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미리 보는 등대지기학교] 전교 1등 의사들의 집단주의, 어긋난 정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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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2020년 공공의료 의사 정원 확대에 반대한 의사들의 파업과 국가고시를 거부하는 의대생들을 보면서 화가 난 사람은 저만이 아닐 거예요. 국시를 거부하면 손해 볼 사람은 분명 의대생인데 저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 집단행동을 하면 자신들에게 더 유리한 상황이 될 거라는 계산이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싶었어요. “어떤 의사에게 진료 받고 싶으세요? 전교 1등 의사 vs 공공의대 의사”라는 카드뉴스를 보았을 때는 정말이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등대지기학교의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갔지만, 특히 ‘다생의(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 강의에 눈길이 갔습니다.


이 강의는 다생의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는 문종완 선생님이 해 주셨어요. '다생의'는 작년 의사 파업 당시,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던 30여 명의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모임인데, 인격모독과 휴학을 강요하는 등의 압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은 사람들이에요.


이 강의에서는 내부 고발자의 입장에서 작년 의사 파업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우리 사회 엘리트라는 의사들의 실상이 진짜 어떤 모습인지, 능력주의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대정신이라고까지 회자되는 '공정'에 대해 우리가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도 되돌아보게 됩니다.

‘의대생’ 하면 누구보다 공부를 열심히 했고 거기에 걸맞은 성취를 이룬 사람이 바로 떠오르죠. 하지만,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각종 혜택을 독점하면서 스펙을 쌓아 더 유리한 조건으로 의대에 진학하게 됩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 모든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 결코 정의롭지 못함에도, 이런 승자독식 구조를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 왔어요. 그러면서 차라리 수능이 공정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죠.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수능은 과연 공정한 걸까요? 이 강의에서는 수능이 왜 불공정을 심화시키는지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성적 지상주의, 엘리트주의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어떻게 하면 기존의 엘리트주의와 결별하고, 민주주의에 걸맞은 엘리트가 나올 수 있는지 대안을 모색합니다.

"민주주의 사회의 한 시민으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충분히 낼 수 있어야합니다. 학교에서 성적이 안 좋다고 부당한 것을 부당하다고 말하지 못한다면, 학교마저 능력주의에 잠식되어 버린다면 우리 사회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강사님의 이 말이 저는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소외되고 가려진 아이들이 떠오르면서요.


좀 더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해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들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겠어요?


■ 글_ 노워리기자단 최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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