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노워리[주간 노워리 211호] 불안한 세상에 올 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5-03-14
조회수 74

전국이 황사로 뒤덮였다고 합니다. 황사가 벚꽃보다도 먼저 찾아와 봄이 되었음을 알려주는 것만 같습니다. 그렇지만 하늘이 아무리 뿌옇더라도 봄기운까지 가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따뜻한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주간 노워리, 오늘도 시작합니다.🌺
7세고시, 누구를 위한 시험인가?

고등학생 모의고사 수준의 영어 지문, 서울대생도 풀기 어려운 극악 난도의 수학 문제. 각각 7세 대상 영어학원과 초2, 3학년 대상 수학학원의 입학시험입니다. 학원은 어려운 문제로 학부모의 ‘불안’을 자극하여 자녀에게 무리한 선행 사교육을 시키도록 부추깁니다. 학령 인구가 줄어드는 데 대한 대응으로 입시 상품의 타겟을 초등학생까지 낮춘 것입니다.

 

입시 경쟁은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초등의대반을 넘어, 7세고시, 4세고시까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가학적인 선행 사교육을 규제하기 위해 작년 7월 ‘초등의대반 방지법’ 제정 캠페인을 출범했습니다. 2025년에도 법 제정을 위한 활동을 치열하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서명과 후원으로 동참해 주세요!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영유아, 초등 저학년의 자기 조절력!

"충동적인 아이, 억제가 잘 안돼요."

"수용과 훈육 사이에서 갈팡질팡 중이에요."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스트레스 없는 육아, 가능할까요?"

"육아 필수지식 뇌 발달, 쉽게 배우고 싶어요."

"자기조절력이 자기주도학습의 시작이라구요?"

요즘 부모들의 걱정을 해결하는 요즘부모연구소가 준비한 전문가 특강, "소중한 내 아이의 뇌 발달과 자기 조절력 기르기"가 열립니다. 수많은 공립유치원 교사를 길러낸 유아교육 전문가 임미령 선생님과 함께하는 무료특강의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특강 신청하기


내 나이 마흔 셋, 두 아들과 생긴 변화

집중육아기 내내 그토록 아이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던 나였는데 이제 와서 아쉬워 하다니. '사춘기는 장차 아이의 독립을 위해 부모와 정을 떼는 시기'라던데 아이들과 딱풀처럼 붙어있어야 했던 10여 년 동안 나는 이제 강한 접착력에 익숙해지고 말았구나. 빠르게 궤도를 이탈해 자기만의 우주를 만들어 가는 아이를 볼 때 대견하기보다 마음이 쓸쓸해진다. 모든 게 그대로일 것 같지만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깨달음은 언제나 늦다.”

칼럼 더 보기


‘텍스트힙’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숏폼이 범람하는 시대에 반해 오히려 길고 깊은 내용을 담을 수 있는 롱폼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저는 책을 좋아하지만 텍스트가 힙해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었는데요. 아무튼 책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조금씩 늘어나는 게 느껴질 때마다 저도 괜히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앞으로 주간 노워리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책 속 구절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하단 버튼을 통해 제가 소개해 드릴 문장(또는 그 책)에 관한 선생님의 의견이나 선생님이 추천하시는 문장도 공유해 주세요!



"서로 시선이 꼭 만나지 않아도, 때론 전혀 의식 못 해도, 서로를 보는 눈빛이 얼마나 꾸준히 그리고 고요히 거기 있었는지 보여주는 거였다. 그러니까 말이 아닌 그림으로. 그렇게 그저 시점이 바뀐 것만으로 지우가 무언가 알아챘음 싶었다. 비록 그게 지우가 이미 아는 걸 한번 더 알려주는 거라 해도. 그런 앎은 여러 번 반복돼도 괜찮을 것 같았다."

 

- 김애란, 『이중 하나는 거짓말』, 문학동네, 2024, p.132.


용식은 지우의 반려 도마뱀입니다. 레드 아이 아머드 스킨크라는 종으로, 키우기 까다롭다고 하는데요. 지우는 용식의 임시 보호를 같은 반 친구 소리에게 부탁합니다. 소리는 용식을 돌보면서 한 가지 계획을 세웁니다. 지우가 자신의 시점에서 용식을 그렸다면, 소리는 용식의 시점에서 지우를 그려 주기로 말입니다.

 

지우와 용식은 인간의 언어와 도마뱀의 언어라는 서로 다른 의사소통 도구를 사용합니다. 언어는 엇갈리지만 지우는 용식을 유일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의지합니다. 용식은 지우를 판정하지 않고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니까요. 용식과 지우는 그 누구보다도 서로를 “꾸준히 그리고 고요히” 지켜봤을 것입니다. 그들의 눈길은 너무나 조용해서 말보다는 그림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건 비단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도 꾸준히 그리고 고요하게 서로에게 눈빛을 보내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 역시 의식하지 못하고 놓쳤던 서로를 향한 시선을 찾아서 시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랫동안 서로를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시선의 따스함을, 그 마음과 시선의 가치가 만들어내는 동력을요.

 

그런 앎은 여러 번 반복돼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곧 시작하는 임미령 선생님의 무료 특강!

그전에 교육 대담도 시청하시는 건 어떨까요?🙌

<다시 만날 한국 교육시민 선언

, ○○○ (    ) 교육을 바랍니다.” 선생님의 선언도 들려주세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noworry@noworry.kr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62길 23 유진빌딩 4층 02-797-4044
수신거부 Unsubscribe
0 0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ㅣ사업자번호 356-82-00194ㅣ공동대표 신소영 나성훈

ㅣ이사장 송인수 ㅣ (04382)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62길 23 유진빌딩 4층

ㅣ문의 02-797-4044 noworry@noworry.kr개인정보처리방침

 | 후원계좌정보 우리은행  1005-103-398109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호스팅제공자 : (주)누구나데이터 | 개인정보보호 관리 책임자 : 김용명 | 팩스 : 02-797-4484

Copyright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All Right Reserved.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업자번호 356-82-00194 ㅣ 대표 신소영, 나성훈

호스팅제공자 : (주)누구나데이터 | 

개인정보보호 관리 책임자 : 김용명 

| 팩스 : 027974484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