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학습수학을 어려워하는 초3 딸, 어떻게 도와야할까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04
조회수 589

Q. 초등 3학년 딸은 수학에서 곱셈을 제일 어려워합니다. 연산도 어려워하는데, 시험만 보면 80점대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래도 꾸준히 계산 실수는 줄이고 있어요. 하지만 수학을 어렵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90점대 이상을 못 받으니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A. 장기적인 방법과 단기적인 방법 두 가지 측면에서 몇 가지를 안내 해 드릴게요. 일단 80점대와 90점대를 놓고 수학을 잘한다 못한다는 기준을 갖는 것은 애매한 일입니다. 문제 수로 보자면 두 문제 차이지요.

 

아이가 틀리는 유형이나 내용이 어떤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문장제 문제인지, 간단한 연산인지 아니면 과정을 묻는 박스형 풀이 문제형을 잘 틀리는지 말입니다.

 

아이가 연산에서 실수는 많이 줄었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에서도 학교 시험, 아니면 집에서 푸는 다른 문제집에서 줄었다는 것인지 등 자녀의 상황을 잘 파악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현 교육현실에서 학교나 학원의 몫이 아니라 부모의 몫입니다.

 

매번 아이들과 느끼는 바지만 집에서 하고 있는 학습지의 연산 부분이 특히 학교 진도와 맞지 않는 경우 아이가 매우 큰 혼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는 곱셈을 하는데 아이가 사칙연산을 배우고 있는 경우 이 둘을 선행으로 잘 접목시키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매우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즉, 선행이 현재 배우고 있는 내용을 방해하는 경우지요.

 

더 간단한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사칙연산을 먼저 배우는 경우 어른이 생각하기엔 연산에 더 많은 도움을 줄거라 생각하지만 곱셈을 배우고 있는 아이에게 순서의 혼란을 가져와 엉뚱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장에서 매우 많이 느끼고 있는 바입니다. 특히 저학년의 경우엔 더욱 심하구요.)

 

쉽게 말씀드리면 1+2=3인데 십자리수를 먼저 배우게 한 아이의 경우 1+2=12의 개념으로 쓰는 아이와 같은 혼란입니다.

 

앞의 개념이 충분히 익숙하지 않은데 뒤를 나가게 되거나 연산의 힘을 키워야 한다며 같은 방식으로 계속해서 일정한 규칙 형태의 문제를 풀리는 경우입니다.

혹시 이런 유형은 아닌지도 꼭 한번 체크를 해 보세요.

 

수학은 교재가 많아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의 교재를 반복하여 여러 번 풀어 보는 것이 훨씬 더 낫습니다. 그리고 진도도 따로 따로 나가는 것보다는 학교 교과서를 중심으로 예습 복습으로 같이 나가며 개념을 확실히 다져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논리수학적 지능을 함께 끌어주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독서가 같이 가 주어야 합니다.

 

결국 언어라는 것은 배울 때 언어지만 상위단계에서는 논리 지능과 맞닿게 되기 때문이지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연산은 되지만 문장이 묻는 뜻을 몰라 틀립니다. (이런 부분은 우린 어렵다 하여 심화라 부르지만 결국 맥은 다 같은 뜻입니다.) 문장이 묻는 뜻을 모른다는 뜻은 앞에서 배운 수학적 개념을 지금 문제가 어떻게 묻고 있는가를 알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 문제 앞에서 설명을 듣고 그 순서를 외우고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들은 설명이지 자신이 알아낸게 아니기에 또 다시 시간이 지나면 잊게 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을 하지요.

(간단히, 아이가 2학년 끝단원 문제를 지금도 잘 푸는지 다시 한번 풀게 해 보세요. 대부분 많이 틀립니다.)

 

언어적인 지능과 맞닿은 논리 수학 지능을 지속적인 독서와 꾸준히 연결을 시켜주면서 같은 문제집을 학교 진도에 맞춰서 여러번 다시 풀게 하세요. 이에 익숙해지면 개념문제집외 기출이나 심화정도를 더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평상시엔 해당 학기것을 반복적으로 풀어보고 방학중 지난 학기 것을 심화로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수학을 풀면서 특히 여자 아이들은 매우 긴장을 합니다. 틀렸고 실수하며 혼났던 경험때문에 문제를 풀면서 앞부분 부터 막히기 시작하면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이후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대하기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특히 수학의 경우는 절대로 저학년부터 시간을 재거나 야단치는 방법은 절대 금물입니다.

 

수학을 더 두려워하고 자신감으로 풀 수 있는 문제도 틀리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연산이 실은 본격적인 운동을 하기전 준비 운동 단계로 보시면 됩니다. 준비 운동이 본격적인 운동의 전부가 될수도 없고 또 본격적인 운동종목을 시작하는데 연산이 없어서도 안되겠지요. 그래서 저는 3학년 정도면 연산은 워밍엎정도로 한문제집이나 기본서를 깊이있게 파는 공부를 본격적인 운동으로 보고 싶습니다. 이후에 내 운동기록을 올리고 싶다면 기본 종목을 충실히 하고 체력을 기른 뒤 도전을 해야겠지요. 그것이 심화라고 일컫는 문제들입니다. 아이가 90점대 이상으로 올라가기 힘들어한다는 뜻은 아직 체력을 기를 때입니다.

 

아이가 알고 있는 것을 다 안다고 생각지 마시고 알던 것을 다시 5회정도 기본서를 반복하세요. 연산은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기본서가 아닌 준비운동단계입니다.

 

이후에 자신감 회복과 연결되면서 학교 시험정도의 문제는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참고로 제 딸은 저학년때 수학 60점대는 수도 없이 받아 왔었으니 80점 갖고 절대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함께 있는 아이들도 늦게 깨쳐 수학에 재미를 붙인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끈기있고 탄탄하게 장기적인 독서와 함께 천천히 걸어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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