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직장맘인데요. 어느 직장이나 그렇듯 6시에 땡 퇴근을 해도 집에 가면 거의 7시가 넘습니다. 가끔은 야근도 하구요.
아이랑은 아침에 잠깐 저녁에 두어 시간 잠깐 보고 그렇게 생활을 합니다. 아이는 친정 엄마가 가까이 계셔서 돌봐주시긴 하는데 학교에서 돌봄 교실을 신청해서 수업이 끝나면 방과후 활동 하나 하고 돌봄 교실에 있다가 피아노 학원 다니고 할머니 집에서 제가 올 때까지 있습니다. 어제는 퇴근하고 친정집에 갔는데 아이가 귓속말로 "엄마 학교 가기 싫어"라고 얘기를 하는 겁니다. 가슴이 철렁해서 "왜 학교 가기 싫어"라고 물었더니 "엄마가 보고 싶어서...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자꾸 눈물이 나"라고 그러면서 울먹이는 겁니다.
참고로 우리 딸아이는 성격이 굉장히 온순하고 내성적입니다. 원래 기질이 그런지 누가 눈치를 주거나 제가 크게 혼내지도 않는데 그러네요. 겁도 많고 걱정도 많습니다. 모르는 애들하고는 첨 부터 잘 어울리지 못하고 좀 친해지면 잘 노는데 먼저 다가가거나 그렇지는 못합니다. 항상 저도 그게 맘에 걸렸었고 그래서 학교를 잘 다닐까 걱정을 했었는데 처음 두 달 정도는 잘 다니는 것 같더니 어느새부턴가 토,일요일이 빨리 왔음 좋겠다고 하더니 어제는 급기야 울음을 터뜨리면서 학교에 가기 싫다고 그러네요. 그리고 학교에서 엄마가 보고 싶으면 어떡하냐고 자꾸 묻구요.
어제는 얘기를 들어주면서 엄마도 너처럼 첨 학교에 다닐 때는 무섭고 두렵고 낯설었다. 괜찮다 하면서 달랬는데 듣는가 싶더니 오늘 아침에 또 눈물을 흘리면서 학교 가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교실까지 데려다 주고 차를 타고 오는데 또 전화가 와서 엄마 다시 오면 안되냐고 그래서 친정 엄마께 가보시라고 했더니 친정 엄마 손을 꽉 잡고 가지 말라고 했다네요.
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뭐라고 아이를 이해시켜야 할지 참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아무래도 유치원보다야 학교생활이 규칙적이고 학교 선생님도 유치원 선생님처럼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니 아이 심정이 이해는 갑니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다들 아무 문제없이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만 유독 적응을 못 하는 것 같아서 그것도 속상하구요.
저도 교육관이 아이를 존중해주는 엄마, 아이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엄마가 되자인데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이를 보면 자꾸 다른 아이랑 비교가 되고 우리 아이만 아무것도 잘 하는 것이 없는 아이처럼 생각이 되어서 속상해요.
정말 절실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정말 좋은 엄마가 된다는 게 너무 힘드네요.T_T
A. 초등 1학년이지만 벌써 스스로 적응하겠다고 참아도 보았고, 엄마한테 떼쓰는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게 사정을 할 줄도 아네요. 너무 속 깊은 딸이지만, 어째 영 힘이든가 보네요.
써주신대로 성격도 온순하고 내성적이고, 겁도 많고, 걱정도 많다니... 우리도 겪어 봤지만 많은 아이들이 모여있는 학교란 곳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너무나 당연히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이쁘게 도움을 청할 줄도 아니 엄마로서 도와주어야 할 때인 것이죠.
우선 아이에게 힘든 상황들을 좀 들어보고 내용에 따라 도와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서운 선생님, 목소리가 큰 아이들, 책상에 앉아있기, 수업내용 따라가기, 화장실 가기, 급식먹기, 체육시간 달리기, 친구 사귀기, 못살게 구는 아이들, 놀고 싶은데 안끼어주는 아이들,... 정말 여러가지 학교 가기 싫을 수 있는 내용들이 많쟎아요.
잘 들어주시고 담임선생님께 도움을 청하시기 바랍니다. 담임선생님은 많은 아이들 속에서 그냥 말이 없고 얌전한 아이인줄로만 아실지 모르지만 우리 아이만 잘 봐달라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아이의 특성과 요즘의 마음상태를 잘 설명해주세요. 선생님들은 많은 아이들을 대해보셨기 때문에 어떻게 도와주실지도 아실거에요. 정말 진심으로 선생님을 전문가로 믿고 상의하시면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함께 고민해주십니다.
저는 큰 애가 대학생이니 벌써 14년째 학교를 보냈지만 매 학년 초 선생님을 찾아뵙고 저희 아이들의 특성을 잘 설명해드렸구요. 어떤 상황이 있을 때마다 우선 선생님과 상의를 했습니다.
그 중에는 엄마들 사이에서 소문이 흉흉한 선생님도 계셨고, 성격적으로 어려운 분도 계셨지만 제가 믿을 사람이 선생님밖에 없어 도움을 청한다는 입장일 때 나몰라라 하시는 선생님은 단 한분도 안계셨어요. 정말 지금 상태에서는 믿을 사람은 선생님 뿐이에요. 선생님 없이 해결하려는 것은 아이를 병원에 데려다 놓고 의사선생님 말씀을 듣지 않는 것과 같아요.
또 하나는 의지할 친구가 없어서일 수도 있으니 주말에 친한 친구들 초대해서 함께 놀게 해주세요.
아이가 놀고 싶어하는 친구 엄마한테 양해를 구해서 함께 체험학습을 할 수 있게 한다거나... 엄마들끼리도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도 좋구요. 단, 너무 의도적으로 보이지 않게 주의하세요. (한 친구에게만 너무 의지하게 해서 또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이렇게 선생님, 친구엄마, 친구... 가족들이 모두 힘을 모아 화이팅을 해주면 아이는 대부분 언제 그랬냐는듯이 적응하더라구요. 오히려 어른이 적응이 안됄 정도로 빨리 말이죠. 하지만 정말 많이 심각하게 힘들어하면 심리상담 치료를 받을 수도 있는 거구요.
우리가 병을 스스로 고치는 데 한계가 있어서 병원을 찾듯이 아이를 키우는 일도 부모는 겸손한 마음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런 조치들을 해주는 일이 힘든 아이를 돕는 일이라면 부모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겠죠. 우리가 어른인데 힘든 아이보다야 더 힘들겠어요? 힘 내세요!!
혼자서 자~알 키울 수 있다는 생각, 원래 편히 커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에서 벗어나 옛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자식키우는 사람 겸손해야 한다."는 말씀 기억하시고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받기 바랍니다.
Q. 저는 직장맘인데요. 어느 직장이나 그렇듯 6시에 땡 퇴근을 해도 집에 가면 거의 7시가 넘습니다. 가끔은 야근도 하구요.
아이랑은 아침에 잠깐 저녁에 두어 시간 잠깐 보고 그렇게 생활을 합니다. 아이는 친정 엄마가 가까이 계셔서 돌봐주시긴 하는데 학교에서 돌봄 교실을 신청해서 수업이 끝나면 방과후 활동 하나 하고 돌봄 교실에 있다가 피아노 학원 다니고 할머니 집에서 제가 올 때까지 있습니다. 어제는 퇴근하고 친정집에 갔는데 아이가 귓속말로 "엄마 학교 가기 싫어"라고 얘기를 하는 겁니다. 가슴이 철렁해서 "왜 학교 가기 싫어"라고 물었더니 "엄마가 보고 싶어서...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자꾸 눈물이 나"라고 그러면서 울먹이는 겁니다.
참고로 우리 딸아이는 성격이 굉장히 온순하고 내성적입니다. 원래 기질이 그런지 누가 눈치를 주거나 제가 크게 혼내지도 않는데 그러네요. 겁도 많고 걱정도 많습니다. 모르는 애들하고는 첨 부터 잘 어울리지 못하고 좀 친해지면 잘 노는데 먼저 다가가거나 그렇지는 못합니다. 항상 저도 그게 맘에 걸렸었고 그래서 학교를 잘 다닐까 걱정을 했었는데 처음 두 달 정도는 잘 다니는 것 같더니 어느새부턴가 토,일요일이 빨리 왔음 좋겠다고 하더니 어제는 급기야 울음을 터뜨리면서 학교에 가기 싫다고 그러네요. 그리고 학교에서 엄마가 보고 싶으면 어떡하냐고 자꾸 묻구요.
어제는 얘기를 들어주면서 엄마도 너처럼 첨 학교에 다닐 때는 무섭고 두렵고 낯설었다. 괜찮다 하면서 달랬는데 듣는가 싶더니 오늘 아침에 또 눈물을 흘리면서 학교 가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교실까지 데려다 주고 차를 타고 오는데 또 전화가 와서 엄마 다시 오면 안되냐고 그래서 친정 엄마께 가보시라고 했더니 친정 엄마 손을 꽉 잡고 가지 말라고 했다네요.
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뭐라고 아이를 이해시켜야 할지 참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아무래도 유치원보다야 학교생활이 규칙적이고 학교 선생님도 유치원 선생님처럼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니 아이 심정이 이해는 갑니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다들 아무 문제없이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만 유독 적응을 못 하는 것 같아서 그것도 속상하구요.
저도 교육관이 아이를 존중해주는 엄마, 아이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엄마가 되자인데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이를 보면 자꾸 다른 아이랑 비교가 되고 우리 아이만 아무것도 잘 하는 것이 없는 아이처럼 생각이 되어서 속상해요.
정말 절실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정말 좋은 엄마가 된다는 게 너무 힘드네요.T_T
A. 초등 1학년이지만 벌써 스스로 적응하겠다고 참아도 보았고, 엄마한테 떼쓰는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게 사정을 할 줄도 아네요. 너무 속 깊은 딸이지만, 어째 영 힘이든가 보네요.
써주신대로 성격도 온순하고 내성적이고, 겁도 많고, 걱정도 많다니... 우리도 겪어 봤지만 많은 아이들이 모여있는 학교란 곳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너무나 당연히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이쁘게 도움을 청할 줄도 아니 엄마로서 도와주어야 할 때인 것이죠.
우선 아이에게 힘든 상황들을 좀 들어보고 내용에 따라 도와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서운 선생님, 목소리가 큰 아이들, 책상에 앉아있기, 수업내용 따라가기, 화장실 가기, 급식먹기, 체육시간 달리기, 친구 사귀기, 못살게 구는 아이들, 놀고 싶은데 안끼어주는 아이들,... 정말 여러가지 학교 가기 싫을 수 있는 내용들이 많쟎아요.
잘 들어주시고 담임선생님께 도움을 청하시기 바랍니다. 담임선생님은 많은 아이들 속에서 그냥 말이 없고 얌전한 아이인줄로만 아실지 모르지만 우리 아이만 잘 봐달라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아이의 특성과 요즘의 마음상태를 잘 설명해주세요. 선생님들은 많은 아이들을 대해보셨기 때문에 어떻게 도와주실지도 아실거에요. 정말 진심으로 선생님을 전문가로 믿고 상의하시면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함께 고민해주십니다.
저는 큰 애가 대학생이니 벌써 14년째 학교를 보냈지만 매 학년 초 선생님을 찾아뵙고 저희 아이들의 특성을 잘 설명해드렸구요. 어떤 상황이 있을 때마다 우선 선생님과 상의를 했습니다.
그 중에는 엄마들 사이에서 소문이 흉흉한 선생님도 계셨고, 성격적으로 어려운 분도 계셨지만 제가 믿을 사람이 선생님밖에 없어 도움을 청한다는 입장일 때 나몰라라 하시는 선생님은 단 한분도 안계셨어요. 정말 지금 상태에서는 믿을 사람은 선생님 뿐이에요. 선생님 없이 해결하려는 것은 아이를 병원에 데려다 놓고 의사선생님 말씀을 듣지 않는 것과 같아요.
또 하나는 의지할 친구가 없어서일 수도 있으니 주말에 친한 친구들 초대해서 함께 놀게 해주세요.
아이가 놀고 싶어하는 친구 엄마한테 양해를 구해서 함께 체험학습을 할 수 있게 한다거나... 엄마들끼리도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도 좋구요. 단, 너무 의도적으로 보이지 않게 주의하세요. (한 친구에게만 너무 의지하게 해서 또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이렇게 선생님, 친구엄마, 친구... 가족들이 모두 힘을 모아 화이팅을 해주면 아이는 대부분 언제 그랬냐는듯이 적응하더라구요. 오히려 어른이 적응이 안됄 정도로 빨리 말이죠. 하지만 정말 많이 심각하게 힘들어하면 심리상담 치료를 받을 수도 있는 거구요.
우리가 병을 스스로 고치는 데 한계가 있어서 병원을 찾듯이 아이를 키우는 일도 부모는 겸손한 마음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런 조치들을 해주는 일이 힘든 아이를 돕는 일이라면 부모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겠죠. 우리가 어른인데 힘든 아이보다야 더 힘들겠어요? 힘 내세요!!
혼자서 자~알 키울 수 있다는 생각, 원래 편히 커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에서 벗어나 옛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자식키우는 사람 겸손해야 한다."는 말씀 기억하시고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