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단체
▶ 갈 길 먼 원격수업… ‘재난 교육과정’ 세워야
2021-01-03 서울 신문 김소라 기자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리나라 공교육은 ‘원격수업’이라는 미래를 현실로 앞당겨 맞이했다. 그러나 충분한 준비 없이 ‘고육지책’으로 시작한 원격수업은 지난 1년 내내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병행한 지난해의 교육을 ‘미래교육’, ‘블렌디드 러닝’(원격·대면 융합수업)이라고 자평하지만 교육계의 평가는 냉정하다. 진정한 의미의 ‘블렌디드 러닝’은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이 효과적으로 맞물려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원격수업 기간 학생에 대한 평가는 ‘실시간 쌍방향(화상) 수업에서만 가능하다’는 교육부의 평가 지침 탓에, 일선 학교는 대면수업에서 수행평가를 몰아서 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도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병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 교육의 틀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소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연구원은 “대면수업 일수가 줄고 원격수업으로는 한계가 있는데도 방대한 기존 교육과정을 그대로 운영해야 해 진도를 쫓기 급급했다”면서 “반드시 배워야 할 핵심 성취기준을 선별해 수업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주마다 바뀌는’ 등교 지침 대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등교 계획을 제시하고, 경직된 지침을 개선할 필요도 제기된다. 교사들이 학생의 출석과 건강 자가진단 참여 독려 등에 시간을 소모하지 않고 수업과 피드백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절실하다.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지원 체계도 정비돼야 한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104004002&wlog_tag3=naver
▶ 수학 공부가 쓸모없다는 아이들 말이 맞다
2021-01-04 한겨레 최수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장
최근 수학·과학 성취도 국제비교 연구(TIMSS·팀스) 시험 결과가 발표됐고, 지금까지 20년 이상 발표된 결과와 조금도 다를 바가 없었다. 우리나라 아이들의 인지적인 수학 점수는 이번에도 세계 최상위권이었고, 반대로 수학에 대한 흥미도는 이번에도 세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수학 점수는 높지만 수학을 좋아하지는 않는 기현상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교육부는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수학의 중요성을 모두가 강조하고 있지만, 처방다운 처방은 찾아보기 어렵다. 수학 이수단위, 곧 공교육에서 수학 수업 시간을 늘리라든가 ‘인공지능 수학’ 교과를 만들라는 등 수학계의 요구대로 뭔가의 움직임이 있는 것이 오히려 걱정이다. “수학을 왜 배우는지 모르겠다!” 수학 공부가 싫거나 지겨운 아이들 입에서 흔히 나오는 말이다. 유튜브 등에서 수학자나 수학 교사들이 아이들을 설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루 몇십개의 수학 문제를 꾸준히 풀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수학 실력이 좋아진다는 강의가 빗발치지만, 설사 그렇게 해서 수학 점수는 오른다 쳐도 수학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문제풀이 훈련보다 개념적인 이해를 충분히 하도록 강조했고, 자기 힘으로 개념적인 학습을 경험한 아이들 입에서 저절로 수학이 좋다는 반응이 나왔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977189.html
▶ [대학서열 해소가 답이다](7)서울 사립대학도 ‘대학 네트워크’ 참여를
2021.01.06. 주간경향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사교육걱정없는세상도 ‘대학서열 해소 열린 포럼’을 출범시켜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으며, 몇몇 국회의원도 직간접적으로 동참하고 있다.10개 국립대학 중심의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는 방안과 처음부터 사립대학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방안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세 번의 지원 기회 중 한두 번은 안정권 대학을 선택하고 나머지 한두 번은 상향 혹은 극상향을 선택한다. 결국 수험생들이 외우는 서울 소재 대학 순위 기준으로 내가 제시한 대학보다 두 칸 높은 사립대학을 안정권으로 선택했고, 다행히 합격했다. 이것이 피라미드식 대학서열의 현실이다.
수도권 사립대학 중심으로 대학서열이 매겨지는데 거점국립대학 10개를 네트워크한다고 대학서열이 깨질 것이냐는 질문이 주는 허탈감이다. 수년간 입시 현장에서 학생들과 고락을 같이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허탈감이 더 큰지도 모르겠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일정 수준의 성적이 되면 상생대학네트워크에 속한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의 입학을 보장하는 ‘대학입학보장제’를 대중에게 공개했을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이 네트워크에 포함되는 사립대학이 어디냐는 것이었다. 대학서열 해소 효과를 배가하는 관점에서 수도권 사립대를 포함하는 전략은 국립대학네트워크보다 효과적이다.
문제는 수도권 상위 사립대학이 선발이라는 대학입시의 자율성을 비롯한 사학의 자유를 포기하면서까지 네트워크에 들어올 것이냐이다.
지금까지 제시된 대학네트워크 방안에서 참여 대학에 지원하는 예산은 최소 100억원 단위에서 최대 1000억원 단위가 논의된다. 이 정도 지원이면 서울 소재 상위 사립대학도 참여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본다.
초기에는 사립대학의 참여가 저조하더라도 국립대학과 이미 참여한 소수 사립대학의 교육 여건이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효과가 미참여 사립대학에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정부가 대학 재정지원사업과 국가장학금 예산을 대학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용도로 전환한다면 사립대학의 참여는 자연스럽게 확대될 수밖에 없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3&aid=0000042069
■우리단체
▶ 갈 길 먼 원격수업… ‘재난 교육과정’ 세워야
2021-01-03 서울 신문 김소라 기자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리나라 공교육은 ‘원격수업’이라는 미래를 현실로 앞당겨 맞이했다. 그러나 충분한 준비 없이 ‘고육지책’으로 시작한 원격수업은 지난 1년 내내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병행한 지난해의 교육을 ‘미래교육’, ‘블렌디드 러닝’(원격·대면 융합수업)이라고 자평하지만 교육계의 평가는 냉정하다. 진정한 의미의 ‘블렌디드 러닝’은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이 효과적으로 맞물려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원격수업 기간 학생에 대한 평가는 ‘실시간 쌍방향(화상) 수업에서만 가능하다’는 교육부의 평가 지침 탓에, 일선 학교는 대면수업에서 수행평가를 몰아서 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도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병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 교육의 틀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소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연구원은 “대면수업 일수가 줄고 원격수업으로는 한계가 있는데도 방대한 기존 교육과정을 그대로 운영해야 해 진도를 쫓기 급급했다”면서 “반드시 배워야 할 핵심 성취기준을 선별해 수업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주마다 바뀌는’ 등교 지침 대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등교 계획을 제시하고, 경직된 지침을 개선할 필요도 제기된다. 교사들이 학생의 출석과 건강 자가진단 참여 독려 등에 시간을 소모하지 않고 수업과 피드백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절실하다.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지원 체계도 정비돼야 한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104004002&wlog_tag3=naver
▶ 수학 공부가 쓸모없다는 아이들 말이 맞다
2021-01-04 한겨레 최수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장
최근 수학·과학 성취도 국제비교 연구(TIMSS·팀스) 시험 결과가 발표됐고, 지금까지 20년 이상 발표된 결과와 조금도 다를 바가 없었다. 우리나라 아이들의 인지적인 수학 점수는 이번에도 세계 최상위권이었고, 반대로 수학에 대한 흥미도는 이번에도 세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수학 점수는 높지만 수학을 좋아하지는 않는 기현상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교육부는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수학의 중요성을 모두가 강조하고 있지만, 처방다운 처방은 찾아보기 어렵다. 수학 이수단위, 곧 공교육에서 수학 수업 시간을 늘리라든가 ‘인공지능 수학’ 교과를 만들라는 등 수학계의 요구대로 뭔가의 움직임이 있는 것이 오히려 걱정이다. “수학을 왜 배우는지 모르겠다!” 수학 공부가 싫거나 지겨운 아이들 입에서 흔히 나오는 말이다. 유튜브 등에서 수학자나 수학 교사들이 아이들을 설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루 몇십개의 수학 문제를 꾸준히 풀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수학 실력이 좋아진다는 강의가 빗발치지만, 설사 그렇게 해서 수학 점수는 오른다 쳐도 수학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문제풀이 훈련보다 개념적인 이해를 충분히 하도록 강조했고, 자기 힘으로 개념적인 학습을 경험한 아이들 입에서 저절로 수학이 좋다는 반응이 나왔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977189.html
▶ [대학서열 해소가 답이다](7)서울 사립대학도 ‘대학 네트워크’ 참여를
2021.01.06. 주간경향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사교육걱정없는세상도 ‘대학서열 해소 열린 포럼’을 출범시켜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으며, 몇몇 국회의원도 직간접적으로 동참하고 있다.10개 국립대학 중심의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는 방안과 처음부터 사립대학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방안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세 번의 지원 기회 중 한두 번은 안정권 대학을 선택하고 나머지 한두 번은 상향 혹은 극상향을 선택한다. 결국 수험생들이 외우는 서울 소재 대학 순위 기준으로 내가 제시한 대학보다 두 칸 높은 사립대학을 안정권으로 선택했고, 다행히 합격했다. 이것이 피라미드식 대학서열의 현실이다.
수도권 사립대학 중심으로 대학서열이 매겨지는데 거점국립대학 10개를 네트워크한다고 대학서열이 깨질 것이냐는 질문이 주는 허탈감이다. 수년간 입시 현장에서 학생들과 고락을 같이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허탈감이 더 큰지도 모르겠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일정 수준의 성적이 되면 상생대학네트워크에 속한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의 입학을 보장하는 ‘대학입학보장제’를 대중에게 공개했을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이 네트워크에 포함되는 사립대학이 어디냐는 것이었다. 대학서열 해소 효과를 배가하는 관점에서 수도권 사립대를 포함하는 전략은 국립대학네트워크보다 효과적이다.
문제는 수도권 상위 사립대학이 선발이라는 대학입시의 자율성을 비롯한 사학의 자유를 포기하면서까지 네트워크에 들어올 것이냐이다.
지금까지 제시된 대학네트워크 방안에서 참여 대학에 지원하는 예산은 최소 100억원 단위에서 최대 1000억원 단위가 논의된다. 이 정도 지원이면 서울 소재 상위 사립대학도 참여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본다.
초기에는 사립대학의 참여가 저조하더라도 국립대학과 이미 참여한 소수 사립대학의 교육 여건이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효과가 미참여 사립대학에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정부가 대학 재정지원사업과 국가장학금 예산을 대학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용도로 전환한다면 사립대학의 참여는 자연스럽게 확대될 수밖에 없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3&aid=0000042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