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스케치보도] 추적60분이 보도한 '7세 고시' 열풍...초등의대반방지법 제정으로 멈춰야 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5-02-20
조회수 637

■ “추적 60분 : 7세 고시, 누구를 위한 시험인가” 스케치보도(2025.02.20.)

7세 고시, 초등의대반....폭주하는 선행사교육 이제는 멈춰야 합니다!

* ‘초등의대반 방지법’ 제정 서명 참여하기 : https://noworry.kr/stoppreedu

▲ 2025년 2월 14일 방영된 KBS 추적60분, ‘7세 고시, 누구를 위한 시험인가’에서는 초등학교 입학 전 유명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치르는 시험, 7세 고시를 통해 한국의 사교육 현실을 조명하고 있음.
▲ 방송에서는 사교육 시장이 어떻게 부모들의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는지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쟁의 폐해를 다루고 있음. 더불어 어릴 때부터 겪는 입시 경쟁 교육 시스템이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심각하게 경고함.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7세 고시 같은 폭주하는 선행 사교육 시장을 규제할 최소한의 법적 울타리를 마련하기 위해 2024년 7월, ‘초등의대반 방지법’ 제정 캠페인을 출범하였으며, 국회에서 해당법이 발의되어 현재 법안소위 단계임. 2025년에는 서명 캠페인과 토론회 및 공청회 등으로 법 제정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임.

■ ‘7세 고시를 준비하는 만5,6세 아이들

‘7세 고시’는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만5,6세 아이들이 유명 영어학원 입학을 위해 치르는 시험을 말합니다. 아이들은 한창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야 할 주말 아침부터 어학원 앞에서 부모님의 손을 잡고 줄을 서 있습니다. 울음을 터뜨리며 진정하지 못하는 아이와 시험장에 들어가도록 다그치는 엄마의 모습에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심지어 유명 영어학원 입시를 준비하는 '새끼 학원'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어린 나이에 영어 과정을 미리 선행학습을 해놔야 나중에 다른 과목 준비를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다는 이유로 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아이 손을 붙잡고 시험장을 찾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 시작에 불과한 ‘7세 고시

이 ‘7세 고시’를 통과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초등2,3학년에는 또 다른 고시를 보는데 한 수학학원의 입학시험은 응시자 수만 1만 명에 달하며, 같은 날과 같은 시간에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험이 치러집니다. 100점 만점에 21점만 맞아도 합격일 정도의 숨 막히는 난이도를 자랑하는 이 입학시험은 서울대생도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입니다. 자녀를 이 시험에 응시하게 한 학부모는 시험을 보는 이유에 대해서 ‘내 아이의 현 위치를 파악해보고 싶다.’고 답하면서, 이렇게 문제의 난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은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학부모들의 열망’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경쟁교육과 선행 교육 열풍이 불러온 안타까운 현실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불안의 열풍을 조장하는 사교육 시장과 열기에 휩쓸리는 학부모

열망의 원천은 ‘불안’이었습니다. 인터뷰에서 학원 원장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학부모와 아이들의 불안을 조장하는 것이 가장 쉽고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불안감으로 선행 경쟁이 과열되면서 학습 과정을 끝마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해당 나이가 더 어려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 고등학교 2학년 때 배우는 미적분을 푸는 등 무려 14배속의 선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24개월을 대상으로 한 입시 전문학원까지 등장해서 선행하는 나이의 저연령화를 가속시키고 있습니다.

■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한 의대 입시 준비

사교육 업계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의대 준비 과정을 상품으로 내세운 소위 ‘초등의대반’이 등장하여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초등의대반을 운영하는 한 유명학원의 초등 고학년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실제 고등학교에서 출제된 시험지를 풀어보고 내신 등급을 매기기도 합니다. 이 교실을 다니는 초등학생에게 미리 고등 수학 문제를 푸는 이유를 물어보면 의대에 가기 위해서라고 대답합니다.

‘왜 의대일까?’라는 의문에 인터뷰 속 학원원장은 어머니들이 의사를 예전처럼 돈 많이 버는 직업의 개념보다는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신소영 공동대표는 IMF 시기에 학령기를 보낸 현재의 학부모 세대가 경쟁 지향적인 사회에서 자녀에게 최소한의 경제적 안정을 제공해야 한다는 불안 의식 때문에 사교육 시장이 더욱 폭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꿈꾸는 것을 미뤄두고 돈을 안정적으로 벌기 위해 오늘도 의대준비반에서 단어장과 문제집에 파묻혀 문제 풀이 훈련에 한창입니다.
김붕년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교수는 어린 시절의 학업 스트레스가 뇌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지나친 자극을 받으면 아이가 우울 또는 불안에 빠지거나 공격성 및 반항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통계상으로도 7세에서 12세 아동 중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는 아이들 수가 최근 5년 사이에 크게 늘었으며, 특히 강남구의 아동 환자 수는 가장 낮은 지역보다 29배 높은 수치를 보일 정도로 심각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김누리 중앙대학교 교수는 르몽드지에서 한국 교육을 집중적으로 취재한 결과를 언급했습니다. 한국 교육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이고 힘든 교육이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아이들이라고 말입니다. 어릴 때부터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뭔지 모른 채 입시 경쟁 트랙에 이끌려 경주마처럼 달려가는 교육 환경에서 행복할 수 있는 학생들을 찾기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보다 어려울 것입니다.

■ 초등의대반 방지법으로 최소한의 법적 울타리를!

7세 고시와 같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학교급(초,중,고)을 뛰어넘는 교육 과정을 익히도록 부추기는 지금의 선행 사교육 경쟁 열풍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64.8% 증가한 소아청소년 정신과 환자 수가 말해주듯이, 아이들이 제때 맞는 속도가 아닌 오로지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학습 스트레스 압박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과도한 선행 사교육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2024년 7월, ‘초등의대반 방지법’ 제정을 위한 첫걸음을 뗐습니다. 아직까지 법적으로 아무런 규제 기준이 없던 사교육 시장에 최소한의 법적 울타리를 마련하여 지금의 선행 사교육 경쟁이 더 이상 폭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누구를 위한 시험인지 모른 채 주변에서 달리니까 뒤처질 수 없어 마지못해 달려가는 아이들과 학부모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올해, 2025년에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초등의대반 방지법’ 제정 캠페인을 시민들과 함께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변화는 작은 동참을 통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 서명 참여를 통해 법 제정을 위한 발걸음에 함께해주세요.

2025. 2. 20. 

(사)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신소영, 나성훈)


※ 문의 : 요즘부모연구소 캠페인팀장 최소영(02-797-4044, 내선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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