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2 남학생 두고 있습니다. 초등 때는 제학년 문제집도 겨우 한 권 푸는 둥 마는 둥 했고요.
중학교 들어와서부터는 방학 때 한 학기 정도(끝까지 다 예습 못하고 갈 때가 더 많죠.) 예습하는 정도로 해왔습니다. 예습은 그냥 혼자서 기본서 보고 개념 읽어보고 정리하고 문제 조금 풀었고요. 예습도 대충 공부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나름대로 파고드는 스타일입니다. 방학 때 예습하는데 아이가 시간이 꽤 많이 걸리더군요. (방학 때 두 권 세 권 보고 왔다, 1년치 했다 이런 아이들 이해 불가ㅠ.ㅠ)
학기중에는 제학기 공부만 하고요.(교과서, 익힘책, 참고서 한 권) 주변에서 초등 때 중학교 과정을 3번 반복해서 보고 왔다는 둥, 중학교 때 수I, 수II까지 공부하고 고등학교 간다는 둥 하는 얘기에 가끔씩 상처받기도 자극받기도 하지만, 본인 속도에 맞춰야지 어쩌겠나 하고 지켜보고 있네요.
워낙 속도 면에서 느리고, 공부량이 팍팍 안 받쳐주다보니, 내신수학 성적은 공부량에 비하면 잘 나오는 편인데, 시험 시간이 빠듯한 건 여전합니다. 수학 점수는 95점 선에서 아래위로 왔다갔다 정도입니다.
상위권 아이이고 전과목을 통틀어 평균한다고 하면(의미는 없지만) 수학 평균 성적보다 높게 나옵니다.
아이가 현재 원하는 진로가 이과 쪽이라 주변에 얘기를 들어보면, 고등학교 이과 수학 공부량이 상당하더군요. 학교에서도 고2까지는 거의 고교진도를 끝낸다고 하고요. 고1, 수I, 수II, 선택과목까지 생각하면, 중학교 전체 공부량의 몇 배인지 감도 안 오는데, 난이도와 공부량이 한꺼번에 확 올라가는 이 사태를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가 고민입니다.
중3 겨울방학 때에만 예습을 해서는 얼마 해내지 못 할 것 같고요. 다른 과목도 있으니.... 지금 우리 아이 속도로는 고등학교에 가면 수학 공부만 하다가 3년 시간이 다 갈 것 같습니다.ㅠ.ㅠ
지금 더 급한 중3이나 고등학생들에게는 이런 고민 쓰는 자체가 좀 미안하기도 한데, 내신 성적은 괜찮은 편입니다만 그것과 관계없이, 국, 영, 수 중 어느 한 과목도 아주 뛰어난 실력이 아니다 보니, 제 마음만 바쁜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중3 과정도 들어가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질문하는 것이 우습긴 하지만, 세 과목 중 한 두 과목은 좀 자신감을 갖고 고등학교를 가야할 것 같고, 그 중에서도 수학에 좀 더 신경을 쓰려고 하다보니, 미리 계획을 세워 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해서요.(마음의 준비부터)
솔직히 고1 과정 수학책을 봤더니 중학교 내용을 제대로 알면 쉬울 것 같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뭘 그렇게까지 어렵겠나 싶긴 하던데요. 그래서 중학교 수학 심화학습이 중요한가 싶기도 하고.... 제가 수학에 대해 뭘 잘 모르는 사람이라 이런 생각을 해보지만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도 좀 오래 걸리는 스타일이라 예습을 꽤나 좀 해야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과를 지망하고 집에서 혼자 공부하고 속도 느리고 공부량 적은 아이 어느 정도 수학예습을 하고 가면 도움이 될까요?
A.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선 수학에서의 예습에 대해 앞뒤로 여러가지 글들이 올라와 있네요...모두 맞는 이야기도 있고...각자 환경에 따라 선택할 필요가 있는 글의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학의 예습은 상당히 긴장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무슨 말이냐면...중3 겨울방학때 가장 많이 고교 수학을 예습을 많이 합니다. 근데 실상을 보면 정말 자기관리 철저히 하고 가정에서 매일 엄청나게 신경써가며 공부한거 체크하고 학생은 나름 이런 스트레스 환경을 극복할 정신적 육체적 자질이 있고 마침 수학도 그리 싫어하지 않은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가 아니면 대부분 예습했다는 것에 만족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진도만 꽤 많이 나가서 공부를 미리 남들보다 많이 하고 앞선 것을 알고 있다는 은근한 자만심이 생기지 실제로 수학적 개념을 확실히 구조적으로 머리속에 쌓아 놓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더군다나 실제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보면 그렇게 학원가서 예습을 많이 한 학생은 긴장감이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난 이미 다 했고 아는 용어들 술술 나오고 선생은 애들 잘 적응하라고 쉬운 문제부터 살살 가르치니 본인은 흥미가 떨어지게 됩니다. 여전히 넓지만 깊이 없는 수학내용으로 가득차 있죠. 실제 시험보면 좋은 점수는 안 나오면서 말입니다.
수학은 학교에서 진도나가고 있는 현재 진도내용을 확실히 아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내일 수업할 것은 오늘 예습하는 것이죠....짧지만 매일 매일의 복습과 예습시간을 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
하루를 놓쳐도 불안한 그런 긴장감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지요. 실제 이런 습관을 길들이기가 참 어렵지만 중3 겨울방학 때 놀지도 못하고 알아 듣기도 힘든 고교수학 예습하면서 별로 도움 되지 않은 내용을 머리에 쑤셔 박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다른 방향으로 예습을 접근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수학은 아주 앞당겨서 미리하는 것도 않좋고 ..너무 늦은걸..복습한다고 쌓아놓고 다 일일이 섭렵할려고 하는 것도 않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지금 나가고 있는 진도에 충실한 습관이 현명하죠. 수학의 매력은 지난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더라도 옛날 그 때 충실히 했다면 지금 조그만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금새 떠올라 알게 되는 쾌감이 있고 또한 약간의 어려움..우린 이런걸 매력적인 문제(도전)라고 하는데요...이런 긴장감이 있어야 도전적인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됩니다.
요는 언제 얼마나 예습을 해야하나....가 아니라(남들 하는거 보면서....) 수학의 매력에 스스로 빠져들도록 도와주는거...내적 동기유발이 일어나도록...(물론 어렵겠죠? ^^) 그리고 매일 매일의 조그마한 긴장감 속에서 공부하는 습관이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참 중요하단 생각을 해봅니다.
참고로 제가 몇년전에 서울대에 보낸 이과학생 2명의 집에 그들이 고2, 고3때 가정방문 했었는데요....
모두 학원을 다닌 적이 없고...자기 방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매우 잘 형성되어 있는데....수업진도에 맞춰 (당연히 미리 반학기나 한학기 분량의 예습은 한 적이 없구요) 예습을 성실히 수행했던 학생들로 기억이 남네요. ^^
Q. 중2 남학생 두고 있습니다. 초등 때는 제학년 문제집도 겨우 한 권 푸는 둥 마는 둥 했고요.
중학교 들어와서부터는 방학 때 한 학기 정도(끝까지 다 예습 못하고 갈 때가 더 많죠.) 예습하는 정도로 해왔습니다. 예습은 그냥 혼자서 기본서 보고 개념 읽어보고 정리하고 문제 조금 풀었고요. 예습도 대충 공부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나름대로 파고드는 스타일입니다. 방학 때 예습하는데 아이가 시간이 꽤 많이 걸리더군요. (방학 때 두 권 세 권 보고 왔다, 1년치 했다 이런 아이들 이해 불가ㅠ.ㅠ)
학기중에는 제학기 공부만 하고요.(교과서, 익힘책, 참고서 한 권) 주변에서 초등 때 중학교 과정을 3번 반복해서 보고 왔다는 둥, 중학교 때 수I, 수II까지 공부하고 고등학교 간다는 둥 하는 얘기에 가끔씩 상처받기도 자극받기도 하지만, 본인 속도에 맞춰야지 어쩌겠나 하고 지켜보고 있네요.
워낙 속도 면에서 느리고, 공부량이 팍팍 안 받쳐주다보니, 내신수학 성적은 공부량에 비하면 잘 나오는 편인데, 시험 시간이 빠듯한 건 여전합니다. 수학 점수는 95점 선에서 아래위로 왔다갔다 정도입니다.
상위권 아이이고 전과목을 통틀어 평균한다고 하면(의미는 없지만) 수학 평균 성적보다 높게 나옵니다.
아이가 현재 원하는 진로가 이과 쪽이라 주변에 얘기를 들어보면, 고등학교 이과 수학 공부량이 상당하더군요. 학교에서도 고2까지는 거의 고교진도를 끝낸다고 하고요. 고1, 수I, 수II, 선택과목까지 생각하면, 중학교 전체 공부량의 몇 배인지 감도 안 오는데, 난이도와 공부량이 한꺼번에 확 올라가는 이 사태를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가 고민입니다.
중3 겨울방학 때에만 예습을 해서는 얼마 해내지 못 할 것 같고요. 다른 과목도 있으니.... 지금 우리 아이 속도로는 고등학교에 가면 수학 공부만 하다가 3년 시간이 다 갈 것 같습니다.ㅠ.ㅠ
지금 더 급한 중3이나 고등학생들에게는 이런 고민 쓰는 자체가 좀 미안하기도 한데, 내신 성적은 괜찮은 편입니다만 그것과 관계없이, 국, 영, 수 중 어느 한 과목도 아주 뛰어난 실력이 아니다 보니, 제 마음만 바쁜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중3 과정도 들어가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질문하는 것이 우습긴 하지만, 세 과목 중 한 두 과목은 좀 자신감을 갖고 고등학교를 가야할 것 같고, 그 중에서도 수학에 좀 더 신경을 쓰려고 하다보니, 미리 계획을 세워 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해서요.(마음의 준비부터)
솔직히 고1 과정 수학책을 봤더니 중학교 내용을 제대로 알면 쉬울 것 같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뭘 그렇게까지 어렵겠나 싶긴 하던데요. 그래서 중학교 수학 심화학습이 중요한가 싶기도 하고.... 제가 수학에 대해 뭘 잘 모르는 사람이라 이런 생각을 해보지만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도 좀 오래 걸리는 스타일이라 예습을 꽤나 좀 해야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과를 지망하고 집에서 혼자 공부하고 속도 느리고 공부량 적은 아이 어느 정도 수학예습을 하고 가면 도움이 될까요?
A.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선 수학에서의 예습에 대해 앞뒤로 여러가지 글들이 올라와 있네요...모두 맞는 이야기도 있고...각자 환경에 따라 선택할 필요가 있는 글의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학의 예습은 상당히 긴장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무슨 말이냐면...중3 겨울방학때 가장 많이 고교 수학을 예습을 많이 합니다. 근데 실상을 보면 정말 자기관리 철저히 하고 가정에서 매일 엄청나게 신경써가며 공부한거 체크하고 학생은 나름 이런 스트레스 환경을 극복할 정신적 육체적 자질이 있고 마침 수학도 그리 싫어하지 않은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가 아니면 대부분 예습했다는 것에 만족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진도만 꽤 많이 나가서 공부를 미리 남들보다 많이 하고 앞선 것을 알고 있다는 은근한 자만심이 생기지 실제로 수학적 개념을 확실히 구조적으로 머리속에 쌓아 놓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더군다나 실제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보면 그렇게 학원가서 예습을 많이 한 학생은 긴장감이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난 이미 다 했고 아는 용어들 술술 나오고 선생은 애들 잘 적응하라고 쉬운 문제부터 살살 가르치니 본인은 흥미가 떨어지게 됩니다. 여전히 넓지만 깊이 없는 수학내용으로 가득차 있죠. 실제 시험보면 좋은 점수는 안 나오면서 말입니다.
수학은 학교에서 진도나가고 있는 현재 진도내용을 확실히 아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내일 수업할 것은 오늘 예습하는 것이죠....짧지만 매일 매일의 복습과 예습시간을 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
하루를 놓쳐도 불안한 그런 긴장감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지요. 실제 이런 습관을 길들이기가 참 어렵지만 중3 겨울방학 때 놀지도 못하고 알아 듣기도 힘든 고교수학 예습하면서 별로 도움 되지 않은 내용을 머리에 쑤셔 박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다른 방향으로 예습을 접근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수학은 아주 앞당겨서 미리하는 것도 않좋고 ..너무 늦은걸..복습한다고 쌓아놓고 다 일일이 섭렵할려고 하는 것도 않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지금 나가고 있는 진도에 충실한 습관이 현명하죠. 수학의 매력은 지난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더라도 옛날 그 때 충실히 했다면 지금 조그만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금새 떠올라 알게 되는 쾌감이 있고 또한 약간의 어려움..우린 이런걸 매력적인 문제(도전)라고 하는데요...이런 긴장감이 있어야 도전적인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됩니다.
요는 언제 얼마나 예습을 해야하나....가 아니라(남들 하는거 보면서....) 수학의 매력에 스스로 빠져들도록 도와주는거...내적 동기유발이 일어나도록...(물론 어렵겠죠? ^^) 그리고 매일 매일의 조그마한 긴장감 속에서 공부하는 습관이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참 중요하단 생각을 해봅니다.
참고로 제가 몇년전에 서울대에 보낸 이과학생 2명의 집에 그들이 고2, 고3때 가정방문 했었는데요....
모두 학원을 다닌 적이 없고...자기 방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매우 잘 형성되어 있는데....수업진도에 맞춰 (당연히 미리 반학기나 한학기 분량의 예습은 한 적이 없구요) 예습을 성실히 수행했던 학생들로 기억이 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