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대입 상대평가 위헌 시민 발언⑥] 모든 학생이 불필요한 상처 없는 세상 위해...(+조수영 고3학생)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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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 상대평가 위헌을 선언하는 시민 발언⑥ 조수영 고3학생(2022.11.24.)  

학교 체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내가 바퀴벌레처럼 느껴진 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 11월 1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입 상대평가에 대한 헌법소원 청구 및 93인 변호사의 위헌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헌법소원 청구에 참여한 교수교사변호사 학생의 생각을 정리한 보도자료가 시리즈로 보도될 예정입니다.

 

① 상대평가라는 거대한 사기극(김영식, 좋은교사 운동 공동대표)

② 매년 교실에서 일어나는 이태원 참사, 112가 없는 아이들(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③ 교사를 꿈꾸는 사범대 학생의 두 가지 지적(이현우, 교육학과 대학생)

④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인, 연대없는, 불행한 한국사회와 교육(김누리, 중앙대 독어독문과 교수)

⑤ 불행한 교사였던 변호사의 이유있는 위헌 선언(박은선, 법무법인 청호 변호사)

⑥ 내가 바퀴벌레처럼 느껴진 날(조수영, 고3 학생) 

기말고사 시험날학교 체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내가 바퀴벌레처럼 느껴졌다는 조수영 고3학생의 발언 전문입니다.

 

저는 인천의 청소년자치학교 은하수에서 활동 중입니다연대가 모토고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저는 혼자 타인과 성과를 비교하며 내가 실패자인지 자꾸 되묻고 있더군요언제부턴가 비단 공부뿐만 아니라 삶 전반이 나의 쓸모를 증명하기 위한 무의미한 싸움이 되었습니다

 

제게 고등학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마음을 나눌 친구를 만든 것도대단한 상을 탄 것도 아니었습니다기말고사 보는 날 아침에 너무 긴장한 나머지 속이 너무 안 좋아서아침으로 먹은 제 생일 케이크를 학교 앞 버스정류장에 게워낸 일입니다학교 체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내가 죄인인 것 같아서시험 하나 제대로 못 보면서 바퀴벌레처럼 한 살 더 먹은 것 같아서 빗물 웅덩이에 쭈그려 한참 울었습니다누군가는 저와 다르게 현상을 즐길 수도 있고누군가는 저보다 더 힘들어하리라 믿습니다하지만 학생이라면 모두 불필요한 상처 없이 세상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대입 상대평가 위헌 선언이 그 시작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2022. 11. 24.

사교육걱정없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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