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교육][영유아 적기교육 리포트①] 학습사교육 참여한 영유아 65.2%가 영유아기관에 부적응...(+심층분석)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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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영유아 시기에는 연령과 발달 수준에 맞춰 학습이 아닌 놀이 중심의 적기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해왔습니다그러나 현실은 사교육을 통한 과도한 선행교육은 물론 영유아기관의 특별활동과 특성화프로그램에서도 인지 학습이 실시되어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저해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교육 현실을 진단하고 이를 개선해 적기교육을 정착시키는 일이 시급히 진행되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영유아 전문가 대상 인식조사를 실시했습니다이를 심층 분석해 아래의 주제로 세 편의 영유아 적기교육 리포트를 기획하였습니다.

 

[영유아 적기교육 리포트영유아 조기 선행교육의 현주소와 적기 교육의 중요성

[영유아 적기교육 리포트영유아기관의 특별활동 및 특성화프로그램 현황 및 실태

[영유아 적기교육 리포트영유아기관 위협하는 사교육 실태와 적기교육을 위한 정책 대안

학습사교육에 참여한 영유아 65.2%, 유치원·어린이집 적응 못 해...

최근 우리 사회는 ‘4세·7세 고시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영유아기부터 '더 빨리', '더 많이가르치려는 조기 선행교육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자녀의 미래를 위한 양육자의 과도한 열정과 경쟁 환경 속에서 느끼는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영유아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학습 프로그램이 만연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그러나 영유아기는 특정 지식의 선행학습 보다는 아이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전인적 성장그리고 놀이 중심의 발달이 최우선되어야 할 시기입니다따라서 이 시기에는 영유아의 발달 단계와 개별 영유아의 고유한 특성을 존중하고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경험과 학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영유아 적기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영유아의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교육 및 영유아기관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진단하고 적기교육 정착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전문가 대상 인식조사를 실시했습니다본 조사는 평균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전국 영유아기관 원장/교사 1,733(원장 632(36.5%), 교사 1,101(63.5%)이 참여했습니다그 결과를 심층 분석해 3회의 연속 보도자료를 기획했습니다그 첫 번째 순서로 영유아 조기 선행교육의 현주소와 적기교육의 중요성을 다루려고 합니다.

 

■ [학습사교육 과열 인식 및 주요 요인영유아기관 원장/교사 97.1%가 영유아 학습사교육 시장이 과열되어 있다고 인식과열 원인으로는 양육자의 경쟁심과 불안심리(54.1%)’, ‘입시 위주 영유아교육(22.2%)’, ‘양육자의 아동발달 이해 부족(11.6%)’, ‘사교육 조장 미디어 광고(7.3%)’, ‘미흡한 영유아 공보육 제도(4.8%)’ 순으로 나타남.

 

조사 결과영유아 학습사교육 시장은 영유아기관 원장/교사 97.1%가 과열되었다고 인식할 만큼 심각한 상황입니다이러한 과열 현상의 주요 요인은 양육자의 경쟁심과 불안심리가 54.1%로 1순위였으며, ‘입시 위주의 영유아교육(22.2%), ‘양육자의 아동발달 이해 부족(11.6%), ‘사교육 조장 미디어 광고(7.3%)’와 미흡한 영유아 공보육 제도(4.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영유아 양육자의 경쟁심과 불안심리가 영유아 학습사교육 과열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불안의 기저에는 과도한 대입 경쟁을 위해 영유아 시기까지 선행학습 압력이 내려오는 기형적인 구조양육자의 영유아 시기 발달에 대한 이해 부족무분별한 미디어 광고의 노출맞벌이 구조에서 양육자가 가정으로 돌아올 때까지 보육 공백이 생기는 현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악순환이 되는 문제임을 시사합니다.

[그림1] 영유아 학습사교육 과열 인식 및 주요 요인(N=1,733)

■ [학습사교육에 참여하는 영유아에 대한 경험영유아기관 원장/교사의 83.7%가 학습사교육에 참여하는 영유아를 경험함이 중 65.2%가 기관생활적응또래관계에서 부정적 반응을 보임.

 

응답자들이 영유아 학습사교육이 과열되었다고 인식하는 것은 실제로 학습사교육에 참여하는 영유아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영유아기관 원장/교사 중 83.7%가 학습사교육에 참여하는 영유아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이들 중 65.2%는 기관생활적응또래관계 및 수업참여도 측면에서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는 다수의 영유아가 과도한 학습 부담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합니다특히 이러한 현상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각각 49.4%, 50.6%의 분포로 모든 영유아기관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어특정 기관 유형에 국한되지 않는 광범위한 문제임을 보여줍니다즉 조기 선행교육이 심화되면서 교육 효과에 대한 양육자의 기대와 관심이 영유아의 전인적 발달과 건강한 사회성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림2] 영유아 학습사교육 참여 경험기관생활적응 및 기관 유형별 현황 분석(N=1,733)

■ [학습사교육이 영유아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학습사교육이 영유아의 자발적 학습 능력 및 사고력 저하(61.0%), 전인적 발달 저해(49.5%)등 신체·인지·사회·정서적 발달 전반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됨

 

그렇다면 학습사교육이 영유아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과연 무엇인지를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그 결과, ‘자발적 학습 능력 및 사고력 저하 61.0%’가 가장 많이 지적되었으며, ‘전인적 발달 저해 49.5%’, ‘사회정서발달 문제 46.3%’, ‘인지 과부하 42.6%’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또한, ‘모국어 발달 저해 32.5%’와 내재적·외현적 문제행동 28.3%’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으며부정적 영향이 전혀 없다는 응답은 2.8%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학습사교육이 영유아의 신체적인지적사회·정서적 발달 전반에 걸쳐 복합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이처럼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저해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영유아의 전인적 성장을 저해하는 학습사교육에 한해서는 규제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 [영어학원 부적응 영유아의 기관생활적응 수준] 영유아기관 원장/교사 45.2%가 영어학원 부적응 영유아를 경험했으며이처럼 영어학원에 부적응을 겪는 영유아 중 81.9%가 기관생활에도 적응에 어려움이 있다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임.

 

학습사교육에 노출되는 영유아 중 특히 유아대상 영어학원에 적응하지 못하는 영유아들이 영유가 기관생활에서도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영유아기관 원장/교사의 45.2%는 영어학원 등원 거부학습 스트레스우울·불안 등 부적응 증상을 보인 영유아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더 큰 문제는 영어학원 부적응을 겪은 영유아의 대부분이 기관생활에도 부정적으로 적응한다는 사실입니다조사 응답자의 81.9%가 영어학원 부적응 영유아들의 기관생활 적응이 부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긍정적인 적응을 보이는 경우는 18.1%에 불과했습니다.

■ 영유아 적기교육의 중요성과 조기 사교육 과열의 문제점

 

영유아 적기교육은 영유아의 성장과 발달에 맞춰 교육 내용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하며(이기숙, 2015)특정한 발달 영역에만 치우치지 않고 모든 발달 영역을 고루 촉진하는 전인적 발달을 지향해야 합니다이러한 적기교육은 인지학습이 필요한 시기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취학 후 성공적인 학교생활은 물론(서유헌, 2010; Hirsh-Pasek & Golinkoff, 2008)비판적 사고력문제 해결 능력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창의성의사소통 능력 등 미래사회의 핵심 역량을 함양하는 데 필수적입니다(Golinkoff & Hirsh-Pasek, 2016)특히 이처럼 중요한 역량들은 영유아 시기에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발달하며영유아가 놀이 과정에서 자신의 행동과 정서를 조절하는 등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다양한 사회·정서적 역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박미정엄정애, 2017; Hirsh-Pasek et al., 2008)

 

그러나위의 인식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대한민국에서는 적기교육의 필요성을 간과하고 영유아 시기에 조기 선행교육을 비롯한 학습사교육이 과열되어 있으며 그 원인은 과도한 경쟁교육 압력이 양육자들에게 불안 심리를 심어주기 때문이었습니다학습사교육은 영유아가 어린이집과 유치원 적응과 또래 관계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특히 유아대상 영어학원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영유아일수록 기관에 부적응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이처럼 영유아의 건강한 신체 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학습사교육조기 선행교육이 과열되어 있는 현실은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이를 위해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합니다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영유아 단계의 과도한 선행교육에 대해 인권침해라는 입장을 표명하며 교육당국에 이에 대한 제도개선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사교육걱정도 국가인권위원회의 입장에 적극 동의하면서 정부 차원의 대안특히 법률이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자세한 대안에 대해서는 영유아 적기교육 리포트’ 세 번째 편에서 다룰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5. 12. 02.
(사)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신소영나성훈)

 

※ 문의 : 정책대안연구소 선임연구원 전은옥(02-797-4044/ 내선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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