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학습초4 딸의 수학학습 집에서 해온 방법이 맞다 생각되는데, 흔들려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04
조회수 612

Q. 4학년 여아를 둔 맘입니다 저희 아이는 수학학원에 다니지않고 집에서 학교 수학책으로 예습과 복습을 하고 다달이 나오는 월간우등생해법이라는 문제집으로 수학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4학년쯤 되니 주변에 학원을 가는 아이들이 늘더군요 심화문제니 선행이니 하면서 약간 높은 난이도에 문제집을 풀고 있더라구요. 전 제가 집에서 지금 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가끔 너무나 흔들려요.

 

평상시 단원평가나 학교시험은 100점에서 90점 사이거든요. 아이가 연산 부분은 빠르지 않아 연산문제집은 꾸준히 연습하고 있어요. 어떤 방법으로 아이를 지도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엄마와 하다보니 정해진 분량을 꼭 해야 하는 다급함이 있어 아이를 다그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 같아요.

 

A. 선행을 어느정도까지 해야하는지 고민하고 계시는군요. 우선 주변을 보시고 불안해하지 마시고 오로지 "내 아이"만 바라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이가 제 학년 공부를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는 듯하니 너무 염려마시구요.

 

교과서로 공부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교과서와 익힘책은 질 높은 개념서라 생각합니다. 교과서와 익힘책으로 충분히 다져주시구요. 문제집 한 권을 정하셔서 현재 학년 것을 단단하게 심화문제까지(아이가 약간 버거운정도까지) 도전해서 다루면 좋을듯합니다. 약간 버거운 수준을 제시하는것은 생각에 자극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쉬운 문제에만 길들여지면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초등 때는 제 학년, 해당학기에 충실하다가 중학수학은 저는 한학기 정도 앞서가는 선행은 권해드려요. 과목 수가 많아지고 중학교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수행평가와 중간, 기말고사를 감당하기에 아이들이 버겁기 때문에 방학 때 미리 한 학기 예습을 해놓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특목고나 특정한 목표가 있는 특수한 경우에는 현실적인 필요를 참조하여 현실성 있는 준비가 있어야겠지요. 하지만, 주변에서 너도나도 선행을 하니까 불안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중학교 3월 학기 초에 수학경시대회를 해보니 중1 신입생들이 고1수학의 풀이법을 사용하여 문제풀이를 시도한 흔적들이 보였어요. 하지만, 해당 학년 것의 개념을 탄탄히 이해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있었어요. 제가 아는 어느 대학 영재원의 교수님도 "영재원 아이들이 생각없이 문제를 기계적으로 푸는 것은 잘하는데 개념을 물어보면 설명을 못한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어디까지 미리 푸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허술하지 않게 한 단계씩 꼼꼼하게 탄탄하게 공부해나가는것이 중요하답니다. 기본 개념은 책을 보지 않고 자기 말로 설명해보도록 해주시면 더 좋고, 많은 문제를 선행으로 다루는 방법보다도 한 문제라도 정확하게 스스로 풀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혹 수학에 흥미가 있어서 선행에 대한 스스로의 의욕이 있다면 굳이 그것을 막을 필요는 없겠지만, 무리해서 선행을 하면 오히려 쉽게 지치고 독이 됩니다.(아이가 수학을 부담없어 하는 경우에도, 저는 선행보다는 그 힘으로 해당 학년의 고난도 문제를 푸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선행하지 않고 해당 학년 문제에만 충실하게 매달려 공부하고 있는 제 주변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수능 문제 중 어느 한 문제를 풀어낸 사례도 있더군요. 이것은 해당 학년 것을 심화단계까지 공부하면 생각의 힘이 길러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 아이들의 어머니가 해석하는 것을 보았어요.)

 

일단, 중학수학까지는 이렇게 하시면 되고 중3 겨울방학이 되면 고교수학에 대한 고민은 그 이후 아이의 상황을 보시면서 따로 하셔야 할듯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답변드릴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아이"에 맞는 방식과 속도입니다.

아이와 함께 고민하시는 과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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