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분석보도] 서울 유아대상 영어학원 311개, 전년대비 무려 17곳 늘어나...(+상세내용)

2022-12-20

■ 2021년 서울시 유아대상 영어학원 실태 분석 보도(2022.12.20)

서울 반일제 유아대상 영어학원 311전년대비 무려 17곳 늘어나...”

▲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사이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고 언론이 보도함이는 방역 상의 위험은 물론이고 교육의 출발선 붕괴와 아동의 발달 격차로 이어질 소지가 큼.

▲ 이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울시 학원 및 교습소 등록 정보를 바탕으로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실태를 분석함.

▲ [유아대상 영어학원 수서울시 반일제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전년보다 17곳 늘어난 311개였으며강남·서초강동·송파 지역에 제일 많은 140(45.0%)이 집중되어 있음코로나 상황이 단계적 일상회복 국면에 들어서면서 유아대상 영어학원이 대폭 증가세를 보임.

▲ [유아대상 영어학원 비용월평균 총학원비는 112만 6천원으로 1년 사이 약 2.8%p 상승연단위로 환산하면 약1,351만원으로 4년제 연평균 대학등록금 673만원의 약 2최고액 학원(265만원)의 경우 무려 4.7(3,178만원)에 달함.

▲ [유아대상 영어학원 교습시간일평균 교습시간은 4시간 51분으로 초등학교 1,2학년 수업시간보다 길고중학교 수업시간과 비슷한 수준교습시간이 가장 긴 학원은 9시간 36(576)동안 영어학습에 노출됨.

▲ [사립초 학부모 부담금서울 사립초의 연평균 학부모 부담금은 약 940만원으로 연평균대학등록금의 1.4배에 해당최고액은 우촌초 1,523만원. ‘유아대상영어학원(2)+사립초(6)’의 8년간 학비는 최대 총 1억 5498만원임.

▲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고비용장시간의 학습노동은 물론이고 이들 학원에 레벨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개인과외를 받는 현상은 아동의 삶의 만족도, OECD 최하위’ 국가의 참상을 여실히 보여줌. '영유아 발달권 보장을 위한 4법 개정'이 속히 이루어져야 함.

2년 전 2020년 초,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감염병 상황과 무관하게 종일 돌봄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실제 2020년 서울 반일제 유아대상 영어학원 실태를 조사해보니 코로나19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6곳이 늘어났습니다. 감염병 위기 속에서도 부모의 경제적 배경에 의해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은 물론이고 돌봄 및 교육 격차가 발생하는 현실을 마주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교육의 출발선 붕괴와 아동의 발달 격차로 이어질 소지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2년 차인 2021년의 상황은 어떠한지를 살펴보기 위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서울시 학원 및 교습소 등록 정보’를 바탕으로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실태를 분석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 유아대상 영어학원 현황을 전수조사하였으며,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실태는 물론이고 문제점 진단과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학교알리미, 대학알리미(2021학년도 기준)의 관련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여 사립초 학부모부담금 실태도 함께 조사하였습니다. 세부적인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유아대상 영어학원 수서울시 반일제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전년보다 17곳 늘어난 311개였으며강남·서초강동·송파 지역에 제일 많은 140(45.0%)이 집중되어 있음

 

서울시에서 월 3,600분(하루3시간*20일) 이상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곳은 총 311개(2022.1.1.기준)이었습니다. 이 중 강남·서초 지역에 86개, 강동·송파 지역에 54개가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사교육과열지구’인 강남·서초, 강동·송파 지역에만 전체의 절반 가까이인 140곳(45.0%)이 집중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대면 위주의 학원 영업은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것 아닌가라는 일각의 예측과는 달리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유아대상 영어학원 비용월평균 총학원비는 112만 6천원으로 1년 사이 약 2.8%p 상승연단위로 환산하면 약1,351만원으로 4년제 연평균 대학등록금 673만원의 약 2최고액 학원(265만원)의 경우 무려 4.7(3,178만원)에 달함

 

서울시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월평균 학원비는 약 112만 6천원으로 전년대비 약 2.8%p 상승하였으며 2018년부터 4년째 증가세입니다. 서울시에서 가장 높은 비용을 책정하고 있는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버틀러학원으로 그 금액이 무려 월 265만원에 달했습니다. 서울시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월평균 학원비를 1년 단위로 환산하면 약 약 1,351만원으로 4년제 대학 연간 등록금 673만원의 약 2배에 해당하고, 최고액인 버틀러어학원에서 연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학원비는 약 3,179만원으로 연평균 대학등록금의 무려 4.7배에 달합니다. 이러한 영어사교육시장은 고비용을 마다않고 일시에 지불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춘 고소득계층의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교육불평등 및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유아대상 영어학원 교습시간일평균 교습시간은 4시간 51분으로 초등학교 1,2학년 수업시간보다 길고중학교 수업시간과 비슷한 수준교습시간이 가장 긴 학원은 9시간 36(576)동안 영어학습에 노출됨.

 

서울시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월평균 교습시간은 4시간 51분(291분)으로 초등학교 수업시수(40분)로 환산하면 초등1,2학년 일평균 수업시간인 3시간 20분(5교시*40분)보다 1시간 31분 길었습니다. 또한 중학교 수업시수(45분)로 환산하면 중학교 1학년 일평균 수업시수인 4시간 57분(6.5교시*45분)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교습시간이 가장 긴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월평균 학원비 상위 1위에 랭크되었던 버틀러어학원으로 일평균 9시간 36분(576분)의 교습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유아가 하루의 절반 가까운 시간을 영어학원에 머무르는 셈입니다.

 

현재 누리과정(만3~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공통교육과정)은 하루 4~5시간으로 운영되나, 그 대부분의 시간은 아동중심 놀이·활동 위주입니다. 그러나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교육과정은 대부분 영어로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유아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장시간 학습으로서, 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외학자들이 제시하는 권장 숙제시간에 영유아는 아예 제외되어 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라도 하루에 0~30분(Cooper, 2008), 혹은 일주일에 15~20분 정도의 1~3개의 숙제(Zentall, 1999)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유아대상 영어학원에 다니는 유아들의 하루 대부분의 시간이 학습으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은 심각한 사실입니다.

■ [사립초 학부모 부담금서울 사립초의 연평균 학부모 부담금은 약 940만원으로 연평균대학등록금의 1.4배에 해당최고액은 우촌초 1,523만원. ‘유아대상영어학원(2)+사립초(6)’의 8년간 학비는 최대 총 1억 5498만원임.

 

사교육걱정이 학교알리미를 통해 서울 사립초의 학부모부담금을 분석한 결과, 서울 39개 사립초 2021회계연도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은 평균 940만원이었습니다. 이는 4년제 대학 연평균등록금 673만원보다 약1.4배 높은 금액입니다. 또한 가장 높은 비용을 내고 있는 학교는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우촌초등학교로서 연간 약 1,523만원이라는 높은 금액을 부담하고 있었으며, 연간대학등록금보다 약 2.3배 높은 금액입니다. ‘유아대상 영어학원(2년)+사립초(6년)’ 보낸다면 8년간 학비만 계산해도 최대 총 1억 5498만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고비용장시간의 학습노동은 물론이고 이들 학원에 레벨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개인과외를 받는 현상은 아동의 삶의 만족도, OECD 최하위’ 국가의 참상을 여실히 보여줌. '영유아 발달권 보장을 위한 4법 개정'이 속히 이루어져야 함.

 

이러한 고비용, 장시간의 학습노동에 노출되어 있는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실태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강남의 유명 유아대상 영어학원 레벨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개인과외를 받아야 하고, 기출문제, 예상문제, 합격수기까지 담겨있는 시험족보를 돈주고 사고 파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입시’를 치르기 위해 서너살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공포와 불안을 조장하는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비교육적인 홍보전략은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5초컷’ 영어유치원 입학전쟁”, 서울신문, 2022.10.31., “4살은 늦었다, ‘족보’까지 푸는 영어유치원”, SBS, 202106.07) 

하지만 사교육걱정이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2020.11.25.보도자료)한 결과 조기영어교육에 대해서 전문의 70.4%가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유로는 가장 많은 수가 ‘정서발달에 부정적(89.5%)’이라고 응답하였고, ‘낮은 학습 효과(42.1%)’, ‘영어 학습 거부(21.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조기영어교육이 아동 발달의 측면, 학습의 효율성 측면에서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조기인지교육을 받거나 받은 영유아들은 짜증, 분노, 공격성 등 감정조절의 어려움과 같은 정서문제(51.9%), 부모와의 관계 악화 문제(48.1%), 학습 거부와 같은 행동문제(40.7%), 증상들이 많이 나타난다고 전문의들은 답했습니다. 조기인지교육이 분명히 아동의 건강한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영유아를 대상으로 레벨테스트와 같은 한줄세우기 입학시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마땅히 없어져야 할 비교육적 행태입니다.

 

이어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전문의 대부분인 92.6%가 최소 1시간 이상 놀이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40.7%가 최소 3시간 이상의 놀이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아동에게 있어서 조기교육보다 놀이시간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일제 유아대상 영어학원들을 일 3시간 이상의 유사 유아교육기관처럼 운영되고 있고, 4년제 대학의 2배라는 고비용, 중학교 1학년 학습시간에 맞먹는 장시간의 학습 노동에 노출되어 있어 교육의 출발점부터 붕괴, 발달 격차의 심화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유아대상 학원 258곳 중 집단급식소로 신고되어 관리받고 있는 학원은 70곳(27.1%)에 불과(2021.11. 서울시의회 자료)해 관리받지 못하는 급식시설로 인해 우리 아이들의 먹거리가 위협받고 있으며 (관련기사: “유아대상 영어유치원 놀이학원 등 급식 관리 감독 필요”, 베이비뉴스, 2021.11.10.), 유아를 대상으로 교육과 보육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육교사 및 유아교육교사 자격증 요구하지 않는 학원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교사의 질 관리가 담보되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관련기사: “영어유치원 공소장 보니, 9일 동안 학대 168건”, MBC, 2022.07.15.)

 

이에 첫째, 즉시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나이스 학원 정보 등록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학원 설립자가 정확한 정보를 신고할 수 있도록 유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이러한 실태파악을 바탕으로 사실상 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되어 있는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에 대한 급식관리 및 교사의 질관리에 유아교육기관에 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둘째, 중장기적으로 유사 유아 교육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시간제 학원으로 전환하여 고비용 및 장시간 학습 노동에의 노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혹은 유아교육기관으로 전환하여 유아교육법 및 영유아 보육법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해야합니다.

 

셋째, 코로나19와 함께 놀권리도 함께 갇힌 아동, ‘아동의 삶의 만족도’ OECD 국가 중 최하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영유아의 놀권리를 보장하고 과도한 영유아 사교육을 규제하는 ‘영유아 발달권 보장을 위한 4법 개정’이 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2022. 12. 20.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정지현홍민정)

 

※ 문의 : 정책대안연구소 양신영 책임연구원 (02-797-4044, 내선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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