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교사정책소통단] ‘학생의 사고와 성장을 평가하는 학교로...’, 서·논술형 평가 확대 위한 조건을 묻다 (+모임스케치)

20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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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사고와 성장을 평가하는 학교로…’, 서·논술형 평가 확대 위한 조건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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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1기 교사정책소통단 8월 온라인 정기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최근 국가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서·논술형 평가 확대와 관련하여, ‘▲우리 교육에서 서·논술형 평가는 왜 필요한가, ▲학교 현장에서는 현재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제대로 된 서·논술형 평가의 안착을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를 중심으로 현장 교사들의 경험과 의견을 들었습니다.

 

현장 교사들의 이야기에 앞서 발제를 맡은 백병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은 「서·논술형 대입 개편, 지금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8월 5일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교원단체 성명과 국가교육위원회 본회의, 3단체 조건부 환영 논평으로 이어진 한 달간의 경과를 짚고 각 주체가 제기한 쟁점을 정리해 발표했습니다. 다양한 언론보도를 수집해 요약한 백팀장은 지금까지 나온 서·논술형 대입제도 도입에 대한 문제제기들은 주로 서·논술형 평가가 가진 교육적 문제점이 아닌, 절차적 하자나 도입 속도, 해당 제도가 도입되기 위한 선결 조건에 집중되어 있다고 밝힌 뒤, 현재 찬·반 대입 구도로 그려지는 논의 가운데 놓치고 있는 부분이나, 보다 세밀하게 검토되어야 할 사항들을 오늘의 모임 가운데 나누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김태훈 정책위원장의 진행으로 교사들은 서·논술형 평가의 의미와 필요성이라는 근본적인 질문과 함께 현장에 도입되기 위해서는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서·논술형 평가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제도적 변화가 필요한가에 대해서 논했습니다.

 

 정답을 고르는 평가에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평가로… ·논술형 평가 전환 필요성에 공감

 

모임에 참석한 한 중학교 교사는 선다형 평가를 출제자가 만들어 놓은 보기 안에서 정답을 찾아가는 ‘닫힌 질문’, 서·논술형 평가를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꺼내고 분석·종합해 답을 만들어가는 ‘열린 질문’에 비유했습니다. 학생이 어떤 질문을 접하느냐에 따라 공부하는 방식도 달라지는 만큼, 평가의 변화는 단순히 시험 문제의 형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수업과 학습의 방식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교사는 선다형 평가에서는 학생이 정답을 맞혔더라도 실제로 무엇을 알고 있는지, 어떤 사고 과정을 거쳤는지를 충분히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학생이 직접 답을 구성하게 하면 교사는 학생이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으며 어느 지점에서 막혀 있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평가가 적절한 피드백과 수업과 결합 된다면, 학생의 배움을 확인하고 다음 학습을 돕는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서·논술형 평가를 단순히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쓰는 평가’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한 교사는 “아는 것이 있어야 생각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교과 지식과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좋은 서·논술형 평가는 지식과 사고력을 서로 대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배운 내용을 토대로 분석하고 판단하며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도록 하는 평가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초·중학교 단계에서는 이러한 평가를 확대할 가능성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미 학교 현장에서 서답형·논술형 문항과 수행평가를 상당 부분 경험하고 있고, 교사들의 평가 역량 역시 제도와 여건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발전시켜 갈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서·논술형 평가가 전혀 새로운 평가 방식이 아니라 이미 현장에 존재하는 경험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 전망이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보는 데에는 신중한 의견이 많았습니다. 초·중학교의 평가와 달리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은 작은 점수 차이가 대학 진학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고부담 평가이며, 특히 상대평가와 강한 변별 요구가 결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서·논술형 평가의 교육적 가치에 공감하는 것과, 현재의 대입 경쟁 구조 속에서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성장을 이끄는 좋은 평가보다, ‘정확한 변별을 요구받는 고등학교 현실

 

교사들이 서·논술형 평가 확대를 위해 우선 풀어야 할 문제로 지적한 것은 고등학교 평가가 대입 선발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현실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중학교까지는 학생의 성취 수준과 성장 과정을 확인하기 위한 평가를 비교적 유연하게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서는 작은 점수 차이도 대입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평가 결과를 둘러싼 학생과 학부모의 민감도가 크게 높아진다는 것이 참여 교사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현재 고등학교에는 이미 서·논술형 평가 운영 지침이 마련되어 있고, 이에 따라 실제 평가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 고등학교 교사는 서·논술형 평가에서는 학생 간 점수 차이를 크게 두기가 부담스러워 결국 변별 기능을 선택형 지필평가가 다시 담당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논술형 평가에서는 민원을 의식해 학생들이 가급적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출제하고, 학생 간 변별은 상대적으로 정량적 평가가 용이한 선다형 문항에 의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향후 서·논술형 평가가 대입에 확대되더라도 현재의 강한 변별 요구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서·논술형 평가와 별도의 변별 평가가 병행되어 오히려 학생들의 평가 부담이 이중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서·논술형 평가 확대는 단순히 새로운 평가 방식을 추가하는 문제가 아니라, 고등학교 평가와 대입 선발의 관계를 함께 검토하는 가운데 설계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점의 신뢰도 역시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었습니다. 영어를 가르치는 한 고등학교 교사는 과거 국가 단위 영어 시험의 채점 평가단으로 참여했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당시 평가단은 수십 시간에서 많게는 수백 시간에 이르는 연수를 받았고, 오늘날의 루브릭에 해당하는 채점 기준을 직접 설계한 뒤 실제 학생 답안 표본을 놓고 “이 답안에 몇 점을 줄 것인가”를 밤늦게까지 반복해서 맞춰보았다고 합니다. 국가 단위 시험을 준비하며 상당한 시간과 훈련을 투입한 셈입니다.

 

그럼에도 이 교사는 동일한 답안에 대한 점수가 채점자에 따라, 때로는 채점 당시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채점자 간 편차가 단지 교사의 역량 부족이나 채점 기준의 미비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정성적 평가가 일정 정도 안고 있는 특성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다만 참여 교사들은 이를 서·논술형 평가 자체를 부정할 근거로 보기보다, 제도를 설계하는 단계에서부터 관리하고 보완해야 할 변수로 다룰 필요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최근 논의되는 AI 기반 채점 보조 역시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한 하나의 가능성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사람이 최종 판단을 담당하되 AI가 1차 채점이나 채점자 간 편차 점검을 보조하도록 설계한다면, 축적된 답안과 채점 데이터를 토대로 기준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는 방식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정성 평가에 내재한 주관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보다, 이를 일정한 범위 안에서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인 과제라는 문제의식도 제기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동일 답안에 대한 채점자 간 점수 차이가 일정 기준을 넘어설 경우 재채점을 실시하거나 제3의 채점자를 투입하는 방식, 채점 결과의 일관성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정하는 방식 등이 가능합니다. 국가교육위원회의 공론화 과정과 이후 후속 논의에서도 이처럼 평가의 신뢰도를 높일 구체적인 장치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점 신뢰도의 문제는 교사에게 주어진 여건의 문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아무리 촘촘한 채점 기준을 마련하더라도 수업과 행정업무, 학생·학부모 상담을 병행하는 일과 속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평가하기 어렵고, 실제 현장에서는 결국 전반적으로 점수를 후하게 주는 방향으로 흐르기 쉽다는 경험이 공유되었습니다. 더욱이 세밀하게 설계한 평가 기준과 그에 따른 점수 차이가 치열한 등급 경쟁 속에 있는 학생들에게 쉽게 수용되기 어렵고, 그 과정에서 반복적인 민원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부담도 제기되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논의는 서·논술형 평가의 성공 여부가 평가 문항이나 채점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학생을 촘촘하게 서열화해야 하는 현재의 평가 구조를 그대로 둔 채 서·논술형 평가만 확대할 경우 제도의 교육적 취지를 충분히 살리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서·논술형 평가의 안착을 위해서는 채점 신뢰도를 높일 제도적 장치와 교사의 충분한 평가 시간 확보뿐 아니라, 절대평가 확대와 수능 자격고사제 등 대입·평가체제 전반의 개편도 함께 논의될 필요가 있습니다.

 

 ·논술형 평가의 성패 가를 '시간'과 '전문성'… 교사 개인의 헌신에 맡겨서는 안 돼

 

서·논술형 평가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는 교사가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서·논술형 평가는 문항을 출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답안을 읽고 채점하며, 그 결과를 다시 학생에게 돌려주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 고등학교 교사는 오래전 학교의 공모 사업을 계기로 한 학년 전체를 맡아 서답형 평가를 본격적으로 실시했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열두 개 학급의 수업을 담당하며 그 많은 답안을 모두 직접 읽고 평가했고, 여기에 교육과정 업무까지 병행하면서 정상적인 근무시간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사는 그 경험을 통해 서·논술형 평가는 결코 교사 개인의 의지나 교육적 양심에 맡길 문제가 아니며, 교사가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사가 평가에 쓸 수 있는 시간의 총량 자체를 문제 삼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한 교사는 서·논술형 평가가 정착된 나라의 교사들도 결코 한가하지 않지만 그 바쁜 시간의 대부분을 수업 준비와 학생 답안 채점에 쓰는 반면, 우리나라 교사들은 상당한 비중의 에너지를 행정업무에 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업과 평가에만 집중해도 쉽지 않은 일을 여러 업무와 병행해야 하는 구조에서는 제도의 취지가 살아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편 학교의 공동평가 체제가 서·논술형 평가 확대를 어렵게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같은 과목을 담당하는 여러 교사가 동일한 시험을 실시하는 공동평가 체제에서는 개별 교사가 자신의 수업 내용과 학생들의 학습 과정에 맞는 평가를 설계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평가를 공동으로 실시하려면 수업 내용과 진도까지 일정 부분 통일해야 하고, 평가를 둘러싼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교과 교사들이 함께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지적한 교사는 서·논술형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가르친 교사가 자신이 가르친 학생의 배움을 평가한다'는 원칙이 보다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사별 평가가 확대되어야 수업과 평가가 긴밀하게 연결되고, 학생의 답안을 토대로 다시 수업을 개선하는 과정도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다만 교사별 평가를 확대하자는 주장은,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보편적인 평가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요구와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 지점에서 교사의 평가 전문성을 일정 수준까지 균질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됩니다. 좋은 문항을 개발하고 일관성 있는 기준으로 답안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수와 교사 간 협의, 채점 기준 개발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임에 참여한 교사들은 이러한 조건이 교사 개인의 헌신이 아니라 제도적 뒷받침으로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 "그렇다면 어떻게 가능하게 할 것인가"… 해외 사례에서 모델을 찾는 논의로

 

이날 모임에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교사들의 논의가 난점을 확인하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참여 교사들은 현재 구조에서 서·논술형 평가 확대가 쉽지 않다는 데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그렇다면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가능해지는지를 함께 모색했습니다. 특히 이미 절대평가와 서·논술형 평가를 운영하고 있는 해외 대입제도를 참고해, 우리 현실에서 적용이 가능한 모델을 찾아보려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한 고등학교 교사는 영미권 대입제도를 언급하며, 그 나라들 역시 대학 서열이 존재하고 등록금도 높지만, 고교 내신과 표준화 시험은 절대평가로만 제공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차이는 학생을 변별하고 선발하는 책임을 누가 지느냐에 있으며, 그곳에서는 학교가 학생의 성취를 있는 그대로 기록해 제공하고 대학이 자기 기준으로 이를 종합해 선발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학생을 선발하는 주체인 대학이 그 책임과 비용을 감당하지 않고, 고등학교와 국가가 대신 학생들을 서열화해 왔다는 지적입니다. 이 교사는 변별과 선발의 책임을 대학이 가져가는 방향으로 전환된다면, 우리도 고교 내신과 표준화 시험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면서 동시에 서·논술형 평가를 확대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여기서 대학이 감당해야 할 책임이란, 고등학교가 제공한 학생의 성취 기록을 충분한 인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세밀하게 읽어내는 일을 뜻합니다. 입학사정 인력을 확충하고 그 역량을 높이며, 판단의 근거와 과정을 사회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그 내용입니다. 만약 이것이 대학별 고사나 본고사와 같은 별도의 시험을 부활시키는 방향으로 귀결된다면,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하려는 취지는 오히려 훼손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이 스스로 또 하나의 줄 세우기 관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가 보내온 학생의 배움을 책임 있게 읽어내는 것이 이 논의의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평가의 신뢰를 확보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제안이 나왔습니다. 한 교사는 IB에서 학교가 채점한 답안 일부를 표본으로 외부 기관이 검증하는 방식을 소개하며, 이를 교사의 평가권을 침해하는 장치가 아니라 오히려 교사의 평가를 사회적으로 보증해 부당한 민원으로부터 지켜주는 장치로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제도를 그대로 들여오기보다 우리 교육과정과 학교 현실에 맞는 평가 기준과 루브릭을 교사와 전문가가 함께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습니다.

 

이러한 제안들은 서·논술형 평가의 안착이 평가 기법을 정교하게 다듬는 문제를 넘어, 학교와 대학이 각각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가를 다시 설정하는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이날 교사들의 논의를 종합하면, 서·논술형 평가는 학생의 지식 암기와 정답 찾기를 넘어 이해와 사고 과정을 확인하고, 평가 결과를 다시 학습과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분명한 방향입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입 경쟁과 내신 변별 압력 완화,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 및 충분한 채점·피드백 시간 확보, ▲평가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와 공동 연구, ▲평가 결과의 신뢰성을 높일 검증 체계 마련 등이 함께 추진되어야 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국가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시작된 서·논술형 평가 논의가 단순한 찬반 대결에 머물지 않고, 우리 교육의 본질적인 과제를 함께 개선하는 논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공론의 장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2일, 9월 9일, 9월 16일, 9월 30일 네 차례에 걸쳐 연속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현장 교사들로부터 학교의 현실을 청취하는 한편, 교육과정과 대입제도 전문가, 사교육 현장의 전문가들과도 머리를 맞대고 서·논술형 평가가 우리 교육에 제대로 뿌리내리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깊이 있게 숙의할 예정입니다.

 

모처럼 우리 교육에 찾아온 변화의 가능성이 또 다른 경쟁과 부담으로 귀결되지 않고, 학생의 성장과 수업의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앞으로의 논의를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연속 토론회와 앞으로 이어질 논의에 교육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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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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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 신소영, 나성훈)
 

※ 문의 : 정책대안연구소 백병환 정책팀장(02-797-4044/내선번호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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