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학습중1 수학 하위권인 딸에게 맞는 수학방법은 무엇일까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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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학교에 들어와서 아이가 원하기도 하고, 이게 맞는 방법이기에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시도했습니다. 사교육 없이 공부하기......그런데 사교육없이 공부하기에는 우리 딸아이가 역부족이 아닐까 싶은 마음에 힘이 듭니다.

 

다른 과목은 그나마 괜찮은 거 같지만, 수학은 2학기 들어서는 3-40점을 겨우 받고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 건 예습복습을 하고 약간 어려운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 자기 것으로 만드는 등등 여기서 말씀하시는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수학의 방법들이 제 딸아이처럼 점수가 안 나오는 아이들에게도 해당이 되는 방법인지입니다.

지켜보던 남편도 이번 방학에는 사교육이건 뭐건 도움을 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걱정 어린 대화를 나눴어요. 초등학교 때는 그럭저럭 80점 전후를 받아오기에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수학 때문에 고생했던 제 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라서 한층 더 걱정이 앞서는가 봅니다.

 

성급하게 아이를 결정내 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듭니다. 혼자서 해 보자고 시도한 게 6개월쯤 됐는데 기다리지 못하는 조급함일까? 아님 우리 아이는 혼자서는 어려운 아이일까? 혼란스럽습니다.

자기 자신도 다른 과목에 비해서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수학이라면 진저리를 치니까요. 분명히 초등수학에서 결손이 크기에 이런 결과가 있는 걸 텐데 그게 어디서부터 얼마만큼인지 알 수가 없네요.

 

좋은 방법이 있으면 도와주세요. 그리고 사교육 없이 수학을 잘 할 수 있는 건 어느 정도 실력이 되어야 가능한 건지 아님 아직 더 노력하지 않아서인지 더 노력하고 기다리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건지......조언을 기다립니다.

 

A. 교사였던 사람이지만 동시에 학부모로서 참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우선, 어머님이 문제의 핵심을 잘 파악하셨다는 점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분명히 초등수학에서 결손이 크기에 이런 결과가 있는 걸텐데 그게 어디서부터 얼마만큼인지 알 수가 없네요.’ 이 대목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맞습니다.

 

수학은 계단적인 학문이라고 하지요? 한계단 한계단 건너뛰는 칸이 없어야 현 상태에서 안정감을 가질수 있지요. 초등 수학 전체를 다 복습하는것은 효과적이지 않겠지요? 중학 1학년 1학기 내용과 직접 연계되는 초5, 6 1학기부분을 한번 짚어보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상태에 따라 학년을 더 내려가서 점검하실수도 있겠지요) 그것도 교과서 전체를 보시려면 힘들어요. 교과서나 문제집이 있으시면 맨 마지막 총정리 문제를 한번 풀라고 해보세요. 전과가 있으시면 역시 맨 마지막 총정리문제를 단원별로 풀어보라 하셔요. 그래서 못풀고 넘어가면 그 부분을 확실히 짚고(내용이해+문제풀이) 넘어가야합니다.

 

저의 경우, 퇴직후 만났던 중1 아이들 공부를 도운적이 있는데 4학년것부터 다시 복습해서 주욱 1학기내용만 점검한후에 중1 수학을 가르쳤던 기억이 나네요.

 

일단 이번 방학에는 초등수학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한 다음에 중1-1학기 내용을 단단히 복습하시길 제안드립니다. 그런 후에 2월까지 시간이 좀 있으니 2학년 1학기것을 예습하면 좋겠습니다. 제가 1학기것만 복습, 예습을 권해드리는 이유는, 아이가 수학을 힘들어하는데 모든 범위를 다 챙기려면 아이도 부모님도 지치기 쉽기 때문입니다. 초등부터 중학수학이 1학기 내용들이 주욱 연관이 되거든요.

일단 그렇게 초등수학 점검과 중1-1학기 복습으로 겨울방학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초등수학 문제풀이의 경우, 수학익힘책으로 하셔도 좋을듯합니다. 아마 헌책방에도 있을거예요. 제 아이라면 저는 무조건 5, 6학년 익힘책을 한번 풀어보게 시키고 싶어요.)

 

(그런데 좀 전투적으로 챙기셔야할듯합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살린다는 의미를 두시고 부모님이 관심을 가지시면 좋겠어요. 자기주도학습을 말할때 저는 자전거타기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혼자 탈때 뒤에서 붙잡아주면서 자전거를 가르쳐야하잖아요. 자기주도학습도 처음에는 아이를 격려하며 함께 길을 찾는 작업은 부모님이 함께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아이가 길을 찾았을때 달리는 자전거에서 손을 슬그머니 놓듯이 혼자 공부하게 해야겠지요. 자녀분의 경우에, 초등수학 복습은 내아이를 가장 잘아는 부모님이 돕는 편이 아이를 파악도 하고 아이의 자존감도 살려주는 의미에서 꼭 필요할듯싶습니다.- 이 대목이 사교육을 고민하는 부분에 대한 답변이 어느정도 될수 있을거라는 생각입니다.)

 

그 이후 2월쯤에 수학에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 2학년 1학기 내용을 교과서로 예습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 방법은 부정적인 선행이 절대 아니고 수학을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2월엔 2학년것 예습한다는 목표를 아이와 함께 세우시고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일단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더 궁금하신것은 추가로 답글주시면 또 나눠드릴게요. 저는 딸이 셋 있는데 제 아이도 공부하는 방법과 강점과 약점이 다 제각각입니다.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최고의 선생님은 부모님이시니 아이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잘 찾아가시길 응원드립니다.

 

더 자세한 것들 궁금하시면 적어주십시요. 파이팅입니다~~(참, 아직 중1 마치면서 이렇게 고민하게 되신것이 다행이다 생각하시고 혹 화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의지적으로 격려하시라고 부탁드립니다.^^ )

 

Q. 추가질문

구체적으로 알려주신 방법대로 방학동안 되건 안 되건 시도해봐야겠습니다

그렇다면 2학기 내용들은 언제 복습하면 좋을까요?

아마 말씀해주시지 않았다면 2학기 내용까지 욕심냈다가 죽도 밥도 안 됐을텐데 세부적으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학실력이라는 게 수준보다 약간 어려운 문제를 고민하며 풀어봐야 향상된다고들 하잖아요 그게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건지요? 저희 아이처럼 성적이 안 나오는 친구들은 혹여 이 방법이 아직 역부족은 아닐런지 염려가 됩니다.

또 교과서 익힘문제만 익숙하게 다룰 줄 알면 되는 게 중학생인 경우도 해당되는 건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아이가 문제를 풀다가 모르겠다거나 하면 제가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어요 누구는 끝까지 도와주지 않는 게 좋다하고 누구는 답을 보고 풀이를 숙지하고서 다음에 다시 풀어보는 게 좋다고 하고.... 이래저래 엄마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갈수록 아이에 대해선 더 모르겠고 그래서 자신이 더 없어지나 봅니다. 이젠 모른다고 해도 제가 가르칠 수도 없더라구요.

 

A. 모든 답변은 100% 진리는 아니고 아이를 모르는 상황에서 드리는 답변이니 부모님께서 걸러서 내아이에게 맞는 길을 탐색하시면서 취사선택하셔야 하겠지요?

 

2학기 내용들은 언제 복습하면 좋을까요?

(2학기 것까지 이번에 함께 복습하면 좋겠지만 아이의 용량의 한계를 생각하시고 우선 1학기 것을 복습하시라는 의미입니다. 우선 수학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 말입니다. 2학기 것은 1학기 것을 마무리 하신후에 겨울방학중에라도, 혹은 2학년 1학기에, 아님 혹은 부담이 된다면 여름방학에 도형. 기하부분을 복습및 예습을 해나가면 좋겠습니다. 언제라도 1학기 것이 확실히 되었을때 이어서 하심 되겠지요?

그때 시간투자를 해야하지요. 교과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1학기 내용끼리, 2학기 내용끼리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수학실력이라는 게 수준보다 약간 어려운 문제를 고민하며 풀어봐야 향상된다고들 하잖아요 그게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건지요?’

기초가 약한 경우에는 당연히 기초를 확인 점검 하셔야지요. 도전하기 위해 약간 어려운 문제를 풀면서 수준을 높여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각자의 상황에 따라 그 약간 어렵다는 수준이 각자 다르겠지요. 중요한 것은 내 아이의 상태에 맞는 문제의 수준을 선택해야겠지요.


‘교과서 익힘문제만 익숙하게 다룰 줄 알면 되는 게 중학생인 경우도 해당되는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교과서 익힘책만 알면 된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익힘책의 내용을 잘 안다면 기본을 익히는 것이니 그것을 한다면 중요한 기반을 닦는것이니 어느정도 해결점을 찾으리라는 말씀을 드린것입니다.

학교 시험문제를 모두 풀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겠지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을 익히는 것은 익힘책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익힘책을 활용할수 있는 문제를 많이 접하는 것이 좋지만, 초등내용을 복습하는 과정이니 지치지 않도록 익힘책으로 복습하고 넘어가면 좋겠다는 의미입니다. 초등복습은 익힘책으로 하시고 중학내용에 들어오면 교과서를 단단히 공부한 후에 적절한 문제집 한권 풀면 좋겠지요.

 

‘그리고 만약에 아이가 문제를 풀다가 모르겠다거나 하면 제가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어요 누구는 끝까지 도와주지 않는 게 좋다하고 누구는 답을 보고 풀이를 숙지하고서 다음에 다시 풀어보는 게 좋다고 하고....’

모든 학습법의 원리가 있지만 적용할때는 아이마다 적용법이 달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수학을 버거워하는 아이에게는 좀더 도움을 주고 수학을 잘하는 아이는 끝까지 혼자 하게 내버려둡니다. 수학을 힘들어하는 아이는 감정형의 아이라서 그냥 홀로하게 두면 의욕을 잃곤해요. 그 아이는 일단 채점해준 후에 틀린 문제는 스스로 해보라고 격려해주고 그래도 틀리면 해답을 보라하고 엄마가 설명을 해주기도 하는데, 점차 스스로 하려는 의욕을 보이기도 했어요. 아이가 스스로 푸는것을 원칙으로 삼되 상황에 따라 아이의 맘 상태를 봐가면서 코칭을 적절히 해야겠지요. 물론 끝까지 혼자 하는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실제는 다를수 있다 생각합니다. 아이가 포기하지 않도록 지켜보시면서 그때 그때 적절한 방법으로 이끌어보세요.

 

저도 전공한 수학이지만 "그놈의 수학"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참 고생하지요? 수학자체의 의미가 문제풀이로 혹사당하는 아이들의 현실앞에서 왜곡되는 상황들... 여러가지 교육과정과 입시의 구조적 문제들이 얽혀있기 때문이니 어쩌겠습니까? 저 또한 아이들을 수학문제들로 들볶고 싶지 않아 고민이랍니다. 무엇보다 현실에서 아이가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급하니 아이의 마음을 보시면서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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