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정서/행동초2아들은 화가 나면 대답을 안하고 엄마는 더 화가 나는 상황,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20
조회수 173

Q. 도서관에서 빌려 온dvd 재생이 잘 안되자 계속 앉아서 꼈다가 켰다가 하면서 승질 내더라구요. 그래봤자 할 수 있는게 없어서 한 번 살펴 봐주고 방에 있었어요. 방으로 들어 온 아들한테 물었어요.

"dvd 봤어? 못 봤어? 어떻게 됐어?"

그런데 누워서 빤히 처다보는데, '당신은 말씀하시오. 난 모르겠소' 하는 눈빛.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엄마가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해야지. 대답하기 싫으면 싫다고 하던가!"

"너랑 수학공부 같이 못하겠다. 다시 ㅇㅇ수학 가버려!"-이건 정말 제 불찰입니다.

 

아들은 화가 나면 대답을 안해요. 몇번 타이르다 안돼면 엄마인 저도 목소리가 높아지고요. 그러면 말이 없어지고. 마음을 읽어주고 좀 풀리면 문제를 회피하고 슬슬 농담만 하고, 요때만 지나면 괜찮을지

나중에 요대로 커서 버릇 없는 얘가 될까봐 걱정 입니다.

 

아들에 대해서 참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차라리 감정 상하지 말고 사교육으로 돌려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조용한 자기 공간을 가지고 싶다고 하는데 아들이 ...사춘기 시작인가요?

 

 

A. 아드님의 대답과 행동 때문에 화가 많이 나셨군요. 사춘기 시작인가 걱정도 되시고요. 일단 수동적 공격성과 두가지 순종에 관한 내용을 알려 드릴게요.

 

수동적 공격성과 순응

수동적 공격성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상대를 공격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숙제했니?"라고 물었을 때 "응"이라고 해 놓고 가서 확인을 해보면 해 놓지 않는 경우죠. "정리해라"라고 말을 했는데 "알았어"라고 말하면서 한 시간, 두 시간 시간을 끌기도 합니다. 아드님처럼 여러 번 묻는데 대답을 하지 않거나 아니면 건성으로 답을 하며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경우도 해당됩니다. 즉, 소극적 방식으로 저항하는 행동을 말하지요. (지각하기, 잊어버리기, 혼란스러워 하며 건망증 핑계 대기, 꾸물거리기, 인정하지 않고 상대에게 끊임없이 떠 넘기기 등이 해당됩니다)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걸까?

이런 행동을 하는 친구들은 정말 상대를 곤란에 빠트리게 하려는 못된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과 짜증이 높으니 상황을 회피하고자 선택하는 것이죠. 이런 수동적 공격을 가하는 자녀에게 급한 성격이나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은 상극이 됩니다. 공격을 가하는대로 반응이 오니, 작전은 성공한 셈이 됩니다. 그러니 부모는 불안에서 시작되는 아이 마음을 이해하고 느긋하고 무반응적으로 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왜 그러는걸까?

그렇다면 왜 우리 아이는 이런 수동적 공격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따뜻하고 상호관계적인 관계를 경험해 온 시간이 많을수록 아이들은 헌신적인 순종을 하게 됩니다. 굳이 거짓말할 필요가 없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관해서는 합리적인 설명을 듣게 되니 누구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 냉담하면서 양육자의 요구와 힘에 급하게 따라갔던 관계에서는 상황적 순종이 형성됩니다. 부모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순응하려는 동기보다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려는 부모의 힘에 의해 일시적으로 순종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말하는 것이 불리하다는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보다 수동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함을 느끼는 것이죠.

 

버릇 고치기 보다 감정 인정 해 주기

버릇없는 태도를 수정하려고 하기 전에, 자녀가 어떤 일에 대한 반항적 감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닌지 일단 관찰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상황적 순종에 익숙한 아이에게 자기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게 도우려면 부모는 자녀의 언어와 태도에 대해 잘 들어주려 노력하고 그 감정이 옳든 그르든 인정해 주는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그리고 난 뒤 내 감정을 제대로 전달해야죠.

물론 어렵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더 어려워집니다. 부모 자녀 관계는 부메랑처럼 돌아오니까요. 내가 했던 방식 그대로 아이가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상황적 복종을 많이 시킬수록 연령이 올라가고 자녀 힘이 더 커지면 좋은 관계 맺기가 힘들어 집니다.

 

관계가 나빠질까봐 학원을 보낸다?

아직 9살입니다. 버릇 차원보다는 합리적으로 설명해 주시고 평상시 자녀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세요.

못마땅한 것이 있어도 일단 이야기를 들어 보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학원을 보내면 다른 것으로 화를 안내게 될까요? 밀리는 학원 숙제나 빠지고 투덜대는 모습 때문에 또 다른 갈등이 생기겠지요. 중요한 것은 나와의 관계가 단순한 학원 선택의 문제로 해결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관계가 나빠질까봐 보내는 학원이 아니라 부모와 협동하며 가는 관계에서 필요로 선택되어지는 학원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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