교내 공중전화로 저에게 전화를 해 올 뿐이었지요. 그 땐, 처음 맞닥뜨린 일이라 그냥, 개인적인 선에서 무마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또 다시 똑같은 일이 벌어졌고, 저는 학급 엄마들에게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장난감의 모양과 색깍들을 알려주고 혹시 집에 있으면 찾아 주셨으면 하는 메시지였지요. 내밀한 이야기라, 아이와 엄마 사이의 대화로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곧바로 한 엄마로부터 아이 장난감 속에서 제가 얘기한 장난감들을 찾았고 자신의 아이와 깊은 이야길 나눴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이후로 들려오는 이야기로는 상황이 그리 간단한 게 아니었습니다.
실상은 학년 초부터 장난감을 몰래 가져가는 행동을 지속하던 아이 곁에 어느 정도 힘이 센 아이들이 붙어 4명의 아이가 서로 짜고 제 아이의 장난감을 각자 나눠가져간 후 시치미를 뗀 것이었습니다. 그 중 한아이는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아이이고, 또 한 아이는 관계를 주도하며 다른 아이를 따돌리기도 하는 아이이고, 또 한 아이는 물건에 대한 집착이 심한 아이라고 알려져 있구요. 상황이 간단하지 않다는 걸 이미 알고 있던 다른 엄마가 해당아이의 엄마에게 전화를 했고, 그분은 바로 담임선생님께 말씀을 드렸고, 다음 날 바로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토론을 하셨습니다.
친구간의 나쁜 행동에 대해 얘기해 보는 과정에서 그 4명의 아이들 중 몇몇은 스스로 저의 아이에게 다가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하더군요. 다시 이런 도난사건이 벌어지면, 장난감은 전면 금지하기로 약속을 정했다 하고요.
저는 그것으로 됐다 싶었는데.. 이 상황을 함깨 지켜본 많은 엄마들의 우려는 그것을 넘어서네요. 초등 저학년 남자아이들의 공격성과 그것이 만들어 내는 관계의 여러 모습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염려가 되는 면이 있습니다. 개입이나 통제가 답이 아닌건 알겠는데.. 한 발 떨어진 자리에서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며 안내할 수 있는 건지..
한편, 선생님은 이상하게도 강한 아이들 편에서 별 일 아닌 걸로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듯해 보여서 불신이 생깁니다. 이번 일도 엄마들이 나서서 이야기 하지 않았으면, 전혀 모르시던 중이었고요. 저의 아이 말에 비춰 보면,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선생님은 무조건 둘 다 혼낸다며 선생님께 얘기하기를 꺼리더군요. 저는, 기본적으로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은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강한 아이는 자신의 불편함을 잘 모르니, 약한 아이들이 스스로 힘을 키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긴 시간 긴 호흡으로 지켜봐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치가 아니라 지켜본다는 것의 최소한 혹은 최선의 어른들의 역할은 무엇이어야 할까요..특히 교실에선 전적으로 유일하고도 큰 힘을 가진 어른인 교사의 역할은 무엇이어야 하는 걸까요..
무언지 맘에 불편함이 올라와, 조언 부탁드려 봅니다
A. 학교에 장난감을 가져오게 했던 선생님의 태도부터 또 일처리 과정까지...신뢰가 가지 않아 더 답답한 부분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아이의 장난감을 가져간 것뿐만이 아니라 그 아이를 둘러싼 의도적 상황까지 있었다니 물건을 빼앗긴 부모님 입장에서는 더욱더 이 상황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보통 학교를 들어가게 되면 개인적인 장난감은 가져 오지 못하게 하는데, 선생님이 왜 이러한 기본적인 룰도 세우지 않았는지 답답하셨을 것 같기도 하구요. 아이들이 시끄럽게 구는 것이 싫어서라면, 혹은 쉬는 시간이나 휴식 시간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몰라 그랬다면 시청각 매체 틀어주는 것으로 더 편한 방법을 선택하셨을 수 있는데... 아마도 선생님 나름대로 더 좋은 의도를 갖고 아이들에게 허용한 사항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결과적으로는 일이 잘 마무리 되었고 지금은 마무리 된 이 상황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일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할 수 있는 경험이라면 고학년이 되기 전 많은 것들을 문제 상황들을 엮어 나가보라 권하고 싶어요. 그 당시는 속상하기도 하고 억울한 것 같기도 하지만 지나 놓고 보면 아이도 부모도 과정 해결을 하는 동안 배워가는 것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반추하는과정을 통해 어떤 협상과 문제 해결을 해야 할지 기술도 쌓여가요.
이후 비슷한 상황에 놓쳐지게 되거나 조금 더 센 파도들이 닥쳐와도 아이와 같이 극복하고 대처하는 힘이 생깁니다. 실제 순하게 별탈없이 지내 오던 아이들이 고학년 이후 감정적 문제로 제어할 수 없는 일들을 크게 터뜨리는 경우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 불쾌한 감정과 기분나쁜 과정들을 해결해 나가는 연습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져요.
어머님이 현명하게 잘 대처하셨고, 아이들에게 사과도 받으셨어요. 선생님도 좋은 의도가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란 것도 알게 되셨을 것이구요. 다음 해 만나는 아이들에게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실 겁니다.
한가지 사건으로 서로가 다같이 배울 수 있었어요.
물론, 선생님이 카리스마 있게 모든 것을 절도있게 제지하고 통제하여 어떤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매년 이런 선생님을 만나기만을 기도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엄한 선생님도 만나보고, 허용이 지나쳐 너무 자유스러운 선생님도 만나보고, 한복입고 다니시며 전통만 강조하는 분도 만나보고, 단체 기합을 벌칙으로 사용하는 선생님도 만날 수 있어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에요. 항상 반에서 10%를 차지하고 있는 강한 성향을 갖고 있는 아이들과의 문제를 우리 아이에게 평탄하고 순탄하게만 거쳐 가게 할 수는 없답니다. 이런 일들은 아이를 키우는 과정 중에 수도없이 반복이 될거에요. 내 마음처럼 헤아려 주지 않고 원칙도 없는 것 같은 상황에 놓여질 일들도 더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아이 연령이 점점 더 올라가면 현재처럼 부모가 노력한다고 해결되지 않는 일들도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한꺼번에 맞닥뜨리기 보다는 오히려 오는대로 맞이하고 부모와 아이가 서로 소통하며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는 가짓수를 늘리다보면, 그 자체가 나중에 생길 문제에 대한 큰 방어막이 되어줘요. 우리 아이가 문제인 것 같고, 어떤 불리한 상황에 놓여진 것 같다. 시간이 흘러가면 괜찮겠지, 부모가 해결해 주면 괜찮겠지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부모와 함께 여러 대안을 세워 해결해 가는 과정을 아이에게 경험시키는 것은 너무 너무 중요한 일입니다.
한가지 남은 일은 어머님이 자녀분께 우리가 또 하나 좋은 경험을 했고, 엄마와 네가 이렇게 잘 해결 해 냈구나 하는 분명한 언어로 이 일을 긍정경험으로 바꿔주는 것이에요. 그리 하시면 수없이 밀려 오는 파도들을 거침없이 헤쳐가는 용기있고 내실있는 아이로 반드시 성장하게 됩니다.
Q. 저의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시골의 작은 학교로 한학년에 한 반 22명의 학생이 6학년까지 같이 지내는 학교입니다. 저의 아이 학급에서는 학년초부터 학교에 장난감을 가져오는 게 허용이 되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장난감을 가지고 학교에 다녔습니다.
그렇게 지내는 중에 간간이 누가 장난감을 잃었다는 이야기, 누가 장난감을 몰래 가져갔다는 이야기들이 들려 왔지만, 지나가는 일이겠거니 했지요. 아이들 사이에 장난감이 교환되기도 하고 가끔 그 교환이 썩 유쾌하지 않은 적도 있지만, 그것도 그런대로 아이는 받아들였습니다. 학년초 첫 학급 모임 때, 선생님께 장난감을 금지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건의도 해 보았지만 선생님 의견은, 아이들이 스스로 조절해 갈 거라며 그냥 그대로 허용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이들 관계도 무르익어 온 11월 어느 날, 저의아이가 가져갔던 장난감을 모두 잃어버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의 아이는 그 상황에서 대항하지도 못하고, 선생님께 상황을 알리지도 않았고, 그저 울면서 교내 공중전화로 저에게 전화를 해 올 뿐이었지요. 그 땐, 처음 맞닥뜨린 일이라 그냥, 개인적인 선에서 무마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또 다시 똑같은 일이 벌어졌고, 저는 학급 엄마들에게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장난감의 모양과 색깍들을 알려주고 혹시 집에 있으면 찾아 주셨으면 하는 메시지였지요. 내밀한 이야기라, 아이와 엄마 사이의 대화로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곧바로 한 엄마로부터 아이 장난감 속에서 제가 얘기한 장난감들을 찾았고 자신의 아이와 깊은 이야길 나눴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이후로 들려오는 이야기로는 상황이 그리 간단한 게 아니었습니다.
실상은 학년 초부터 장난감을 몰래 가져가는 행동을 지속하던 아이 곁에 어느 정도 힘이 센 아이들이 붙어 4명의 아이가 서로 짜고 제 아이의 장난감을 각자 나눠가져간 후 시치미를 뗀 것이었습니다. 그 중 한아이는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아이이고, 또 한 아이는 관계를 주도하며 다른 아이를 따돌리기도 하는 아이이고, 또 한 아이는 물건에 대한 집착이 심한 아이라고 알려져 있구요. 상황이 간단하지 않다는 걸 이미 알고 있던 다른 엄마가 해당아이의 엄마에게 전화를 했고, 그분은 바로 담임선생님께 말씀을 드렸고, 다음 날 바로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토론을 하셨습니다.
친구간의 나쁜 행동에 대해 얘기해 보는 과정에서 그 4명의 아이들 중 몇몇은 스스로 저의 아이에게 다가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하더군요. 다시 이런 도난사건이 벌어지면, 장난감은 전면 금지하기로 약속을 정했다 하고요.
저는 그것으로 됐다 싶었는데.. 이 상황을 함깨 지켜본 많은 엄마들의 우려는 그것을 넘어서네요. 초등 저학년 남자아이들의 공격성과 그것이 만들어 내는 관계의 여러 모습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염려가 되는 면이 있습니다. 개입이나 통제가 답이 아닌건 알겠는데.. 한 발 떨어진 자리에서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며 안내할 수 있는 건지..
한편, 선생님은 이상하게도 강한 아이들 편에서 별 일 아닌 걸로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듯해 보여서 불신이 생깁니다. 이번 일도 엄마들이 나서서 이야기 하지 않았으면, 전혀 모르시던 중이었고요. 저의 아이 말에 비춰 보면,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선생님은 무조건 둘 다 혼낸다며 선생님께 얘기하기를 꺼리더군요. 저는, 기본적으로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은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강한 아이는 자신의 불편함을 잘 모르니, 약한 아이들이 스스로 힘을 키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긴 시간 긴 호흡으로 지켜봐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치가 아니라 지켜본다는 것의 최소한 혹은 최선의 어른들의 역할은 무엇이어야 할까요..특히 교실에선 전적으로 유일하고도 큰 힘을 가진 어른인 교사의 역할은 무엇이어야 하는 걸까요..
무언지 맘에 불편함이 올라와, 조언 부탁드려 봅니다
A. 학교에 장난감을 가져오게 했던 선생님의 태도부터 또 일처리 과정까지...신뢰가 가지 않아 더 답답한 부분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아이의 장난감을 가져간 것뿐만이 아니라 그 아이를 둘러싼 의도적 상황까지 있었다니 물건을 빼앗긴 부모님 입장에서는 더욱더 이 상황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보통 학교를 들어가게 되면 개인적인 장난감은 가져 오지 못하게 하는데, 선생님이 왜 이러한 기본적인 룰도 세우지 않았는지 답답하셨을 것 같기도 하구요. 아이들이 시끄럽게 구는 것이 싫어서라면, 혹은 쉬는 시간이나 휴식 시간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몰라 그랬다면 시청각 매체 틀어주는 것으로 더 편한 방법을 선택하셨을 수 있는데... 아마도 선생님 나름대로 더 좋은 의도를 갖고 아이들에게 허용한 사항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결과적으로는 일이 잘 마무리 되었고 지금은 마무리 된 이 상황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일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할 수 있는 경험이라면 고학년이 되기 전 많은 것들을 문제 상황들을 엮어 나가보라 권하고 싶어요. 그 당시는 속상하기도 하고 억울한 것 같기도 하지만 지나 놓고 보면 아이도 부모도 과정 해결을 하는 동안 배워가는 것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반추하는과정을 통해 어떤 협상과 문제 해결을 해야 할지 기술도 쌓여가요.
이후 비슷한 상황에 놓쳐지게 되거나 조금 더 센 파도들이 닥쳐와도 아이와 같이 극복하고 대처하는 힘이 생깁니다. 실제 순하게 별탈없이 지내 오던 아이들이 고학년 이후 감정적 문제로 제어할 수 없는 일들을 크게 터뜨리는 경우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 불쾌한 감정과 기분나쁜 과정들을 해결해 나가는 연습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져요.
어머님이 현명하게 잘 대처하셨고, 아이들에게 사과도 받으셨어요. 선생님도 좋은 의도가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란 것도 알게 되셨을 것이구요. 다음 해 만나는 아이들에게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실 겁니다.
한가지 사건으로 서로가 다같이 배울 수 있었어요.
물론, 선생님이 카리스마 있게 모든 것을 절도있게 제지하고 통제하여 어떤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매년 이런 선생님을 만나기만을 기도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엄한 선생님도 만나보고, 허용이 지나쳐 너무 자유스러운 선생님도 만나보고, 한복입고 다니시며 전통만 강조하는 분도 만나보고, 단체 기합을 벌칙으로 사용하는 선생님도 만날 수 있어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에요. 항상 반에서 10%를 차지하고 있는 강한 성향을 갖고 있는 아이들과의 문제를 우리 아이에게 평탄하고 순탄하게만 거쳐 가게 할 수는 없답니다. 이런 일들은 아이를 키우는 과정 중에 수도없이 반복이 될거에요. 내 마음처럼 헤아려 주지 않고 원칙도 없는 것 같은 상황에 놓여질 일들도 더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아이 연령이 점점 더 올라가면 현재처럼 부모가 노력한다고 해결되지 않는 일들도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한꺼번에 맞닥뜨리기 보다는 오히려 오는대로 맞이하고 부모와 아이가 서로 소통하며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는 가짓수를 늘리다보면, 그 자체가 나중에 생길 문제에 대한 큰 방어막이 되어줘요. 우리 아이가 문제인 것 같고, 어떤 불리한 상황에 놓여진 것 같다. 시간이 흘러가면 괜찮겠지, 부모가 해결해 주면 괜찮겠지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부모와 함께 여러 대안을 세워 해결해 가는 과정을 아이에게 경험시키는 것은 너무 너무 중요한 일입니다.
한가지 남은 일은 어머님이 자녀분께 우리가 또 하나 좋은 경험을 했고, 엄마와 네가 이렇게 잘 해결 해 냈구나 하는 분명한 언어로 이 일을 긍정경험으로 바꿔주는 것이에요. 그리 하시면 수없이 밀려 오는 파도들을 거침없이 헤쳐가는 용기있고 내실있는 아이로 반드시 성장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