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초6딸의 사회성 아이가 문제일까요? 아니면 제가 문제일까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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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 아이는 올해 초등학교 졸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없어요...졸업식에 함께 사진 찍을 친구도 없고... 어느 단체 소속에 가도 친구가 안생깁니다.

겨울방학때 제 아이의 휴대폰은 침묵합니다. 보자는 친구도 없고 볼 친구도 없지요.

하루온종일 집에서 나갈 일이 없는 아이를 볼 때마다 엄마는 늘 걱정입니다. 햇빛도 봐야하고 수다도 떨어야 하는데, 아이는 하루종일 집에서 책보고, 공부하고, 웹툰보고 게임하는거? 그게 전부의 일상이니까요

 

7살때부터 틱이 있었고 좋았다, 나빴다는 반복하고 있으며 아이가 틱때문에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느낀적은 없습니다. 친구가 없는것 같은데 자기는 학교생활이 즐겁다네요....(그런데 전 그 말을 믿을수가 없어요...ㅜㅜ) 담임선생님도 한번도 그런 문제로 저를 부른적도 없고 공부도 잘하고 책도 많이 읽습니다. (그런데 소설만 읽어요....)

 

이 밤까지 제가 잠을 못 자는 이유는 이제 중학교를 올라가는 아이...

공부도 공부지만, 이대로 사회성 없이 계속 커간다면 문제가 생길것 같아 사회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나 프로그램...그런것들이 없을까 해서입니다. 소심하고 자신감 없고 위축되어 있고 목소리도 작고 체구도 작은 아이 무기력하게 보여지는 생활들...

(자고 일어나서 스스로 씻고 옷갈아 입는게 잘 안되어 매일 매일 잔소리를 해야 합니다. 잘 씻지도 않아서 매번 씻으라 해야 씻고 밖에 나갔다가 들어와서도 옷을 안갈아 입어 그것도 매번 이야기를 해야 하네요...머리도 제대로 감지 않는지 머리를 감고 나왔는데도 머리냄새가 나고, ) 정말 이대로는 아닌것 같은데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도통 잠을 이룰수가 없네요.....

 

A. 자녀의 사회성이 부족한 것 같아 걱정도 되고 아이의 위축, 소심한 행동들이 어머님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잠이 오지 않는다는 글을 보니 더 마음이 갑니다.

 

조금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으나 제가 쓰는 단어나 문장을 아주 꼼꼼히 읽어 보시고, 통째로 그 순서를 어머님 머릿속에 넣어 두셔요. 사회성에 초점을 맞춰 명확하게 말씀을 드릴게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잘 어울리고 잘 노는 아이, 적절한 자기 주장을 하면서 타인과의 관계를 잘 꾸려나가는 사회성은 반드시 일정한 발달의 수순을 밟아 올라가게 됩니다. 단순히 잘 노는 것 같이 보여도 그 안에 수년간의 긍정적 정서가 기름기 흐르듯 자연스럽게 베어나오고 있는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정서와 사회성을 따로 분리하여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정서가 사회성을 받쳐주고 있고, 그 사회성은 놀이라는 종합장 위에 수많은 경험과 대안을 반복하여 그리다가 결국 유능성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에요.

 

그리고 그 발달은 신기하게도 분명하고 정확한 위계를 갖고 있습니다. 생각나는대로 나열 해 볼게요.

 

애착,기질->정서인식(3개월시작, 18개월부터 발달),정서이용,조절->타인정서인식->또래관계, 정서조절->사회지능(가장 상위개념)

 

자아발달순서: 자기인식->인지->자아개념->자아존중(양육형태와 완벽하게 일치, 3학년 정도면 일정한 방향으로 고정화 된다.)->자기통제(30개월부터 스스로 부정적 정서 통제를 활용)

 

사회성이 그냥 생성되는 것이 아니지요? 중요한 것은 화살표 방향이 절대 거꾸로 갈 수 없다는데 있어요. 이 모든 것을 꼭 외우실 필요는 없지만 순서의 중요성은 인지를 하셔야 해요.

 

초등 3학년만 되어도 자아 개념과 자존감이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게 됩니다. 6학년이면 더 일정한 방향으로 굳어지기 쉽겠지요. 그런데, 자존감이나 회복 탄력성의 경우는 주변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도 눈여겨 봐야 해요. 즉, 그대로 두면 고정화가 되지만 방법만 바꾸면 얼마든지 변화가능성이 충분한 영역이라는 뜻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누가 문제일까요? 라는 질문에 답을 드릴게요.

 

성인의 성격은 고정화가 되어 있을 확률이 큽니다. 이 말은 양육 형태도 고정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는 뜻이에요. 양육 형태가 자녀의 자아발달순서를 결정한다면 결국, 변화의 방향도 부모가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스스로 고정된 방식을 버리면 됩니다. 또한 자녀가 갖고 있는 기질의 비중도 무시할 수 없어요. 그러니 누가 문제일까란 질문보다 어떻게 맞춰 갈것인가를 고민하는 시점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현재 위축된 모습을 보이거나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느끼신다면, 어떤 프로그램에 의존할 생각은 버리셔야 해요. 위의 순서를 보신다면 어떤 단기적 프로그램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란 판단이 드실 거예요.

 

일단, 부모의 말하는 방식과 제안하는 형태를 구체적으로 바꾸셔야 합니다. 단기간의 노력으로 참아내시는게 아니라 위의 순서를 보시면서 정말 아이를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해요. 다른 상담글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사춘기가 부모를 괴롭히는 시간만은 아닙니다. 표면은 거칠지만 다시 한번 관계의 회복을 시도하거나 재정비할 수 있는 말랑말랑한 젤리와 같은 상태로 준비 중이라 보시면 돼요. 이 부분도 간단히 정리하여 말씀 드릴게요.

 

<1. 부모의 수용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비판하기- "너 머리 안 감아? 냄새 나고 더러워서 못 봐주겠다. 니 나이에 이런 것까지 엄마가 말해서 가르쳐 줘야해?"

 

설득하기- "머리를 감아야 친구들이 좋아하는거야, 깨끗하면 너도 좋고 보는 사람도 좋잖아"

 

-> 이 두가지의 방식은 아이를 더욱 위축되게 만듭니다. 나는 무능력한 아이야. 내가 제대로 생각하고 판단할 줄 아는게 뭐가 있을까? 무조건 첫마디는 공감으로 시작할 것을 머릿속에 입력한다.

 

공감하기- 머리 감기 싫지? 매일 감는 머리 뭐하러 또 감나 싶고...엄마도 집에 있으면 그러고 싶을 때 많아. (공감하기로 시작한 뒤 의견을 물어 언제 할 것인지 결정, 답답해도 반드시 선택권을 준다)

 

<2. 애착 경험 늘리기-여행하기, 함께 보드 게임하기, 시장보기, 요리하기 등>

 

<3. 의존성 버리기-일정 영역까지 도와주고 마무리는 자녀가 할 수 있도록, 끼어들기와 빠지기를 적절히 활용>

 

<4. 새로운 경험을 주기적으로 제공하되 그 중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전략으로 활용할 것>

 

<5. 제대로 칭찬하기-비현실적 자아상 부풀리기, 기살리기, 재능없는 칭찬 등을 피하고 진심을 담아 구체적으로 짚어주기> ->위축 기질 아이들에게 대다수의 부모들이 실수하는 형태 매번 이런 짓을 어떻게 하나 싶지만, 특히 위축된 자녀의 경우, 생활 속에서 스스로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공감과 선택권으로 제공 받아야 해요. 그래야만 정서군에서 확립된 자존감과 통제력이 상위 기제인 사회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어렵지만 일부러 자세하게 나열을 해 보았어요. 사회성만 따로 빼내어, 혹은 기본 생활습관만 따로 빼내어 아이를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었어요. 위축 기질의 아이들을 보면 제가 더 마음이 아플 때가 많아 고민하며 썼네요. 잠이 오지 않는 긴 밤, 고민과 걱정보다는 자녀와 함께 문제 해결의 대안을 찾아가는 중요한 시간으로 두번째 시기를 기쁘게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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