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저녁 6살 난 아이가 샤워하러 들어오더니 말해요. 자기는 일곱살까지만 살겠대요. 왜 그러냐 했더니 학교 가기가 싫대요. 글씨를 못 써서, 한글 공부가 싫어서 학교 안 다니겠대요. 학교 다니느니 죽겠다 이건데...... 일단은, 학교 안 다녀도 되니까 계속 같이 살자 그랬어요. 근데 이게 참......뭔 생각인가 싶어 걱정이 돼요. 공부 시키고 그러는 것도 아닌데다 한글도 스스로 떼서 잘 읽고 논리적이거든요. 글씨는 안 시켜서 못쓰긴 하는데 전혀 잘 쓰길 바라지도 않습니다. 근데 무슨 생각인지 뭐가 부담인지 진지하게 그리 말해요. 벌써 미래가 무거운 짐으로 느껴지는 듯해서 안타까워요.
사실 무기력이나 신경질이 좀 있는 아이라 제가 예전부터 힘들었거든요. 참고로 저는 좋은 엄마가 아닙니다. 일관적이지 못하고 이기적이고 냉혹한 때가 많았어요. 남편이랑 싸움도 많이 했고 모진 소리도 많이 했어요. 아이는 다 기억해요. 저도 엄청 노력하는 타입이지만 성질머리는 어디 안 가더라고요. 왜 내 사랑은 부족한가, 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지금은 반쯤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더 나쁘지만 말자.’ 하는데 아이가 너무 걱정돼요. 평소에도 일상의 규칙을 받아들이기 싫어하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시간을 쓰고 싶어 합니다. 어린이집 안 보내면 딱 좋을 아인데 저야말로 혼자 있는 시간 없이는 죽음이라서,..... 아이가 평소엔 주로 '스무살 되면' 이라고 표현하며 자유로울 그때를 꿈꾸더니만 오늘은 스무살 되길 포기하는 발언을 한 거예요. 저는 이 아이를 오래 보고 싶어요. 공부 잘 할 아인데 지레 겁먹는 것도 안타깝고요.
A. 아이가 한 말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죠? 아이들이 생각보다 죽고 싶다는 말을 참 많이 해요. 아마 사춘기는 입에 달고 살 정도로 할 거예요. 특히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강요 당할 때도 하고 회피용으로 쓸 때도 있습니다. 관심을 얻기 위해 강한 말을 사용할 때도 많아요. 이럴 때는, 아이의 전반적인 생활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6세 아이면 바깥 놀이 때 놀이 활동이 어떤지 보시면 됩니다. 아이들과 잘 어울려 놀고 대근육을 사용하여 활발히 움직이며 놀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어떤 의도로 이야기를 한 것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 아이가 하는 말을 들어 주시되 기대되는 바는 분명히 제시하시는 게 좋아요. 자꾸 과거의 상황을 연결시켜 현재를 보려하지 마세요. 미안해하는 감정에 파묻혀 있으면 아이의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힘듭니다. 대부분의 모든 부모가 "나 참 잘했다"하긴 힘들어요. 어느 누구에게든 지나간 상황은 후회가 많죠. 그렇다고 해서 아이가 단체 생활에서 필요한 것을 배우고, 또 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들을 회피하게 만들어서도 안됩니다. 무조건적인 지원을 해주는 격려,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좋을 것 같지만 예상외로 기대되는 바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제한을 확실하게 해 두는 합리적 부모에게서 아이들은 안정감을 느끼게 돼요.
앞으로 더욱, 아이들이 스트레스 없는 생활을 하기는 힘들어요. 중요한 것은 다가올 일들을 미리 걱정하기보다 그때 그때 맞닥뜨리는 대로 잘 헤쳐가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게 중요합니다. 또 자녀에게 언제까지나 스트레스 상황이 없는 환경을 제시할 수도 없어요. "글씨 못 써도 돼. 어린이집 안가도 되고 힘들면 학교도 안 가도 돼"가 아니라 "엄마가 같이 도와줄게 하루에 한 가지씩 이렇게 해 보자"가 아이 입장에서는 훨씬 더 나은 대안이라는 거예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대안 제시를 최고의 문제해결 방법으로 여깁니다. 문법적으로 오류가 없는 문장을 쓸 만큼 다 큰 것처럼 보여도 여전히 수많은 대안을 필요로 하고 원해요. 어머님이 아이 말에 같이 불안해하지 마시고 아이 말에 “이렇게 해 보자~”라는 즐거운 답을 주세요. 하루에 한 가지씩만요.
Q. 오늘 저녁 6살 난 아이가 샤워하러 들어오더니 말해요. 자기는 일곱살까지만 살겠대요. 왜 그러냐 했더니 학교 가기가 싫대요. 글씨를 못 써서, 한글 공부가 싫어서 학교 안 다니겠대요. 학교 다니느니 죽겠다 이건데...... 일단은, 학교 안 다녀도 되니까 계속 같이 살자 그랬어요. 근데 이게 참......뭔 생각인가 싶어 걱정이 돼요. 공부 시키고 그러는 것도 아닌데다 한글도 스스로 떼서 잘 읽고 논리적이거든요. 글씨는 안 시켜서 못쓰긴 하는데 전혀 잘 쓰길 바라지도 않습니다. 근데 무슨 생각인지 뭐가 부담인지 진지하게 그리 말해요. 벌써 미래가 무거운 짐으로 느껴지는 듯해서 안타까워요.
사실 무기력이나 신경질이 좀 있는 아이라 제가 예전부터 힘들었거든요. 참고로 저는 좋은 엄마가 아닙니다. 일관적이지 못하고 이기적이고 냉혹한 때가 많았어요. 남편이랑 싸움도 많이 했고 모진 소리도 많이 했어요. 아이는 다 기억해요. 저도 엄청 노력하는 타입이지만 성질머리는 어디 안 가더라고요. 왜 내 사랑은 부족한가, 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지금은 반쯤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더 나쁘지만 말자.’ 하는데 아이가 너무 걱정돼요. 평소에도 일상의 규칙을 받아들이기 싫어하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시간을 쓰고 싶어 합니다. 어린이집 안 보내면 딱 좋을 아인데 저야말로 혼자 있는 시간 없이는 죽음이라서,..... 아이가 평소엔 주로 '스무살 되면' 이라고 표현하며 자유로울 그때를 꿈꾸더니만 오늘은 스무살 되길 포기하는 발언을 한 거예요. 저는 이 아이를 오래 보고 싶어요. 공부 잘 할 아인데 지레 겁먹는 것도 안타깝고요.
A. 아이가 한 말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죠? 아이들이 생각보다 죽고 싶다는 말을 참 많이 해요. 아마 사춘기는 입에 달고 살 정도로 할 거예요. 특히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강요 당할 때도 하고 회피용으로 쓸 때도 있습니다. 관심을 얻기 위해 강한 말을 사용할 때도 많아요. 이럴 때는, 아이의 전반적인 생활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6세 아이면 바깥 놀이 때 놀이 활동이 어떤지 보시면 됩니다. 아이들과 잘 어울려 놀고 대근육을 사용하여 활발히 움직이며 놀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어떤 의도로 이야기를 한 것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 아이가 하는 말을 들어 주시되 기대되는 바는 분명히 제시하시는 게 좋아요. 자꾸 과거의 상황을 연결시켜 현재를 보려하지 마세요. 미안해하는 감정에 파묻혀 있으면 아이의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힘듭니다. 대부분의 모든 부모가 "나 참 잘했다"하긴 힘들어요. 어느 누구에게든 지나간 상황은 후회가 많죠. 그렇다고 해서 아이가 단체 생활에서 필요한 것을 배우고, 또 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들을 회피하게 만들어서도 안됩니다. 무조건적인 지원을 해주는 격려,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좋을 것 같지만 예상외로 기대되는 바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제한을 확실하게 해 두는 합리적 부모에게서 아이들은 안정감을 느끼게 돼요.
앞으로 더욱, 아이들이 스트레스 없는 생활을 하기는 힘들어요. 중요한 것은 다가올 일들을 미리 걱정하기보다 그때 그때 맞닥뜨리는 대로 잘 헤쳐가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게 중요합니다. 또 자녀에게 언제까지나 스트레스 상황이 없는 환경을 제시할 수도 없어요. "글씨 못 써도 돼. 어린이집 안가도 되고 힘들면 학교도 안 가도 돼"가 아니라 "엄마가 같이 도와줄게 하루에 한 가지씩 이렇게 해 보자"가 아이 입장에서는 훨씬 더 나은 대안이라는 거예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대안 제시를 최고의 문제해결 방법으로 여깁니다. 문법적으로 오류가 없는 문장을 쓸 만큼 다 큰 것처럼 보여도 여전히 수많은 대안을 필요로 하고 원해요. 어머님이 아이 말에 같이 불안해하지 마시고 아이 말에 “이렇게 해 보자~”라는 즐거운 답을 주세요. 하루에 한 가지씩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