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 확산의 위기가 닥쳤던 2월, 벙개모임을 마지막으로 오랜 휴식기를 가졌던 우리 등대, 드디어 오프 모임의 시동을 다시 걸었습니다!
먼저 모임 내용 요약해보면..

1. 11시경부터~1시30분까지,
신내동 아프리카 커피에서,
저 아이뜰,열매마니님,또자님,이너피스님과 함께 함.
2. 코로나시국과 가족 일상에 대한 이야기 나눔
-아이뜰 ; 대학신입생 민기는 1학기 전체를 온라인으로 보내게 돼서 실망한 반면, (학교수업속도를 힘들어했던)중3범기는 오히려 더 좋다는 반응. 형 도움을 받아 모르는 수학문제도 해결하고 어려운 수업은 다시 듣기도 가능해서 제 속도대로 잘 적응해감.
-이너피스님 ; 사설 어린이집은 계속 운영되고 있어서 어린자녀들은 나가고 있음. 이태원사태로 이제 새로운 일상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자각이 드셨다고;;
-또자님 ; 온라인 수업을 아이들이 꼬마꼬박 시간 잘 지켜서 챙겨듣고 있음. 의외로 아이들은 빨리 적응해나간다고 느껴짐.
-열매마니님 ; 막내 희원이도 범기처럼 온라인 수업이 더 좋다는 반응. 세 자녀가 집에 머무르게 되니 집안 일이 많아지는 게 부담, 청소 분담에 대해 고민 중이심
아직 어린 자녀를 두신 이너피스님만 빼고 아이들이 대체로 온라인 수업에 잘 적응하는 모습이고 모두들 변화된 일상을 받아들이며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어려운 현실을 실감하고 있는 중 인듯 보임. 코로나이후에 적응할 (가족은 물론이고)사회 문화에 대한 대안을 고민해야 때인 듯..그것이 진정한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면역을 획득하는 단계라 말하는 학자도 있음^^
3. 나눔자료 중 여는 시, 함께 낭송해 봄
해학 넘치는 표현 속에 깊은 교육적 울림을 던져줌, 박노해 시인이 남긴 다른 교육 관련한 시 더 음미해보면 좋을 듯 (지난 우리 밴드에 올렸던 ‘부모가 해 줄 단 세 가지’라는 시 강추!)
4. 여러 단체소식 공유 및 노워리 상담넷 (슈돌 방송분- ‘형아가 준비한 이별식’)
각자 비슷한 육아 경험 회고해 보는 시간 가짐
—> 아기들조차 대화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열매마니님의 어린이집 교사로서의 경험담, 부모로서 기다려주는 노력이 필요했다는 깨달음과 아쉬움 얘기함.(지나고 보면 더 잘 보인다는 진리^^;;)
5. 가족 독서 미션 ‘독서와 삶을 잇다’ 제안!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는 이때 독서를 매개로 가족 공통의 대화와 공감의 폭을 넓혀가고자 시도해보는 일종의 가족 모듬 활동, 규칙은 가족마다 자유로이 정하면 좋을 듯. 가령, 저희 집의 경우 일주일에 두 세번 20~30분 정도 같은 시간에 각자의 책을 들고 거실에 모여서 책 읽고, 주말에 한번 정도 인상적인 부분이나 느낌을 같이 기록장에 정리하면서 이야기 나눠 보기로 함
기왕이면 책 선정이나 완독 목표를 정하는 것도 같이 모여서 얘기 나누면 좋을 것 같고, 각자 자유로이 다른 속도로 읽더라도 최소한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함께 모여서 읽고 기록하면서 공동으로 완독의 목표를 달성해보는 가족 공동체 활동이 됐으면 함.
특히 가장 속도가 느린 사람이 완독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격려해주는 게 중요! 모두가 다 읽어야 미션 완수이므로 혼자 빨리 읽었다고 덮고 무관심하면 안됨. 다음 한주동안 가족마다 책 선정해보고 규칙도 한번 정해보시길!!

*마무리하며..
늘 후기를 쓰며 느끼지만 주제가 또 다른 주제로 이어지며 무궁무진하게 펼쳐졌던 우리의 대화를 글에 다 담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네요;;
더구나 전대미문의 코로나사태를 맞아 우리의 고민과 사유의 범위는 한층 더 넓어질 수밖에 없었죠. 일종의 ‘코로나 사회학? 코로나가 앞당긴 미래 교육에 대한 또 다른 그림들도 그려봐야 하고..
저희가 나눴던 대화를 다 빼놓기 아까워서 키워드만 짚고 가보죠. 세간의 화제인 ‘정의연 사건에 대한 진실’ ‘한만호비망록과 검찰 권력의 문제’ ‘코로나19와 우리나라 공공의료’ ‘중랑 방정환 교육센터건립 관련한 이야기’등등..(이건 뭐 거의 정치, 사회, 의료공공성, 마을공동체~~무제한 난상토론수준ㅎㅎ)
무엇보다 오랜 쉼 끝에 만난 오프모임에서 또 다시 확인한 ‘온기어린 우리 등대 엄마들’ 면면이 너무 좋았다는 것이 핵심인 것 같아요. ‘물리적인 거리두기’를 지키려 무지 애썼던 2시간 반 동안 ‘심리적 거리’는 훨씬 더 가까워지는 역설을 확인하기도 했죠^^
6월에 꼭 다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모처럼 제(?)시간에 끝난 5월 모임, 진화론의 대가 ‘찰스 다윈’이 남긴 말을 남기며 후기 마칠게요. 우리와 아이들에게 닥친 재난 시대의 뉴노멀(새로운 표준)생존법을 함께 고민하며 공존의 지혜를 발견하는 우리 모임이 되길 바래봅니다~!!!
“재앙에 살아 남는 자(種, species)는 가장 강하거나 똑똑한 자가 아니다. 변화에 잘 적응하는 자다”.
-종의 기원에서 찰스 다윈-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위기가 닥쳤던 2월, 벙개모임을 마지막으로 오랜 휴식기를 가졌던 우리 등대, 드디어 오프 모임의 시동을 다시 걸었습니다!
먼저 모임 내용 요약해보면..
1. 11시경부터~1시30분까지,
신내동 아프리카 커피에서,
저 아이뜰,열매마니님,또자님,이너피스님과 함께 함.
2. 코로나시국과 가족 일상에 대한 이야기 나눔
-아이뜰 ; 대학신입생 민기는 1학기 전체를 온라인으로 보내게 돼서 실망한 반면, (학교수업속도를 힘들어했던)중3범기는 오히려 더 좋다는 반응. 형 도움을 받아 모르는 수학문제도 해결하고 어려운 수업은 다시 듣기도 가능해서 제 속도대로 잘 적응해감.
-이너피스님 ; 사설 어린이집은 계속 운영되고 있어서 어린자녀들은 나가고 있음. 이태원사태로 이제 새로운 일상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자각이 드셨다고;;
-또자님 ; 온라인 수업을 아이들이 꼬마꼬박 시간 잘 지켜서 챙겨듣고 있음. 의외로 아이들은 빨리 적응해나간다고 느껴짐.
-열매마니님 ; 막내 희원이도 범기처럼 온라인 수업이 더 좋다는 반응. 세 자녀가 집에 머무르게 되니 집안 일이 많아지는 게 부담, 청소 분담에 대해 고민 중이심
아직 어린 자녀를 두신 이너피스님만 빼고 아이들이 대체로 온라인 수업에 잘 적응하는 모습이고 모두들 변화된 일상을 받아들이며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어려운 현실을 실감하고 있는 중 인듯 보임. 코로나이후에 적응할 (가족은 물론이고)사회 문화에 대한 대안을 고민해야 때인 듯..그것이 진정한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면역을 획득하는 단계라 말하는 학자도 있음^^
3. 나눔자료 중 여는 시, 함께 낭송해 봄
해학 넘치는 표현 속에 깊은 교육적 울림을 던져줌, 박노해 시인이 남긴 다른 교육 관련한 시 더 음미해보면 좋을 듯 (지난 우리 밴드에 올렸던 ‘부모가 해 줄 단 세 가지’라는 시 강추!)
4. 여러 단체소식 공유 및 노워리 상담넷 (슈돌 방송분- ‘형아가 준비한 이별식’)
각자 비슷한 육아 경험 회고해 보는 시간 가짐
—> 아기들조차 대화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열매마니님의 어린이집 교사로서의 경험담, 부모로서 기다려주는 노력이 필요했다는 깨달음과 아쉬움 얘기함.(지나고 보면 더 잘 보인다는 진리^^;;)
5. 가족 독서 미션 ‘독서와 삶을 잇다’ 제안!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는 이때 독서를 매개로 가족 공통의 대화와 공감의 폭을 넓혀가고자 시도해보는 일종의 가족 모듬 활동, 규칙은 가족마다 자유로이 정하면 좋을 듯. 가령, 저희 집의 경우 일주일에 두 세번 20~30분 정도 같은 시간에 각자의 책을 들고 거실에 모여서 책 읽고, 주말에 한번 정도 인상적인 부분이나 느낌을 같이 기록장에 정리하면서 이야기 나눠 보기로 함
기왕이면 책 선정이나 완독 목표를 정하는 것도 같이 모여서 얘기 나누면 좋을 것 같고, 각자 자유로이 다른 속도로 읽더라도 최소한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함께 모여서 읽고 기록하면서 공동으로 완독의 목표를 달성해보는 가족 공동체 활동이 됐으면 함.
특히 가장 속도가 느린 사람이 완독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격려해주는 게 중요! 모두가 다 읽어야 미션 완수이므로 혼자 빨리 읽었다고 덮고 무관심하면 안됨. 다음 한주동안 가족마다 책 선정해보고 규칙도 한번 정해보시길!!
*마무리하며..
늘 후기를 쓰며 느끼지만 주제가 또 다른 주제로 이어지며 무궁무진하게 펼쳐졌던 우리의 대화를 글에 다 담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네요;;
더구나 전대미문의 코로나사태를 맞아 우리의 고민과 사유의 범위는 한층 더 넓어질 수밖에 없었죠. 일종의 ‘코로나 사회학? 코로나가 앞당긴 미래 교육에 대한 또 다른 그림들도 그려봐야 하고..
저희가 나눴던 대화를 다 빼놓기 아까워서 키워드만 짚고 가보죠. 세간의 화제인 ‘정의연 사건에 대한 진실’ ‘한만호비망록과 검찰 권력의 문제’ ‘코로나19와 우리나라 공공의료’ ‘중랑 방정환 교육센터건립 관련한 이야기’등등..(이건 뭐 거의 정치, 사회, 의료공공성, 마을공동체~~무제한 난상토론수준ㅎㅎ)
무엇보다 오랜 쉼 끝에 만난 오프모임에서 또 다시 확인한 ‘온기어린 우리 등대 엄마들’ 면면이 너무 좋았다는 것이 핵심인 것 같아요. ‘물리적인 거리두기’를 지키려 무지 애썼던 2시간 반 동안 ‘심리적 거리’는 훨씬 더 가까워지는 역설을 확인하기도 했죠^^
6월에 꼭 다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모처럼 제(?)시간에 끝난 5월 모임, 진화론의 대가 ‘찰스 다윈’이 남긴 말을 남기며 후기 마칠게요. 우리와 아이들에게 닥친 재난 시대의 뉴노멀(새로운 표준)생존법을 함께 고민하며 공존의 지혜를 발견하는 우리 모임이 되길 바래봅니다~!!!
“재앙에 살아 남는 자(種, species)는 가장 강하거나 똑똑한 자가 아니다. 변화에 잘 적응하는 자다”.
-종의 기원에서 찰스 다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