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교육혁신센터][성명보도] 사교육비 폭증시키는 수능 수학 킬러 문항 출제 금지해야...(+구체내용)

2020-05-18


 
■ 수능 수학 30번 킬러문항 출제 금지 요구 성명서(2019. 1. 31.)


수학교사도 가르치지도 풀지도 못하는
수능 30번 킬러 문항 출제를 금지하라!


▲ 오늘(1/31),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19 수능 수학과 국어의 고교 교육과정 위반 여부 분석 기자회견을 개최함. 분석 결과 수학 가형 30개 문항 중 7개 문항, 나형 30개 문항 중 5개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정됨.
▲ 특히 수학 가형 30번 문제는 EBS 수능 해설 강사조차도 문제를 푸는데 20분 이상 걸리는 상황이며, 공식 문제 해설서에도 3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풀이가 되어 있는 최고난도 문제임. 이러한 킬러 문항의 존재로 학교 수업만이 아닌 학원, 과외, 인터넷 강의 등을 전전하는 학생의 불안과 사교육비 부담을 극심하게 조장함. 따라서 킬러 문항 출제를 금지할 것을 요구함.
▲ 최근 한 시도교육청 모의고사 출제 및 검토회의에서도 30번 킬러문항을 출제자를 제외한 모든 수학교사가 풀지 못했다는 제보를 받았음. 현직 교사가 출제하는 시도교육청 모의고사조차도 수능의 킬러 문항을 대비하는 비극적인 형극이 계속 되고 있음.
▲ 교육과정과 교과서에서는 각각의 성취기준을 독립적으로 제시하면서 마지막 수능시험에서 이 모든 것을 학생들이 스스로 통합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내는 것은 정상적인 교육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함.


최근 수능 수학 문제에서 30번 문항을 킬러문항이라고 합니다. 교육현장에 ‘킬러’라는 끔찍한 언어가 등장하고 국가가 그것을 방조하고 있는 것은 정말 큰일입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본 수능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고3에게 매달 시행되는 수능 모의고사는 6월과 9월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고 나머지는 전국 시도교육청이 주관해서 출제를 합니다. 평가원이 출제하는 모의고사나 수능 시험 출제는 60% 정도의 대학교수가 포함되지만, 시도교육청 모의고사는 100% 현직 교사가 출제를 합니다.

그런데 최근 한 시도교육청 모의고사 출제 및 검토회의가 있었는데, 30번 킬러문항을 출제자를 제외한 모든 수학교사가 풀지 못해 출제자의 해설을 듣고서야 겨우 이해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러한 일은 수능의 킬러문항 출제 관행 이후에 계속된 일이라고 합니다. 수능의 킬러 문항에 대비하기 위해 현직교사들마저도 가르칠 수도 없고 스스로 풀지도 못하는 문제를 출제해야 하는 교사들의 상황과 심정은 참담하기 이를 데 없는 것입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진은 교수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잘 몰라 그렇다고 치더라도 현직 교사가 출제하는 시도교육청 모의고사마저 수능 킬러 문항 대비를 위해 같이 낭떠러지로 가는 것을 따라가는 이런 형국은 정말 비극입니다.

2018 대입 수능에 출제된 수학 나형 30번을 EBS가 교사들과 함께 분석한 다큐멘터리(대한민국 수학교육 보고서)를 보셨을 것입니다. 30번 한 문제에 포함된 교육과정 성취기준이 초등에서 26개, 중고 각각 15개씩 해서 총 56개의 성취기준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림1] EBS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수학교육 보고서’ 화면 갈무리


그런데 교육과정과 교과서에서는 각각의 성취기준이 독립적으로 제시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따로따로 가르쳐놓고 그 모든 것을 학생들이 스스로 통합해서 풀어야 한다는 것은 공교육에서 행해서는 안 될 직무유기이며 학생들에 대한 가혹 행위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수능 30번 킬러 문항에 대비하기 위해 학교 수업만이 아니라 학원과 과외, 인터넷 강의, 심화 문제집 등 해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이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림2] 킬러문항을 풀기 위해 반복적인 문제풀이를 강요하는 사교육 광고


수능 30번 문제와 비슷한 기출문제는 일본 동경대 본고사 문제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경대 본고사 수학 문제는 150분에 6문제를 풀게 하며 시험 후에 나오는 풀이집을 보면 보통 15쪽 정도인데 지금 수능 30번이 딱 그 정도입니다. 현직 교사들에게 수능 30번 문제를 주고 시간을 무제한으로 주고 풀게 하면 절반 정도 풀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풀어내는 교사라 할지라도 절대 30분 이내에는 풀어내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학생들에게 풀라고 하는 것은 교육이 아닙니다. 더구나 수능 수학 시험 시간은 100분에 30문항을 풀어야 합니다. 수능 30번 문항을 풀기 위해 최소 30분을 확보해놓기 위해서는 2분 정도에 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이렇게 킬러 문항의 존재는 그 문제 자체를 풀기 위한 지옥 같은 훈련만이 아니라, 학생을 수학 문제풀이 기계로 만들고 수학 교육 전반을 피폐하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킬러 문항은 학생의 수학 사고 능력 발달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킬러 문항 30번은 출제 금지시켜야 합니다.



2019. 1. 31.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문의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 대표 최수일(02-797-4044/내선번호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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