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학원을 끊었는데, 학교선생님이 영어 학원 계속 보내라 시네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19
조회수 511

Q. 일주일전에 카페에서 고민 상담받고 용기를 내서 초등3 ,초등1학년 아이 둘 다 다니던 영어 학원을 그만뒀습니다. 학원가는 시간이 줄어드니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늘어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것고 많아서 행복했습니다,.학원을 끊어서 불안하기 보단 여유롭고,편안하고,시원하고,아이들을 위해서 잘한 거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학교 담임선생님과의 상담과정에서 아이가 학교 영어 시하고 재미없어해서 학원을 그만뒀다라고 말씀들 드렸더니, 담임선생님이 사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라고 사교육 없인 아이들이 따라잡기가 힘든 세상이라며 다니던 학원 쭈욱 ~보내라고 하시네요.... 공교육에 몸담고 계신 선생님들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불안 조성을 하시는데....대한민국 사회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모든 엄마들이 어떻게 소신을 가지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을지...막연하고 불안합니다.

 

하루에도 열두번 동전뒤짚히듯 바뀌는 제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카페에서 이런저런 글 읽어보면 이상적인 교육 방향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렇지만 현실과는 좀 거리가 있는... 밖에 나가서 "뭘 위해서 ,누굴 위해서 원하지도 않는 선행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 ,아이들의 권리인 놀 권리를 부모라는 이유로 ,자식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그 권리를 무시하는지,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세상과 동 떨어진 사람처럼 보면서 "일류대학 안보내고 싶고 그냥 평범한 대학 나와서 평범하게 아이들이 살기를 바라는, 자식에게 욕심이 없는 부모라면 편하게 아이들 키우고, 특별하게 키우고 싶은 사람은 사교육에 동참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라구요 ...."

 

어느 부모가 욕심없는 부모가 있겠으며, 자식이 평범한 대학 나와서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는 부모 또한 어디있겠습니까? 아이들 학군 좋은( 강남 ,목동,등) 곳으로 이사한 친구가 한말이 생각 납니다.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노라고 교육을 제대로 시키려면 제도적으로 잘 가춰진 환경에서 아이를 키워야 부모가 고생 덜한다고 ,어차피 경쟁을 해야 성공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구조인데 빨리 경쟁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어차피 고학년 되면 학원을 다녀야 하는데 늦게 시작하면 아이들이 바쁜데 적응 못하기 때문에 , 학원 몇군데 다녀도 적응할 수 있도록 어렸을때부터 미리미리 해둬야 한다고 ..

 

또다른 초등학교 교사였던 분은 아들이 6학년인데 어릴때부터 논술, 영어,수학,사회,과학을 꾸준히 사교육으로 시켰는데 학교 진단 평가에서 1등 했다구요..사회같은경우 서술문제였는데 사회사교육을 꾸준히 시켰기 때문에 아들이 완벽하게 논술답을 썼다고 합니다. 수학도 연산부터 사고력수학 까지 지금도 시키고 있고 아들이 수학 머리가 있어서 너무 잘 한다구요 ...

 

영어도 사교육을 받았기 때문데 현재 중학교3학년 정도의 진도를 나가다구 ,과학도 그런식인것 같구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이 이런식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것 같아요 .. 장기적으로 봤을땐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이런 말을 들을때면 ,뭐가 옳은 방법인지 ... 혼란스럽습니다.

 

영어에 대한 고민으로 글을 쓰기 시작 했는데 두서없이 이런저런 글을 길게 썼네요 ...

 

A. 안녕하세요?

제 생각에 담임선생님께서 개인적으로 사교육의 긍정적인 혜택을 많이 받으신 분이실거란 생각이 듭니다. 저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글을 쓰고 있으니까요.

 

영어사교육을 꾸준히 한 아이들이 대체적으로 영어실력이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함정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영어사교육을 꾸준히 받는다고 영어를 무조건 잘하지 않습니다. 과도한 영어사교육으로 영어거부자를 만들기도 합니다. 나름 효과적인 영어사교육을 하려면 돈을 아주 많이 써야합니다.

 

결론은 영어사교육을 하면서도 아이 상태 봐가며 머리 싸매고 고민해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교육 하면서도 힘들거 사교육 안 하면서 아이가 주도적으로 영어를 잘 하게 하는게 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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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상담뮈원 답변)

 

구체적인 방법론도 없고, 막연히 그냥 두세요, 그냥 아이가 원하는대로 두시면 됩니다. 또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아이 점수가 엉망이어도 그냥 기다리면 됩니다. 라는 조언을 듣거나 상담내용이 전해지면 참, 난감하고 내가 괜히 글을 올렸나 싶은 생각도 드시지요?

 

솔직한 부모 마음입니다. 내 마음이 그게 아니고 원하는 답이 아닌데 상담이 이게 뭐야 할지도 모르구요, 또는 현실을 너무 모르는 군...하며 속으로 비난하실 지도 모릅니다. 주변상황이 뻔히 아닌 걸 아는데 그냥 기다리기만 하라니, 아닌 것을 아는데 그걸로도 충분하다니...

 

많은 부모님들이 말씀하시는 상황이 현실 그대로 입니다. 아이들 영어 수준 높습니다. 3학년 교과 과정에 있지만 이미 아이들 웬만한 문장 다 읽고 들어옵니다. 교과서 보고 피식 웃는 수준도 맞습니다. 강남은 더할 나위 없구요.

 

궁금 하시다기에 적습니다. 기본적으로 외국에서 일 이년 정도 살다 들어와 기본 히어링은 다 되고, 중학교 부터는 텝스나 토잌 준비합니다. 중학교 3학년 정도면 수능 기출문제 풀며 검토하며 서로 자랑하는 수준도 맞습니다. 그래서 강남 지역은 수학보다 영어 내신 문제를 최근 더 어렵게 출제합니다.

 

영어를 끌어다 놓고 수학은 일이년 선행해서 고등학교는 학원을 다니지 않습니다. 대부분 고등과정을 마치고 기출문제들을 풀기 시작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부분이 정확한 현실입니다. 고등학교는 자기주도학습이 이긴다는 설문조사도 항간에서는 모두 믿지 않지요. 이미 모든 과정 다 마쳐놓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니 고등학교에선 학원에 시간을 빼앗길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현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피식 웃는 아이들 중 기본적인 교과서 문장 제대로 쓰지 못하고 간단한 문장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텝스 준비하는 녀석들이 중학교 수행평가나 문법 사항을 틀려 옵니다. 또 위의 루트를 따라가려다 망해서 아이가 경기를 일으키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부모 자녀 관계 망가져 사는데 중요한게 공부가 아니란 것을 사춘기 지나 가슴 치며 알게 됩니다.

 

그래서 영어공부만큼은 경기를 일으키지 않게, 꾸준히, 좋아하는 무리없는 방법으로 가야 합니다. 결국 내가 달려들어 공부를 할 것이냐는 비단 영어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공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의 의지 아니겠습니까? 꾸준히 좋아하게 가다 할려고 달려드는 아이들의 공부를 어떻게 막겠습니까?

 

사교육 걱정 상담을 해 주는 선생님들의 조언이 대부분 그러합니다. 처음부터 지쳐 나가떨어지는 방법 대신 오랫동안 길게 갈 수 있는 호흡을 주면서 마음밭을 튼튼히 하게 하면 그 의지로 딛고 올라서라는 것이지요. 이 방법은 부모 자녀관계를 해치지도 않을 뿐더러 아이의 의지를 뜀틀로 딛고 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내 아이 점수가 얼마, 내 아이가 지금 어느 해당 연령의 것을 푼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초6때 중 2것을 푸는 것이지 중 2의 실력이 아닙니다. 이런 경우 조금도 의심할 이유가 없습니다. 주변에서 레벨 어디에 해당한다고 오는 아이들 중 기본적인 듣기, 해당 학년 수준의 문법도 안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 할 말이 없습니다. 영어가 아니라 학습에 대한 기본 태도가 더 망가져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 6이 고1것을 푸는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고 1이 되었을 때 오히려 더 정확히 진실성 있게 문제를 접하는 태도를 키우는 것이 맞지요. 먼저 공부해서 상위 과정 대충 해 놓으면 그 연령 되었을 때 완벽한 점수가 나올 것 같지만 그 학년이 되어도 참으로 이상한 것은 대충 보았던 그 점수 이상도 이하도 안나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되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경우는 시켜서 만든게 아니라 아이가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태도에 달린 문제입니다. 그리고 확률적으로 너무나 적은 퍼센트며 내가 그 아이의 부모가 아이고 내 아이도 그 아이가 아닙니다.

 

만일 영어를 선행의 개념으로 보지 않을 경우 영어를 지도하신다면 제가 느끼는 절대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좋아하게 오래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독입니다. 처음엔 재밌는 스토리책, 그 다음은 아이들 연령과 관심사에 맞는 주제 등을 스크랩한 아티끌을 읽게 하시면 영어 사교육 정말 필요가 없습니다. 단어를 외우면 적용을 해야지요. 자주 적용시켜 문장을 읽는 것처럼 중요한 공부가 어딨습니까?

 

저는 무조건 영어 공부 하지 마라가 아니라 할 수 있으면 하라입니다. 그러나 방법이 중요하지요. 이왕이면 아이가 무리없이 잘 갈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서로 효율적입니다. 영어를 왜 배우느냐? 의 문제가 아니라 언어 습득의 문제라고 봅니다. 영어 뿐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등도 배우면 내 능력이나 내 생활반경을 넓혀줄 수 있는 학습입니다.

 

공부를 배우는 것이, 견문을 넓히는 것이 왜 나쁩니까? 필요에 의해 느끼고 읽는 것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왜 나쁩니까? 점수화 시키는 영어가 아니라 폭넓고 깊이 있는 영어를 만들어 주면 수능이던 영어 스펙이던 사교육 없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언어영역을 어렵지 않게 공부하는 것을 믿으시나요? 그렇다면 영어도 잘 생각해 보세요. 자신과 관련있는 내용을 읽는 것으로부터 많은 주제의 글을 접해 읽는 것을 즐기다보면 학교의 정확한 공부가 병행이 되면서 내신과 수능 모두 따라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참으로 불안해서 영어학원 많이들 다니는데 그게 정말 자기 실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학원을 다녀서가 아니라 결국은 배우려는 태도가 좋은 아이들이 좋은 결과를 얻어가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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