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중학교에 간 후에도 영어학원에 계속 보내야 할까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19
조회수 245

Q. 초1때는 유치원방과후교실 영어수업를 다녔구요. 2학년때부터 영어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현재 아발론을 다니고 있는데 레벨은.. 고1 수업을 충분히 들을 수 있는 수업을 받고 있답니다. 학원을 피아노랑 영어만 다니는데 피아노는 올해도 마무리를 지을거구요...

 

문제는 영어학원이에요. 일주일에 두번을 가지만 그때마다 3시간씩 수업을 한답니다. 과제하는 시간까지 합하면 더 되겠죠? 시간빼앗기는 것도 그렇고 매달 30만원씩 들어가는 것도 무시못해요. 동생들도 있는데... ㅠㅠ

 

이제 중학교가면 과목도 많아지고 공부할 것도 많을 텐데 계속 시간과 비용이 부담되는 영어학원에 다녀야 하는지... 다른 과목은 혼자 집에서 했지만 영어는 불안해서 학원에 보냈는데 끝이 보이질 않네요. 그만두면 여태까지 배운거 몽땅 헛것이 될까봐 말이에요.

 

영어학원을 보내는 주위의 모든 엄마들의 공통적인 고민이랍니다. 영어는 언제 학원을 그만둬야 하는지... 어떻게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중학교 입학 전 고민이 많이 되시지요? 아마 예비 중학생들의 공통된 고민일 거라 생각됩니다.

 

일주일 두번 세시간 수업, 보통 열시 이후에 돌아와 월,수,금 숙제분량 나눠서 하고 또 인터넷 과제 따로 하다보면 개인 시간이 정말 부족하지요. 그 학원이 좋냐, 나쁘냐의 문제가 아니라 항상 아이의 복습 시간 확보를 염두에 두며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발론의 경우, 특히 숙제와 강도에 있어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영자들도 그 부분을 인정하고 이 부분을 아이가 견디고 따라올 수 있어야 공부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아이가 그 방식을 즐기고 사춘기가 와도 포기하지 않고 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그리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의지니까요.

 

물론 아이 의지라 하더라도 없는 타 과목들을 복습하고 계획하여 실행할 시간 계획이 확보 되어 있지 않다면 자녀에게 좀 더 넓은 혜안을 갖고 다른 방법도 제시해 줄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8~10과목 넘는 시험과 수행평가를 준비하는 것이 그 나머지 시간에 가능하다면요.

 

그리고 잘 따라가는 아이들 빼고 대부분의 평범한 아이들은 이 시스템을 매우 버거워하고 힘들어 합니다. 어른들이야 공부가 다 그렇지...할지 모르지만 일단 짜증이 앞서고 숙제를 하네, 안하네 문제로 씨름하는 시간 앞부분 다 잘라 먹으면 실제 아이들이 자리에 앉아 집중하는 시간이 그리 길지 못합니다. 또 중학 내신은 고1 단계를 푸는냐 풀지 못하느냐와 전혀 상관이 없답니다.

 

중학 내신의 경우로 보면 내가 수업시간에 얼마나 충실히 듣고 과제 수행을 잘 했느냐가 1순위입니다. 학원이 준비시켜 줄 수 없는 가장 단적인 이유는요, 서술형이 40-60% 이상인데다가 교과서나 참고서 위주로 진도를 나가지 않기 때문에 각 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비를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어떤 선생님은 팝송으로 가르치시고 어떤 선생님은 연극 대본으로 가르치시고 어떤 선생님은 교과서 2파트만 진도를 뒤에서부터 나가시기도 합니다. 대부분 따로 준비하신 프린트물이나 영어책 만들기 등으로 시험을 보게 하고 수행평가를 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고 1 레벨을 풀 수 있느냐는 중학 영어 성적과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졸지 않고 수업을 잘 듣고 선생님이 준비하셨던 프린트 물과 내용을 얼마나 잘 숙지하여 복습했는가의 태도가 더 많이 반영됐다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일단 입시에서 현명하게 영어를 바라보고 가시는 것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내신 준비는 학교수업 태도로 잘 갖춰놓고 영어에 대한 전반적인 감각은 영어 지문을 다양하게 읽는 것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학교 수업을 잘 준비한다는 뜻은 학습 목표를 잘 숙지해서 가야 한다는 뜻이고 다양한 지문을 읽어본다는 뜻은 언어에서 유창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학교 수업이야 잘 준비한다 보면 되지만 그러면 다양한 지문은 어떻게 준비하지? 일단 아이가 재밌어 하는 부분부터 읽는 작업을 손에서 놓지 않게 해야 겠지요. 실제 초등과정부터 고등과정까지 교과서만 갖고 그 텍스트의 양을 결정지어 본다면 너무나 읽기 양이 미약합니다.

 

그러니 다른 곳에서 보충이 되어야만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읽기와 듣기를 할 때 자신의 생활과 전혀 상관없는 것에 의미를 두고 읽기를 시작하는가는 잘 생각해 봐야 겠지요. 유머라던지 영미 문화, 스포츠, 연예, 무서운 이야기 등....스토리별로 나와 있는 시중의 교재나 책을 아이 흥미도에 맞게 잘 구입하셔서 자녀에게 가로로 넓게 펴주는 공부를 함께 제시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눈이 충분히 익고 귀가 열리면 그 다음 신문 기사도 들어오고 사회 이야기도 들어 오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아카데믹한 단어 하나를 맞추기 위해 죽기 살기로 단어 100개씩 외우는 방법보다 훨씬 낫고, 내 생활과 전혀 상관없는 AFKN 듣고 분석하기 보다 낫습니다. 영어의 효과적인 공부법. 넓게 가면서 학교 학습 목표에 맞춰 좁게 가는 방법. 두가지를 만족시켜야 현실에서는 가장 이로운 영어 준비가 됩니다.

 

영어만 볼 수 없으니 이외에 자녀의 시간에 타과목 복습 시간을 충분히 확보 해 줄 부모의 판단ㄷ 필요하지요. 언제까지 학원을 보내야 할까 대신, 어떻게 효과적으로 아이의 영어를 도와 줄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하시면 답이 나올거라 봅니다.

 

많이 기다리셨을 텐데 답이 늦어 죄송하구요,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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