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는 교육부가 만5세 취학 정책 폐기를 선언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합니다. 

지난 7월 29일(금), 교육부 업무보고 이후 '만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는 영유아의 발달과 놀 권리를 침해하는 만5세 초등 취학 정책을 철회시키기 위한 투쟁을 이어왔습니다. 전국에서의 1인 시위,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의 릴레이 집회, 기자 회견, 전 국민 서명 운동 등을 통해 만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해 싸웠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8월 8일 교육부 장관은 학제개편 논란에 책임을 지는 의미로 사퇴하였고 뒤이어 8월 9일 어제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교육부 차관은 만5세 초등취학 정책의 폐기와 원점 재검토에 동의하며 정책 폐기를 선언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부모, 교사, 학계, 정치인, 언론인 등 전 국민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현장 교사들의 헌신적인 투쟁, 아이들의 시간을 지키기 위한 부모들의 용기, 이 문제에 시간과 마음을 내어준 시민들의 온전한 승리입니다. 국민의 뜻을 잊지 않은 정치인, 여론을 이끌어낸 언론인들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이 사태가 일어난 기간은 12일입니다. 장관 사퇴까지 11일이 걸렸습니다. '만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의 활동은 10일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첫 번째 기자회견부터 마지막 기자회견까지, 10일 동안 싸웠고 우리는 전국민이 힘을 모아 이뤄낸 승리를 10일의 기적(8.1-8.10)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정부와 대통령께 말씀드립니다. 어떤 정책을 추진하든 그것은 국민의 뜻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현장의 목소리, 국민들의 목소리를 먼저 들으십시오. 우리들은 아이들의 행복과 시간을 빼앗아 가는 정책이 다시금 거론된다면 언제든 한 목소리로 싸울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 모두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정책의 결말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정권도 국민을 이길 수 없습니다.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국민들은 오늘의 승리를 기억할 것입니다.(ㅇ

만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