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5살, 3살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큰아이는 유치원에 다니고 3시에 귀가해요. 둘째는 집에 있습니다. 오전에는 둘째와 산책도 하고 책도 읽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주고, 둘째는 귀가하고 나면 2시간 정도 역할놀이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놀이를 하며 놀아줍니다. 그리고 난 뒤, 저도 한숨 돌리고, 저녁 준비를 하려고 하면 큰아이는 여전히 더 놀아달라고 떼를 부립니다. 저녁준비를 해야 밥을 먹지 않느냐며 얘기를 하면 그래도 놀아달라네요.
혹시, 아이가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이 엄마와의 애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인지. 주말에도 집에 있으면 작은 아이는 혼자서도 잘 노는 편인데, 큰아이는 색칠공부하는 데도 옆에서 보고 있으라고 합니다. 이래저래 왜 그러는지를 알면 저도 그에 맞는 적절한 대응을 할 텐데.
혹시,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 없을 지 얘기 부탁드립니다.
A. 귀여운 5세 3세 자녀를 두셨군요. 끊임없이 놀아 달라는 5세 아이의 행동이 불안정 애착에서 형성된 요구가 아닌지 걱정이 되시는 거죠? 간단히 말씀드리면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둘째가 하루 일 엄마와 함께 있는 것을 아는 첫째 입장에서는 당연히 어머님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할 것이고요. (보통 큰 아이가 학교 방학으로 집에 있게 되면 둘째 아이들도 원에 잘 오지 않으려고 하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5세부터 가장 적극적인 놀이가 시작될 때이기 때문입니다. 이전의 놀이엔 상호작용이 그리 큰 재미를 주지 못하는데, (예를 들면 같은 공간에서 놀이를 해도 각자 다른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놀이가 이루어질 때가 많죠. "나 어제 미국 갔다 왔다" "나 터닝 메타드 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꽂힌 이야기 주제로 주거니 받거니 흐름이 구성됩니다.) 5세 정도면 언어적으로 성인과 비슷한 문법이 사용되기 시작하고 상호작용도 서로의 주제에 대한 의견교환이 가능해 집니다. 그러니 놀이가 얼마나 재밌고 활기차겠습니까? 만 2세 자기 주장이 거세어지는 시기와 고정화가 되어가는 만4세 사이에 있는 만 3세가 친사회성을 가르치고 익히는데 가장 수월한 연령이랍니다.
놀이를 찾고 끊임없이 놀아달라고 조르는 것이 정상이에요. 그런데 이때의 놀이가 아침부터 밤까지 막무가내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돌아오자마자 10분 동안 자녀를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놀이가 시작되면 정상궤도에 오를 때까지 도와 주셨다가 뒤로 빠져 주시면 돼요. 그러다 징징 거리면 아이가 요구하는 대안을 찾아주면 됩니다. 오히려 부모가 최선을 다해 자녀와 놀아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해요. 이런 최선이 아이를 망칠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어른이 매번 양보하고 맞춰주는 놀이를 하다 보면 아이 스스로 자신과 많이 부딪치는 또래와의 놀이가 시시하고 그 안에서 생기는 갈등을 회피하려 합니다. 생각보다 이런 경우가 많아 오히려 단체 생활 적응을 부모의 '최선'이 방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놀이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으시고 혼자서도 놀고, 같이도 놀고, 위아래도 놀아보고, 또래와도 놀이하며 골고루 다양한 상황을 겪어보게 하세요.
두 가지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놀아 주는 것이 아니라 어른도 놀고 싶을 때 놀아야 놀이가 오래 지속이 된다. 아이 놀이에 끼어들 때는 최선을 다해 노는 것보다는 대안을 찾아주는 역할로 적절해야 한다. 육아에서도 적당한 엄마가 가장 좋은 놀이 친구랍니다.
Q. 5살, 3살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큰아이는 유치원에 다니고 3시에 귀가해요. 둘째는 집에 있습니다. 오전에는 둘째와 산책도 하고 책도 읽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주고, 둘째는 귀가하고 나면 2시간 정도 역할놀이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놀이를 하며 놀아줍니다. 그리고 난 뒤, 저도 한숨 돌리고, 저녁 준비를 하려고 하면 큰아이는 여전히 더 놀아달라고 떼를 부립니다. 저녁준비를 해야 밥을 먹지 않느냐며 얘기를 하면 그래도 놀아달라네요.
혹시, 아이가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이 엄마와의 애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인지. 주말에도 집에 있으면 작은 아이는 혼자서도 잘 노는 편인데, 큰아이는 색칠공부하는 데도 옆에서 보고 있으라고 합니다. 이래저래 왜 그러는지를 알면 저도 그에 맞는 적절한 대응을 할 텐데.
혹시,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 없을 지 얘기 부탁드립니다.
A. 귀여운 5세 3세 자녀를 두셨군요. 끊임없이 놀아 달라는 5세 아이의 행동이 불안정 애착에서 형성된 요구가 아닌지 걱정이 되시는 거죠? 간단히 말씀드리면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둘째가 하루 일 엄마와 함께 있는 것을 아는 첫째 입장에서는 당연히 어머님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할 것이고요. (보통 큰 아이가 학교 방학으로 집에 있게 되면 둘째 아이들도 원에 잘 오지 않으려고 하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5세부터 가장 적극적인 놀이가 시작될 때이기 때문입니다. 이전의 놀이엔 상호작용이 그리 큰 재미를 주지 못하는데, (예를 들면 같은 공간에서 놀이를 해도 각자 다른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놀이가 이루어질 때가 많죠. "나 어제 미국 갔다 왔다" "나 터닝 메타드 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꽂힌 이야기 주제로 주거니 받거니 흐름이 구성됩니다.) 5세 정도면 언어적으로 성인과 비슷한 문법이 사용되기 시작하고 상호작용도 서로의 주제에 대한 의견교환이 가능해 집니다. 그러니 놀이가 얼마나 재밌고 활기차겠습니까? 만 2세 자기 주장이 거세어지는 시기와 고정화가 되어가는 만4세 사이에 있는 만 3세가 친사회성을 가르치고 익히는데 가장 수월한 연령이랍니다.
놀이를 찾고 끊임없이 놀아달라고 조르는 것이 정상이에요. 그런데 이때의 놀이가 아침부터 밤까지 막무가내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돌아오자마자 10분 동안 자녀를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놀이가 시작되면 정상궤도에 오를 때까지 도와 주셨다가 뒤로 빠져 주시면 돼요. 그러다 징징 거리면 아이가 요구하는 대안을 찾아주면 됩니다. 오히려 부모가 최선을 다해 자녀와 놀아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해요. 이런 최선이 아이를 망칠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어른이 매번 양보하고 맞춰주는 놀이를 하다 보면 아이 스스로 자신과 많이 부딪치는 또래와의 놀이가 시시하고 그 안에서 생기는 갈등을 회피하려 합니다. 생각보다 이런 경우가 많아 오히려 단체 생활 적응을 부모의 '최선'이 방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놀이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으시고 혼자서도 놀고, 같이도 놀고, 위아래도 놀아보고, 또래와도 놀이하며 골고루 다양한 상황을 겪어보게 하세요.
두 가지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놀아 주는 것이 아니라 어른도 놀고 싶을 때 놀아야 놀이가 오래 지속이 된다. 아이 놀이에 끼어들 때는 최선을 다해 노는 것보다는 대안을 찾아주는 역할로 적절해야 한다. 육아에서도 적당한 엄마가 가장 좋은 놀이 친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