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입시 경쟁 고통, 학생 청소년 당사자는 어떻게 호소하고 있을까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2-04-12
조회수 3140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작년 11월, 청소년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초중고 청소년 241명이 응답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89.6%가 성적이나 학업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말합니다. 

입시 경쟁 고통을 느끼지 않는 학생들은 고작 10명 중 1명 밖에 되지 않았고 약 9명 정도가 입시 경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이러한 현실, 

우리 사회는 학생 청소년들이 우리의 미래라고 말하지만 정작 이들의 고통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입시 경쟁 고통을 해결할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경쟁이 필요하고 이런 고통은 견뎌야 하는 거라며 강요하고 있습니다. 

또 응답한 청소년 10명 중 7명(68.9%)이 성적이나 학업으로 인해 자기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자신감 상실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실패한 삶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고도 응답했습니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창창한 청소년들에게 실패한 삶에 대한 두려움이라니요? 

성적이 자신의 가치를 대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며 느끼는 스트레스가 이렇게 나타나는 현실이 참 가슴 아픕니다. 

이렇게 학생 청소년들은 삶을 비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방식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자살 충동과 자해 경험입니다. 


어느 순간, 뉴스에서 학생들의 자살 소식이 사라졌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고통이 사라져서가 아닙니다. 

여전히 수많은 조사에서 학생들은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고통을 호소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학업 문제와 미래에 대한 불안입니다. 

초중고 12년을 어느 나라 학생들보다도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지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한국아동청소년인권실태2019 보고서)


2018년 교육부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학생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중학생 100명 중 약 8명이 자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인데요.  


전국 중-고등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교육부, 2018)


한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학생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들도 위클래스(학교 상담실)에서 비밀이 안 지켜지고, 학기 초 설문조사에 솔직하게 응답했다가 자살 고위험군으로 찍히면 학교생활 내내 고생한다는 걸 다 알아요. 자해를 했어도 안 했다고 체크하는 아이가 많아요.”(출처: 한겨레 21) 


또 전문가들은 예전엔 다른 정신의학적 진단이나 성격장애 진단이 있는 아이들이 주로 자해를 한다고 알려졌다면, 요즘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유복한 가정의, 외향적인, 모범생들이 꽤 많이 자해 한다고 말합니다.


입시 경쟁 스트레스로 인해 자해가 학생 청소년이 겪는 보편적인 경험이 되어가고 있다면,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럼에도 불구하고, 입시 경쟁은 필요하고 학생들을 성장시킨다 말할 수 있을까요? 


이제 우리 교육은 변화되어야 합니다. 더 이상 학생 청소년의 고통을 묵인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회적으로 드러내고 아픔을 인정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지금의 교육 제도로 다음 세대의 행복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학생 청소년이 변화된 교육 제도와 환경 속에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의 존재가치와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노력에 따른 결과가 공정하게 주어진다는 것을 믿으며 끝까지 자신의 삶을 완주하고, 경쟁과 차별이 아닌 협력과 공동체의식을 나누며 살아가는 시민이 될 수 있도록 한분 한분 시민들의 지지와 참여가 절실한 때입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정부 지원 없이 시민 한분 한분의 지지와 후원에 힘입어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운동을 지금까지 해올 수 있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2022년에도 지치지 않고 입시 경쟁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온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후원회원이 되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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