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학습수학을 좋아하던 중1아들이 혼자 공부하면서 짜증을 내기 시작했어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04
조회수 671

Q. 중1학년 아이를 둔 엄마 입니다.

초등 때는 수학을 잘했습니다 .또 좋아하는 과목에 당당히 들어갔죠. 물론 학원은 안 가고 빨간펜하면서(선생님 없이 엄마와)요. 그런데 어려워 합니다. 물론 초등때와 전혀 다른 개념이 나오지만 새로운 개념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아요.

 

처음에는 아이가 2시간 이상을 문제 풀이에 낑낑대길래 왜 이러나 했더니 초등때 풀이 방식 (예를들면 인수분해활용-약수 구하는 방법으로 일일이 풀어서 곱하고 있더라구요. 중학교에서는 인수분해방식을 적용하는데 나중에 새로운 개념과 공식들을 적용해서 풀으라 하니 하더군요 적잖게 황당했습니다. 그리구 요즘에는 방정식 활용 때문에 완전 수학에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문제이해를 못합니다. 교과서 문제는 혼자서 잘 푼답니다. 집에서 인터넷 강의 듣고 있는데 교재에 있는 활용문제를 이해 못합니다.

 

처음에는 수학공부하려 마음먹고 앉았다가 어려운 문제 풀다 안되면 짜증을 내고 안해버립니다. 수학문제를 풀때 해답을 보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전혀 모르는 데도 낑낑거립니다. 그래서 해답지를 보고 이해를 한 후 혼자서 풀어보라고 해도 해답지를 보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시간만 가고. 어제도 아이와 싸웠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괴롭습니다. 정말 학원을 보내야 하는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가늠을 해보려 하지만 너무 늦어 버린 것은 아닌지. 인강 담임 선생님은 오히려 학원이나 과외를 붙여보라고 권유해서 고민입니다. 영어,수학 이렇게 힘들 줄 몰랐는데. 그런데 자신이 좋아하는 과학은 항상 공부하려 합니다.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중학교에 와서 좀 더 어려워진 수학을 접하면서도 이전의 지식(초등)만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답답하시기도 하겠네요. 그러나 옆에서 조바심 내고 시간적인 압박을 가하시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초등 때의 지식으로만 해결하려고 한다면 그 과정이 어땠는지 물어보시고, 힘들지만 풀리는 경우도 있고 전혀 풀리지 않은 경우도 있지요. 이것이 바로 좀 더 고급수학으로 전진하여 나아가는 이유를 몸소 스스로 터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전의 방법으로는 전혀 해보지 않고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되어 기계적으로 풀어보는 학생보다는 훨씬 좋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이전에 풀었던 방법으로도 풀 수 있는 데 왜 굳이 어려운 수학개념을 또 배워서 그 방법으로 해야하는가? 이 질문에 스스로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복잡한 계산 과정으로 실수하기 쉽고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풀이과정을 보면서 왜 중학교 수학개념이 필요한지 알게 되겠지요.

 

답을 보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도 칭찬을 해주시고요. 다만 수천년 동안 천재적인 수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개념인지라 혼자 모든 것을 터득하여 알아내는 것보다는 정말 힘들 때는 풀이과정을 참고하며서 전개되고 있는 논리를 배워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너무 자주 보며 의존하는 것이 습관이 되니까..좋지 않겠지만요. 어려운 수학개념을 이해하게 되면 그 만큼 어려운 문제를 더욱 쉽고 깨끗하고 단순하게 풀수 있는 장점이 있음을 알려주세요. 그리고 개념들이 쌓이고 쌓이면 좀 더 확장된 개념들이 있고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계속 이전의 지식만을 가지고 수학을 공부할 수 없다는 것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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