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노워리[주간 노워리 219호] 변화하는 사교육 속에서 중심을 잡는 법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5-05-09
조회수 51

긴긴 연휴가 (아쉽게도) 끝이 났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는 5일 만에 출근해서 다시 일하려니 온몸이 뻐근하더라고요. 그래도 쌓여 있는 일거리를 보고 다시 힘을 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연휴 이후 바삐 움직인 사교육걱정의 소식을 전합니다!

한 주의 사진 – 어제는 어버이날

사무실로 카네이션 꽃다발이 도착했어요.💐

정책 불신 속 양극화, 고액화되는 사교육 시장

4월 30일, 사교육 종사자 초청 연속 좌담회 ‘요즘 사교육의 현실과 전망, 현장의 목소리로 듣는다’가 막을 열었습니다. 1회차 주제는 ‘수능과 재수 사교육의 현황과 전망’으로 사교육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능해킹』의 저자 문호진 작가(현직 의사), 학원법인 언희당 이재윤 총괄대표, 종로학원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가 참여해 주셨습니다.

 

참여자들은 ①학령인구 감소 시대의 사교육 시장 전망, ②사교육 시장의 수익 구조와 경영 전략 변화, ③수능 재수 사교육 시장의 주요 특징과 문제점, ④사교육 의존도 경감을 위한 제언, 총 4가지 주제에 대해 심도 있게 언급했습니다. 학원 규모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관리형 독서실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학원이 등장하고 있으며, 특정 학원을 통해 유통되는 수능 모의고사 문항으로 수능을 대비하는 모순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현장 스케치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앞으로 4회차까지 진행될 좌담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점점 어려지는 선행 사교육

“사실은 사교육을 하냐 안 하냐 뭐 이런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사교육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느냐 이건데. 요즘 사교육을 전적으로 의존한 아이들이 자기 주도성 문제 해결 역량 이런 것들이 충분히 안 갖춰진 게 문제인 것 같아요.”

 

지난 5월 2일, KBS 1라디오 〈뉴스레터K〉에 신소영 공동대표님이 출연하셨습니다. 유아 영어 학원 입학을 위한 7세 고시와 4세 고시부터 선행 사교육이 성행하는 이유와 그 부작용까지, 현재 사교육의 실태를 훑어 주셨는데요. 아래 링크에서 인터뷰 풀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태린에게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했던 이제프처럼, 태린도 아주 먼 곳으로 그를 데려오고 싶었다. 그리고 이렇게 먼 곳으로 와서야 태린은 알았다. 증오하는 것들이 처음부터 분리될 수 없는 자신의 일부임을 받아들이면, 더 멀리까지 올 수 있다고. 이제프도 그걸 알아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고.

 

- 김초엽, 『파견자들』, 퍼블리온, 2023, p.424.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범람’은 “1) 큰물이 흘러넘침. 2) 바람직하지 못한 것들이 마구 쏟아져 돌아다님.”이라는 의미입니다.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단어죠.

 

소설 『파견자들』의 인류가 외계 생명체에게 ‘범람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그들을 ‘바람직하지 못한 것들’로 여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간에게 광증을 발현시키는 범람체는 지상을 뒤덮고, 인류를 지하로 내려가게 했으니까요. 아름다운 지상 세계를 강탈하고 인간의 자아마저 빼앗아 가는 존재인 범람체를 싫어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감정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지하 도시에서 범람체는 막아내야 하는 적입니다. 하지만 지상에서 아름다운 색을 뽐내는 범람체와 마주하면 상황이 조금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제프는 태린에게 말합니다. “파견자로서 범람체에 대한 증오와 매혹을 동시에 품어야 한다”고요.

 

‘파견자’는 범람체를 조사하기 위해 지상으로 파견된 일종의 요원입니다. 지상은 파견 나가야 하는 장소로, 지상의 범람체는 제거해야 하는 존재로 여겨짐으로써 범람체에 대한 혐오와 부정성은 정당화되고 강화됩니다. 이는 결국 범람체로 인해 광증이 발현된 인간에게까지 향하게 됩니다.

 

태린과 쏠은 그 부정성을 뒤엎습니다. 서로 다른 두 존재가 감각을 공유하며 나와 타인의 경계를 허물어뜨립니다. 그리고 다른 몸과 다른 감각을 조직적으로 배제하고, 회복과 탈환으로 폭력을 가장하는 사회에 반기를 듭니다. 그들은 서로를 적대시하는 대신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써 더 먼 곳으로 나아가기를 꿈꿉니다.

 

낯선 존재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 서로를 해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조율’은 더 큰 가능성을 품게 합니다. 어쩌면 그들은 지금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먼 곳에 도달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교육걱정 창립 17년!

그리고 다가올 날을

함께해 주세요.🙌

철거했던

서울런 현수막이

돌아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noworry@noworry.kr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62길 23 유진빌딩 4층 02-797-4044
수신거부 Unsubscribe
0 0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ㅣ사업자번호 356-82-00194ㅣ공동대표 신소영 나성훈

ㅣ이사장 송인수 ㅣ (04382)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62길 23 유진빌딩 4층

ㅣ문의 02-797-4044 noworry@noworry.kr개인정보처리방침

 | 후원계좌정보 우리은행  1005-103-398109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호스팅제공자 : (주)누구나데이터 | 개인정보보호 관리 책임자 : 김용명 | 팩스 : 02-797-4484

Copyright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All Right Reserved.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업자번호 356-82-00194 ㅣ 대표 신소영, 나성훈

호스팅제공자 : (주)누구나데이터 | 

개인정보보호 관리 책임자 : 김용명 

| 팩스 : 027974484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