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자발적 책임을 지는 사람, 가정 공동체를 회복하는 관계 만들기

허현
2021-04-12
조회수 726

우리 아이가 유튜브나 게임을 바로 끄지 못하는 것, 아파트 거실에서 쿵쿵 소리를 내며 뛰어다니는 것, 해야 할 숙제나 공부 등을 자꾸 뒤로 미루고 하지 않는 것, 약속한 것을 지키지 못하는 등, 아이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잘못을 했을 때, 혼내거나 잔소리를 하는 것이 겉으로 보기에는 가장 간편하고 효율적인 해결법일 것이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치료에 소독약이나 연고만 바르고 끝낸 것과 같이 더 악화가 되는 해결법이기도 하는 것을 알아차린 시간이다.

 

우리 아이와 반복되는 전쟁을 끝내는 방법은 아이가 한 행동이 자신, 부모, 공동체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절실히 깨닫게 해서 스스로 수정하거나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 첫걸음이 처벌이 위주인 응보적 정의에서 회복이 중심인 회복적 정의로 관점(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하고, 관점 바꾸기에 출발이 질문을 바꾸는 것이다. 갈등이 없는 가정이 건강한 가정이 아니라 발생한 갈등이나 문제를 교육의 기회로 삼아 잘 해결하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다. 발생한 피해가 무엇이고, 피해 회복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깨닫게 된다면, 아이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처음 든 생각은 참 힘들다는 것이다. 제가 자라면서 몸에 습득이 된 것은 응보적 정의이기에 한두 번의 연습으로 잘 바뀌지 않는다. 아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 아이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는 것도 수없이 많이 들어 알고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훨씬 많다. 저부터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발적 책임을 지기보다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핑계를 대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2강에서 배운 것처럼 저부터 실패해도 실천해 보아야겠다. 자발적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겠다. 단 10분이라도 회복적 서클을 가정에서 시도해보아야겠다. 아이와 아내, 제가 먼저 가정에서 평화의 관계를 조금씩 만들어 가는 작은 공동체를 이루어야겠다는 다짐의 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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