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등대모임 소식< 인천 주말> 지역모임 후기

구은정
2020-08-28
조회수 887

8월 인천주말등대모임 후기

이번 달은 오프라인 모임을 해 보려했지만 코로나19가 심해져서 화상모임으로 했습니다. 늦은 밤이고, 화상모임이 힘든 분들도 있고 해서 많이 들어오지 못했어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거 같은데, 지속적으로 많은 분들과 모임을 어떻게 가져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여는 시 복효근 선생님의 “버팀목에 대하여”를 읽으며, 우리는 죽은 이에 기대어 살고 있다는 메시지가 부모님을 생각하게도 하고, 좋은 세상을 위해 돌아가신 의인들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돌봄 문제가 크게 발생하는데, 학교마다 긴급 돌봄은 방과후 교사가 담당하기도 하고, 담임교사가 담당하기도 한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예산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최소한의 돌봄만 하는 교사가 있는가 하면,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가 있기도 하는 교실 간 차이도 있다 합니다.
마을마다 마을공동체가 잘 꾸려져 돌봄은 마을에서 담당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교육청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온라인 수업과 교육격차,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대안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대학입시 문제도 그렇듯,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수업 및 평가방식 등 전반적인 교육 문제들이 연결되어 있다 보니 쉽지 않겠다는 답답한 마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기에는 기회가 있다지요? 어쩌면 이번 코로나19사태로 ‘거꾸로 교실, 프로젝트 수업’과 같은 수업의 변화를 시도해 볼 수 있고, pass/fail 같은 정성평가, 절대평가 같은 평가의 변화도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개별화 진도 시스템’ 이야기를 하며 AI기법을 도입한 ‘산타토익’이란 프로그램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지난달에도 이야기 했었는데, ‘AI를 이용해서 인공지능에 지배당하는 인간이 될 것인가?’, ‘AI를 활용해서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무척 공감되었습니다.

교사인 회원은 한 반을 둘로 나누어 일주일에 두 번 수업하는데, 14명과 함께하는 수업의 질이 무척 높다며 만족해 했습니다. 교사가 준비를 완벽히 하고, 준비한 것을 모두 소화하며, 아이들 발표도 모두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지나갈 동안 성적/학벌 지상주의가 깨지면서 자기의 시간을 가지고 아이가 주도권을 가지면서 잘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의 틀으로 변화하면 좋겠습니다.

아이를 발도르프학교에 보내는 회원은 초1 학생들이 1~10까지의 숫자를 한 학기동안 아름답게 배우는 모습, 중2 아이들이 자신이 정한 주제를 가지고 미디어를 사용하지 않고 8개월동안 연구하여 발표한 모습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초등학교 수학교과서를 만드느나 바쁜 회원은 수학이란 학문을 배우는 본질보다 ‘수학을 잘 포장해서 재미, 놀이, 스토리를 엮어내는게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이구나’를 느낀다면서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수학이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준다고 그리 강조하던 회원이신데, ‘수학이란 너가 생각하는 것처럼 일상과 관계없을 수 있어. 허상일 수 있어. 그러니 엑기스만이라도 뽑아 훈련시키는게 더 의미있는 것일가?’라며 회의를 느끼시는 것 같았습니다. 수학은 여러 개념들이 연결되어 같이 사고해야 한다며, 수학교육과정이 축소되는 것을 그리 반대했었는데 말입니다. 그냥 지나가는 한탄일텐데 제가 적어보았습니다.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라. 아이의 관계를 좋게 해야 한다.’는 책들과 강의들을 듣고 있지만 아이를 대할 때 여전히 강압적인 모습, 바닥을 보이는 모습을 보이게 되어 괴롭다는 회원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엄마가 화를 낼 동안 잠시 멈췄을 때 “엄마 미안해요, 사랑해요.”라는 말을 해주면 엄마 화가 풀릴 거라고 미리 아이와 약속을 정해보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한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줌으로 화상모임을 7개월 정도 해보니 줌이 불편한 회원들과 계속 이야기 나눌 수 없어 아쉽습니다. 다음달에는 사회적거리두기가 좀 완화되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9월 모임은 셋째주 토요일 9/19, 오전 10시, 한 살림구월모임방으로 정해봅니다. 우리 잘 지내다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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